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자연에서 온 나무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 종이들을 망설임 없이 사용하죠. 기록을 하든, 예술품을 만들던 아니면 말 그대로 ‘낭비’를 하던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는 종이를 쓰고 다 쓴 종이는 버려 지게 됩니다. 이때 버려진다는 행위는 단순히 우리들 눈앞에서 사라진다는 것으로 끝이 아니에요. 그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처리를 떠넘기는 것뿐, 우리는 사용한 종이를 자연에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고 어떻게 돌려줄지 역시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기록물인 노트와 물고기의 이미지는 매우 대조적이죠
속된말로 ‘붕어 대가리’ 라는 말이 있어요. 기억력이 나쁜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혐오 적 표현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말과 다르게 물고기의 기억력은 매우 좋아요. 기억력이 안 좋은 오해의 대표주자인 금붕어의 경우 우리가 알고있는 3초가 아닌, 12일이라는 기억력을 자랑 하기도 하죠.
그렇기에 금방 잊을 수 있는 물고기와 노트를 매치했어요. 때로는 빠르게 잊어버릴 필요가 있는 기억들도 있으니까요.
다 같은 쓰레기는 아니에요
대표적이고 쉽게 분리수거 될 거로 생각하는 대상은 종이 쓰레기예요. 같은 종이라고 모아서 버리고 있어도 사실 종이에도 다 급이 나뉘어 있답니다.
종이는 크게 골판지, 신문지, 종이팩, 백판지의 4가지로 나뉘어 진답니다 그럼 이 4개의 종이는 모두 다 재활용이 될까요? 분리만 잘한다면 재활용될 수 있어요. 문제는 분리를 잘 못 해서 그렇지, 종이의 종류에 따라 재활용되는 방향이 다릅니다. 저희는 그중에서도 한번 재사용된 재생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한번 재활용된 재생지는 새로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벌목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필요 이상으로 만들고 낭비하고 있어요
간단한 수학 문제를 내어 볼까 해요.
2019년 작년 한 해 동안 생산된 종이의 양은 총 11,342,017톤 이때, 1톤의 종이를 위해선 30년을 산 나무 17그루가 필요하다면
작년 한 해 동안 벌목되어온 나무는 총 몇 그루일까요? 그리고 올 한 해 동안은 얼마만큼의 나무가 벌목되었을까요?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까마득한 수의 나무들이 벌목되고 있어요.
우리는 너무 쉽게 만들고 낭비하는 이 습관을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모든 순간이 완벽하고 멋질 순 없잖아요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실수를 해 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에요. 거기다 민망하고 부끄러운 순간도 있을 거예요.
그런 순간들은 예고 없이 우리들을 습격해 하루 혹은 그 이상을 괴롭히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금붕어가 되는 연습을 해야 해요. 금붕어는 금방금방 잊어버리니까
코로나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 ‘코로나블루’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서 오는 ‘일상의 중단’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부터 발생하는 불안 현상을 '코로나 블루' 라고 이야기해요.
장기화하는 전염병과 싸움, 바이러스 확산의 두려움, 외부 활동 자제에 따라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사방에 퍼져있어요. 최소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방역’이라는 물리적인 행위로 그 불안을 잠재울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방역을 해야 할까요?
환절기인 지금 몸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왔어요. 마음의 방역, 즉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일기를 써서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보는 건 어떤가요?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아주 질기고 또 질기게 살아남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만연한 이 시국에 ‘다음’을 꿈꿀 수나 있을까?
놀랍게도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걱정해야 해요 우리는 쉽게 멸망하지도 죽지도 않아요. 어느날 아주 운이 좋아 큰 운석이 충돌해 전멸 할 리도 없고.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끝나지 않아요. 오히려 아주 질기고 추하게 살아남아 삶을 이어갈 거에요.
하지만 코로나는 달라요 언젠가 사라질 질병이에요. 우리는 이 질병을 극복해 낼 수 있으며, 이 질병을 극복해 낸 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죠.
그저 이 노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끝이 아닌, 노트를 다 쓴 후에도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고 분해되는지를 지켜보며 코로나가 사라진 후의 세상을 준비해야 해요. 혹시 몰라요. 코로나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씨앗을 넓은 화단에 심기 위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지. 그런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노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리워드 A
기억을 먹는 노트 1권 + 씨앗 주머니 1개 + 엽서 1세트 (총4장) + 스티커 1세트 (총2장) / 30,000원
리워드 B
기억을 먹는 노트 2권 + 씨앗 주머니 2개 + 엽서 2세 (총8장) + 스티커 2세트 (총4장) / 50,000원
- 노트에 쓰이는 용지는 정확히 어떤 용지인가요??
재생지를 사용한 종이입니다.
- 엽서와 스티커의 사이즈는 어느정도 크기인가요?
A6사이즈입니다.
- 노트는 총 몇페이지 인가요?
160페이지 입니다.
그 외의 궁금하신점은 Q&A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 중 리워드의 제작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일부는 수영구장애인복지관에 기부가 되며 콜라보 행사에 사용됩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아닌 수강생분들이 노트에 직접 쓴 캘리그라피들로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2차(앵콜)펀딩이 추진 된다면 수강생분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활용한 노트를 제작 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