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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고자 하는 일 
우리는 정말 제대로 된 쌀을 먹고 있을까요? 자주 그리고 많이 먹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오는지 알기 어려운 쌀.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한 지역의 벼가 도정공장에서 4~6개의 서로 다른 포장지에 담겨 시중에 팔리기도 하고, 재배환경이 완전히 다른 곳의 몇가지 품종의 벼가 같은 도정공장에서 하나의 브랜드쌀로 생산되기도 합니다. 묵은 쌀과 햅쌀을 섞어서 판매하는 것, 수입쌀과 국산쌀을 섞어서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9월이 되면 농촌의 정미소는 묵은 쌀을 도정하기에 바쁘고,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쌀도 가끔 눈에 띕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쌀을 먹고 있는 걸까요?

 

▲ 밥 하나 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기찬○○쌀’이라는 상표가 크게 쓰여 있고 그 밑에 ‘이천△산’이라는 상호가 표시돼 있기에 ‘이천△산? 이천에 이런 데도 있었나?’ 하면서 쌀 포대 이곳저곳을 살펴봤더니 포대 한 귀퉁이에 깨알 같은 글씨로 ‘원산지: 국산 찹쌀 5%, 칼로스(미국) 95%’라 적혀 있더라는 것이다. 이천△산이라는 곳 또한 경기도 이천과는 무관하게 서울 양재동이라고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런 걸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채 ‘기찬○○쌀’, ‘이천△산’이라는 상표명과 상호만 본 사람들은 영락없이 이를 국산 쌀로 오인할 상황이었다.

 

[출처] 수입 쌀 ‘완판’의 비밀 / 2014. 7. 15 시사IN 김은남 기자

 

 

이 기사 이후 2015. 7. 7, 국산 미곡과 수입 미곡, 생산연도가 다른 미곡을 섞어서 유통/판매 금지하도록 양곡관리법이 개정되었다. 하지만 도정해 섞어버리면 묵은 쌀인지 햅쌀인지 구분할 길이 없다. 현실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운 만큼 믿을 수 있는 농부와 직거래가 필요하다. 

 

  



 

우리가 일년동안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먹게 되는음식인 쌀! 그 하나 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함께 하려고 합니다. 화학비료 없이, 농약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운 쌀. 농부도 먹는 사람도 모두 안전한 농사. 올해 그런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투자해주세요.​  

 


투자금은 이렇게 쓰입니다. 
1)친환경 육묘비
2) 우렁이 농법을 위한 우렁이 구입

3) 수확한 벼의 도정비용
4) 리워드 포장 및 택배비용

 


2. 상품의 특징 

‘고래실논’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논바닥에서 지하수가 솟아오르고 추수할 때까지도 맨발로 접어들어야 하는 논. 쟁기질하는 소들도 그 이치를 알아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논이지만 예로부터 고래실논에서 수확한 쌀만큼은 어느 장에 내 놓아도 최상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조관희 농부가 농사짓는 논은 수작골이라고 불리는 물이 많은 마을, 그중에서도 마을 끝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골짜기에 있는 논 입니다. 골짜기 사이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논을 고래실 논이라고 불렀지요. 



▲ 마을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 그 골짜기에 논이 있다.

 


아빠! 여기 뭐가 있어!
작년, 함께 손 모내기 하던 아이가 논두렁에서 무언가 잡아들고 소리칩니다.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입니다. 이 논 곳곳에서는 가재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깨끗한 지하수가 샘솟는 곳이라 가능합니다. 이곳에는 가재뿐만 아니라 '드릉허리'라고 하는 논장어도 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논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지요. 농부님이 꼭 이 논에 쌀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가재가 이곳의 환경을 말해준다.


▲ 손모내기, 가을걷이 행사에 참여하면 직접 볼 수 있다.

