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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향, Malecon과 Huntington

‘내 발로 다녀온 여행은 생생하고 강렬하지만 미처 정리되지 않은 인상으로만 남곤 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호한 감정이 소설 속 심리 묘사를 통해 명확해지듯, 우리의 여행 경험도 타자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좀 더 명료해진다. 세계와 우리 사이에는 그것을 매개할 언어가 필요하다. ’ - 김영하, 여행의 이유

 안녕하세요, SEIZ 조향사 형민입니다 😊 오마이컴퍼니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저희 제품을 소개해온지도 벌써 꽤 오랜시간이 지났네요. 이전 프로젝트들이 모두 후원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꿈을 꾸며 정신없이 달려온것 같아요. 당장의 일을 생각해야하는 현실 때문에 애써 외면한 '제 꿈'을 살며시 꺼낼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에 선보일 ‘여행의 치유’ 프로젝트는, 여행작가가 대신 여행한 곳을 향의 형태로 재구성 한 창작활동 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바야르에 의하면 이러한 재구성의 창작을 ‘어떤 타자를 감수한다는 것’ 이라고도 하죠. 그는 스스로 여행 했을 때에는 놓칠 수 있는 것을 타인을 통해 경험하는 것, 타인이 놓쳤을 어떤 것을 상상력을 동원해 복원하는 것들이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공간의 향기를 재현 하는 일은 처음있는 시도였지만, 그래서 저에겐 더 특별한 도전이였어요. 작가와 디자이너, 조향사의 오랜 도전 끝에 탄생한 두 향기가, 우리들의 정신없는 일상 속 잠시나마 여유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 😊

( 페이지 맨 아래, 브랜드 스토리와 창작 과정을 참고해 주세요! )

< VOYAGE DE GUERISON - 여행의 치유 >
‘여행’ 두 글자 떠오르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이제는 잠시 멈추어 있지만,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에게
여행의 추억과 또 앞으로 가게 될 여행지의 설렘을 선물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여행이 주는 안식, 설렘 그리고 그리움을 담아낸


당신만을 위한 작은 바다, ‘Malecon 과 ‘Huntington 을 소개합니다.


 

# Malecon of cuba

Malecon of cuba는 '하바나의 말레콘 비치' 에서 시작된 향기입니다.

 

# 말레콘에서의 기록

 말레콘은 쿠바의 방파제를 칭하는 말로, 길게 늘어진 방파제가 있는 해변도로를 모두 말레콘이라 칭합니다.

 카브리해의 석양이 질 무렵, 방파제에 둘러앉아 잔잔한 파도소리에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마을의 경계 끝자락에서 방파제 위로 악기나 낚싯대, 혹은 맥주를 손에 쥐고 삼삼오오 모여 석양을 바라보던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말레콘.

 맑은 날과 작은 파도의 일렁임을 느낄 수 있는 3~6월은 사람들의 냄새가 느껴지는 말레콘이라면 파도가 심한 날에는 방파제 안쪽까지 파도로 촉촉해지는 말레콘은 보다 짙게 바다 내음과 중남미의 색채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 말레콘 향수의 향조

 TOP - ROSEMARYNUS, CHERRY
 처음 제가 느낀 말레콘은 '휴식의 공간' 그 자체였어요. 적당한 습도와 바람이 있는, 석양에 짙게 물든 촉촉한 바다가 있는 그런 공간이였죠. 로즈마리 허브의 그리니시한 뉘앙스에, 체리의 무게있는 달큰함으로, 말레콘의 첫 인상을 느껴보세요.

 MIDDLE - FIG
 말레콘 해변에서 받은 두 번째 키워드는 '온전함' 였어요. 휴식과 작업적 영감. 사람들이 말레콘을 찾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집중할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란 것엔 이견이 없었죠. 아스라이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저물어 가는 석양은 그 일을 가능케 하니까요. 쿠바에서 많이 재배되는 잘익은 무화과의 단일노트로, 말레콘 해변의 온전한 시간을 담았습니다.

