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패션,버선,전통,추석
불과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버선. 족의(足衣)라고도 불리던 버선은 산업화 과정에서 ‘서양버선’을 뜻하는 ‘양말’로 대체되면서 지금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워졌지요.
버선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기능뿐 아니라 여러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출산, 축하를 전하는 마음을 담아 버선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은 우리의 잊혀진 ‘버선’에 대해 알리고, 보다 많은 분들이 다시금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새색시가 혼인을 하고 처음 친정에 나들이를 할 때 문중 어른께 버선을 소중한 예물로 드렸다고 하지요. 시댁으로 돌아올 때도 역시 같은 선물을 드렸기 때문에 이 버선을 ‘효도 버선’이라고 했습니다. 효도버선을 받은 웃어른들은 ‘효도 봤다.’라며 기뻐했다고 해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동지날에 어르신들께 새 버선을 지어 바치는 동지헌말[冬至獻襪]이라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새 버선을 신고 이날부터 길어지는 해그림자를 밝으면서 오래 사시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며느리가 손수 도톰한 솜을 넣어 만든 버선을 신은 시어머니는 세상에 더없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을 겁니다. 늙고 병들어 가는 시어머니의 주름과 그가 살아온 고난의 한평생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서 비롯한 아름다운 풍속이지요. 이 시대에 한복과 버선이 점차 사라지고는 있지만 동지헌말의 정신만은 그대로 살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버선에는 복(福), 축하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신는 사람의 복(福)을 빌어 주는 축원(祝願)의 글을 버선본에 적어 두기도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며느리는 가족들의 ‘버선본’을 각각 떠 두었는데요. 어른이 되고 나면 발의 크기가 변하지 않으므로 한번 버선의 본 “본(本)‘을 떠 두면 그 다음부터는 따로 치수를 재지 않고도 버선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버선본‘은 버선을 만드는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주술적인 의미로도 쓰였는데요. 특히 정월 대보름에는 산배(三災)가 든 사람의 ’버선본‘을 대나무에 끼워 지붕의 용마루에 꽂은 후 동쪽을 향해 일곱 번 절을 하면 액이 달아난다고 믿었습니다.
버선본을 장독에 붙이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잡귀를 쫓고 장맛이 변하지 않게 위함이었습니다. 흰색의 버선본이 낮에 햇빛을 반사해 날파리나 기어다니는 해충을 막아주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인용출처] 김종태, <옛 것에 대한 그리움>
우리나라는 자연과 더불어 농경사회를 이루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생활하며 오랜 문화 역사를 간직한 민족입니다. 그 옛날 수많은 외부 침입의 영향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문화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말과 문화 말살정책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광복을 맞이하였습니다. 광복 후 어려운 경제 환경과 생존을 위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속에서 문화를 되찾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광복이후 7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잃어버린 말과 함께 사라진 문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라와 국민들이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리의 가치를 찾고 하나 될 수 있는 길은 태초부터 이어져 뿌리 깊은 민족 문화와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정서를 통해 다시금 대한민국의 힘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형적 형태와 보여주기식 교육을 위한 문화정책이 아닌 우리 스스로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가 부활될 수 있기를 바라며, 누군가가 만들어서, 누가 시켜서, 누구 때문이 아닌 나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의 꿈꿔봅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한 뿌리 깊은 생활문화에는 소통과 나눔 그리고 가치와 존중이 함께 하길 바라며, 우리 문화가 우리 곁에 다시 설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은 가정의례 문화의 의미와 정서를 찾아서 바로 알리고, 시대에 맞는 문화 행사를 바르게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부모님과 소중한 분들을 위한 30,000원 명절선물용 리워드 선택 시, 원하시는 버선 사이즈를 옵션 칸에 입력해주세요.