 

 

1급수로 농사짓는 곳
이 논바닥에서는 끊임없이 지하수가 샘솟고 있었습니다. 갈수기인 겨울에 처음 보았을 때도 물이 가장 윗배미까지 자박자박하게 차 있었습니다.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매일 깨끗한 1급수를 공급받고 있는 계단식 논. 이곳 쌀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겨울에도 논에는 물이 차있고, 그 물속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벼는 수확 전 까지 약 5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물속에서 자랍니다. 농약을 치고 안치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땅에서 어떤 물로 자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주익인 쌀. 지역의 유명세, 인증 유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숲으로 둘러싸인 골짜기 논
이 논은 골짜기 끝 마을에서도 5분 이상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외로운 논. 가끔 왜가리가 날아와 먹이를 찾고, 맷돼지 가족이 진흙 목욕을 하러 내려오는 것 외에 다녀가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하나의 요새 같은 논


풀과 전쟁하며 기르다.
이곳에 농사를 시작하면서 10번도 넘게 이야기 한 것이 무슨 일이 있어도 제초제는 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잡초를 잡기 위해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오소리가 논두렁을 파놓아 우렁이 농법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조관희 농부님이 하나 하나 손으로 잡초를 뽑지 않았다면 벼 보다 잡초를 더 많이 길렀을지도 모를 일. 잡초랑 전쟁 하는 거 같다던 농부님께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덕분에 안전한 쌀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논두렁에도 제초제를 치지 않는다. 대신 고라니가 싫어하는 들깨를 심는다. 

 

농사펀드라는 약속
요즘 세상에 이런 농사가 가능했던 이유는 농부를 믿고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짓기 전, 약 150명의 소비자들이 농부에게 펀딩을 했습니다. 일정금액을 내면 약속한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그 금액만큼 해당하는 쌀과 농산물로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농부는 이렇게 모아진 돈으로 안심하고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농사지은지 벌써 3년째. 

 



▲ 여럿이 함께, 그렇게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쌀

 


3. 농부이야기 


시대를 거꾸로 사는 농부 조관희 

사실 이 곳은 맛있는 쌀을 생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지만 농사짓기에는 더없이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무농약으로 어렵게 농사지은 이유는 ‘혼자 먹고 살기 위한 농사가 아닌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산자님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더디 자라고, 천천히 말려 더 찰진 쌀
식물들은 낮에 광합성으로 양분을 만들고, 밤에는 호흡을 하는데 밤의 온도가 낮을수록 양분을 잘 보관하게 됩니다. 그래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고랭지 농산물들이 하나같이 맛있는 것입니다. 이곳의 고래실 논은 지대가 높을 뿐 아니라, 골짜기에서 부는 바람으로 인해 일교차가 큽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차가운 지하수로 벼가 허풍이 들지 않고 천천히 자랍니다. 이곳의 쌀이 고소하고 찰진 이유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건조기가 아닌 볕에 말렸습니다. 말리는 속도도 오래 걸리고 매일같이 날씨도 신경 써야 해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지만 이 쌀만큼은 꼭 옛날방식으로 만들어 먹여주고 싶다는 농부님의 마음. 이게 맛의 비밀입니다. 이제, 함께 농사짓기(펀딩하기)로 조관희 농부님의 올해(2016년) 농사에 힘을 실어주세요.

 

 

4. 투자 상환 계획



● 23,000원 투자시 - 자연농법 쌀(현미) 4kg 또는 자연농법 쌀(백미) 4kg​ 

 41,000원 투자시 - 자연농법 쌀(현미) 8kg 또는 자연농법 쌀(백미) 8kg​ 
● 6개월, 10개월, 12개월 정기배송 - 투자옵션 참조

 

 

5.자주 묻는 질문


Q1) 언제 수확해서 발송하나요? 

A1) 2016년 10월말 ~ 11월 초에 수확할 예정입니다. 햇빛에 말린 후 도정해서 보내드리기 때문에 수확후 약 10일 ~ 15일 정도가 걸립니다. 

 


Q2) 친환경 인증이 있나요?
A2) 인증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논에 사는 생물들이 인증을 대신합니다. 가재와 논장어 그리고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살아있습니다. 믿고 드셔도 됩니다.

 


Q3) 농사에 실제 참여할 수 있나요?
A2) 조관희 농부님은 매년 투자자님과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해 손모내기와 수확을 합니다. 올해 손모내기 행사는 6월 4일(토) 예정되어 있습니다. 손모내기 행사 참여펀드도 곧 오픈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