 BASE - TONKA BEAN, VANILA, BARLEY
 숙소로 돌아가는 길 위에선, 길게 줄 이은 클래식한 가게와 형형색색의 올드카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클래식한 느낌의 말레콘 거리는 구어망드의 향조로 매듭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력적인 달큰함을 담은 보리잎과 바닐라, 통카빈으로 부드러운 구어망드의 뉘앙스를 표현했습니다.

  향수로 탄생한 Malecon은
허브 로즈마리, 체리 칵테일의 촉촉함 위에 부드럽고 잘익은 무화과를 얹어 신선한 설레임을 가져다주며 중성적인 보리잎과 통카빈, 바닐라가 그 깊이를 조절합니다. 

 

# 말레콘 향수가 필요한 시간

잔잔한 비가 내리는 날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품고 싶은 순간

- 나와 사랑하는 이에게 특별한 선물이 필요한 순간

붉은 노을과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단잠에 들고 싶은 순간

- 맥주 한 캔과 영화 한 편이 있는 나만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순간


 

# Huntington of calif

Huntington of calif는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비치'에서 시작된 향기입니다. 

 

# 헌팅턴에서의 기록

 누구나 꿈꾸는 LA 해변에서의 서핑. 100년 전 하와이의 전설적 서퍼들은 헌팅톤 비치로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조를 이어 받은 덕분에 헌팅톤 비치에선 매년 큰 규모의 US 서핑 대회가 열리고 있죠. 덕분에 짜릿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습니다.

 헌팅턴 비치에 도착했을 때는 아주 뜨거웠습니다. 뙤약볕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북적이는 분위기가 온기를 내뿜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원하게 몰아치는 파도와 짙게 퍼지는 바다내음, 곧게 뻗은 야자수와 넓은 하늘은 나를 바다 한가운데 떨어트려 놓은 느낌을 주었어요. 헌팅턴의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아주 청량하고 푸르렀던 바다로 기억합니다.

# 헌팅턴 향수의 향조

 TOP - SPEARMINT, BLUEBELL
 강렬하게 내리쬐는 헌팅턴의 태양과 키 큰 파도는 우리에게 역동적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짜릿한 민트향과 청량한 블루벨의 시작으로 과하지 않게, 그 에너제틱함을 담아 보았어요. 착향을 하게 되면 스쳐 지나가는 스피어 민트의 짜릿함 이후, 블루벨의 청량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MIDDLE - LAVENDER, LILY
 헌팅턴의 깔끔한 바다내음은 말레콘의 뉘앙스와 정반대되는 것이였어요. 촉촉함 보단 오히려 선선한 뉘앙스의 향조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라벤더와 릴리의 신선한 조합으로 헌팅턴의 '청량한 바람'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BASE - PACHOULI, ROSEWOOD
 서핑, 비치 발리볼 등의 스포츠 즐긴 후에는 해변가의 작은 모닥불에 모여 소소한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해요. 역동적인 분위기가 남기고 간 그 자리는 상쾌하면서도 안정감있는 향조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즐거웠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였거든요. 하루를 마무리하기 아쉬운 듯한 청량한 패출리, 모닥불에서의 편안한 느낌을 담은 로즈우드가 헌팅턴에서의 저녁을 표현해 줍니다.