[버선 사이즈 계산법]
(발길이mm+발둘레mm+15)÷2 = 버선 사이즈
예) 발 기장 220mm, 발둘레 220mm(220+220+15)÷ 2=227.5
>> 버선 사이즈 230
1. [임신&출산을 축하하며] 다섯가지 크기의 영유아 버선 5켤레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선물입니다. 배냇저고리와 함께 신는 버선부터 백일, 돌,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까지 성장 과정을 담은 5켤레의 버선으로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주세요. 버선과 함께 버선 크기에 맞는 버선본을 한지 보관함에 祈福담아 함께 보내드립니다.
- 구성품: 성장 단계별 다섯가지 크기의 영유아 버선 5켤레
- 소재: 면 스판
- 제조국: 대한민국
- 제조기업: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 세탁방법 및 세탁 시 주의사항: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해 주시고 가볍게 탈수하여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2. [아가의 특별한 날을 축하하며] 잔치용 기념 버섯 3켤레
백일잔치, 돌, 생일잔치 등 아가의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선물입니다. 백일버선과 함께 버선 크기에 맞는 버선본을 한지 보관함에 祈福담아 함께 보내드립니다.
- 구성품: 백일 기념 버선 1켤레, 돌 기념 버선 1켤레, 두돌 기념 버선 1켤레 (총 3켤레)
- 소재: 면 누빔
- 버선 끈 색상: 분홍 / 파랑 중 택 1
- 제조국: 대한민국
- 제조기업: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 세탁방법 및 세탁 시 주의사항: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해 주시고 가볍게 탈수하여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3. [부모님과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며] 명절선물 2켤레
부모님과 주변의 사랑하는 분들에게 은혜와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며 드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옛날의 동지헌말 풍습을 떠올리며, 소중한 분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버선과 함께 버선 크기에 맞는 버선본을 한지 보관함에 祈福담아 함께 보내드립니다.
- 구성품: 면 누빔 버선 1켤레, 린넨 무지 버선 1켤레 (총 2켤레)
- 색상
면 누빔: 백아이보리
린넨 무지: 분홍 / 파랑 중 택1
- 소재: 면 누빔(양면), 린넨
- 제조국: 대한민국
- 제조기업: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 세탁방법 및 세탁 시 주의사항: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해 주시고 가볍게 탈수하여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 치수 안내사항
4. [축복과 아가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배냇저고리 장식용 액자
작은 배냇저고리와 버선에 아가의 축복과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해주세요. 작은 한지봉투에는 아가의 생년월일시를 적고 탯줄과 함께 배냇저고리 안쪽에 넣어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 구성품: 배냇저고리, 버선, 사성지 봉투
- 배냇저고리 포인트 색상: 파랑 / 하양 / 빨강 / 검정 / 노랑 중 택1
- 액자 크기: 가로 20.3cm * 세로 25.4cm
- 소재: 면 스판
- 제조국: 대한민국
- 제조기업: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 세탁방법 및 세탁 시 주의사항: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해 주시고 가볍게 탈수하여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5. [버선본에 마음을 담은 편지를] 버선본 10장
전통 한지 버선본입니다. 선물하는 분을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버선본에 적어 보내셔도 좋고, 간절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버선본집에 넣어 간직하셔도 좋습니다.
- 구성품: 버선본 10장, 버선본함
- 소재: 한지
- 제조국: 대한민국
- 제조기업: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배송안내]
- 배송비 3,000원은 별도입니다.
- 배송은 펀딩 참여일로부터 7일 이내 순차 발송됩니다.
- 리워드 사진 속 작은 버선과 버선본과 함께 있는 단지는 촬영용 소품이므로 함께 제공되지 않아요.
- 리워드 구성 중 '버선본'은 전통 한지 버선본을 뜻합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인 자금은 리워드 제작 및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 및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1990대 중 후반부터 가정의례(웨딩이벤트, 백일/돌잔치, 기타 가정행사, 전통가정의례관련 행사)를 주관하는 전문 업체 및 전문인들 모여 2013년도에 혼인문화 맥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설립 이후 상호로 인한 업무에 한계가 있어 2017년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으로 상호 변경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개별행사 이외에도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합동혼인식 및 합동돌잔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 체험 행사와 우리문화 체험 교실 진행으로 문화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