 향수로 탄생한 Huntington of calif
스피어 민트와 블루벨의 상쾌함 끝에 라벤더와 릴리를 더하여 맑고 깨끗한 시원함을 안겨 드리며 깔끔한 패출리와 로즈우드로 안정된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 헌팅턴 향수가 필요한 시간

- 쿨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필요한 순간

- 답답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은 순간

- 나와 사랑하는 이에게 특별한 선물이 필요한 순간

- 사파이어 빛의 청량한 바닷 바람을 즐기고 싶은 순간


 

# 향수의 디테일

Cap, Bottle

Illust 

Brochure

Package

# 브랜드 스토리

 

 후원자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SEIZ의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 ! 😊 

 앞으로 디자이너분께선 SEIZ의 향이 시각적으로 잘 전달 될 수 있게, 창작품의 전반적인 디자인 작업을 담당해 주실 예정이랍니다. 2020년 하반기에는 SEIZ 사이트를 만들어볼까해요. 사이트 제작 후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꿈을 키워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 창작 스토리


- 여행작가와의 꾸준한 만남, 조향의 시작

 공간향을 기억하는 일은 주관적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향을 맡더라도 각자 떠올리는 느낌이 다르게 되죠. 공간을 향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주관적인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고, 공통된 Malecon과 Huntington의 뉘앙스를 찾는 일에 방점을 두고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 조향에 사용한 향료와 샘플링

 각종 여행 컨퍼런스를 통한 조사와, 작가의 여행일지, 사진, 영상, 등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샘플링을 해나갔습니다. 62차의 연구 끝에 컨펌을 받은 후에도, 직접 사용하며 시간에 따른 향의 변화를 관찰, 기록하고 가벼운 터치로 수정을 거듭했죠. 이번 프로젝트의 모티브가 '간접적 경험을 통한 공간의 구현' 인것을 생각해보면, 더 세밀한 조향과 반복적인 수정은 필수적인 과정이였습니다.

- 향과 어울리는 창작품의 디자인 설정

 시향을 할 수 없는 후원자님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향을 잘 전달 할 수 있을지 오래도록 생각해 왔어요. 그리고 그 고민 끝에는 시각적인 부분이 있었죠.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하며, 치유를 향기를 후각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로도 다가갈 수 있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심볼 디자인부터 향수병과 캡, 일러스트와 패키지에서 온전한 SEIZ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조심스레 꺼내보는 이번 향들이, 후원자님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Q&A

향은 얼마나 지속 되나요?

Malecon과 Huntington은 17%의 부향률로 3~4 시간 정도 지속되는 오드 뜨왈릿 퍼퓸입니다. 같은 부향률이라도 착향을 한 피부의 타입이나 컨디션, 향료의 특성에 따라 지속시간은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향수를 17%의 부향률임에도 오드 뜨왈렛으로 표기 한 이유는 향의 목적과 사용된 향료가 오드 퍼퓸보다 오드 뜨왈릿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공간의 향을 통한 치유’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부드럽고 편안한 계열의 향료를 주로 사용하여, 오드퍼퓸에 비해 한 단계 가벼운 느낌의 등급으로 설정하였습니다.

향수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부위 (손목, 목덜미, 귀 아래) 에 2~3 회 가량 분사해 주세요. 분사 후 문지르지 마시고 지긋이 눌러주시면 향을 은은하게 오래 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의류나 침구류 위에 사용해도 되나요?

이번 향수에는 심신안정, 스트레스 해소에 효능이 있는 ECOCERT인증을 받은 천연오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드룸 퍼퓸으로 사용시 배게나 이불 위에 가볍게 2~3회 분사해 주세요. 편안한 밤을 보내 실 수 있습니다. 가죽의류의 경우 향수의 에탄올과 단백질이 반응하여 얼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색조향수의 특성 상 흰색 의류에 직접 분사시 이염이나 변색의 위험이 있기에 8~10cm 가량 거리를 두고 분사하거나, 안감이나 끝부분에 꼭 테스트를 해 보신 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주의사항

 

- 프로젝트 일정 

 

 

- 배송안내

배송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 및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3,000원을 추가 펀딩해주셔야 합니다.

 

- 교환환불

제품 하자나 불량 발생 시 100% 교환이 가능합니다.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연락주시면 즉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 제조업자 및 책임(제조)판매업자

제조업자 / (주) 에이로마   책임판매업자 / SE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