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여신의 올빼미는 무엇을 먹고 자랄까?
남다른 식성을 가진 올빼미의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스의 아테나 여신 곁에는 종종 올빼미가 맴돌거나 앉아 있습니다. 재미있는 상상을 한번 해볼까요? ‘아테나 여신의 올빼미는 무엇을 먹고 자랄까?’ 아테나 여신은 흔히 ‘지혜(sophia)’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런 여신과 동행하는 올빼미니까 아무래도 다른 올빼미들과는 다른 식성을 가지지 않을까요?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작은 상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상상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어느덧 아테나의 올빼미가 집어삼켰던 양식을 여러분 또한 곱씹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문학 공부는 결국엔 ‘책 읽기’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책 읽기’, 특히 ‘고전 텍스트 읽기’야말로 가장 오래되고 검증된 인문학 학습법입니다. 청소년에게 지루하지 않은 인문학 수업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고 시청각 자료나 놀이 활동에 의존하는 인문학 수업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쉽고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을 경험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문학의 발전은 책을 통해 축적되어 왔고, 다름 아닌 책 속에 수많은 위대한 생각들이 가장 정교한 형태로 문자화되어 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문학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수많은 사상가들이 문자를 가지고 사투를 벌여온 곳, 바로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왜 ‘고전’이어야 할까?
‘고전(Classic)’이야말로 오랜 격동의 세월 속에서 살아남은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남아 읽힐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긴 생명력을 갖게 된 이유는 제아무리 숱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지금’, ‘여기’, ‘우리’에게 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고전 작품들이 던져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은 이미 지나가 버린, 다시 오지 않을 과거의 흔적이 아닙니다. 고전에서 제기되는 질문들은 언제나 ‘지금’ ‘우리’를 향해 있고, 따라서 고전의 가치는 ‘현재’에도 유효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인류가 고민해온 문제들을 이해하고 동시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지적 자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앎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동·서양의 고전들. 고전에서 제기되는 질문들은 언제나 ‘지금’ ‘우리’를 향해 있습니다.
원전 또는 원전을 충실히 번역한 완역본으로 읽다
<책을 삼킨 올빼미>에서는 청소년용으로 각색된 버전의 텍스트를 읽히지 않습니다. 내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쉽고 편한 방식으로 책을 읽히는 것은 독해력을 신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작품이 담고 있는 본래의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소 지루하고 힘들더라도 ‘수고스러운’ 독해를 감내할 때, 책을 읽는 능력이 향상되고, 비로소 하나의 작품 속에 담긴 풍부한 의미가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책을 삼킨 올빼미>에서는 원전 또는 원전을 충실히 번역한 완역본을 완독 또는 발췌해서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읽다
<책을 삼킨 올빼미>는 ‘강독’ 수업을 원칙으로 합니다. 강사와 함께 천천히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어 읽으면서 텍스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음미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강사는 텍스트의 내용을 단순히 요약/정리해 학생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학생 스스로 적극적인 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톨레레게 책 읽기 수업은 강사와 함께 본문을 읽고, 질문하고, 답하고, 토론하며 진행됩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읽으면서 이해가 잘 안 되던 부분들도 친구들과 선생님과 이야이를 나누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에서 책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고, 이해가 잘 되는 게 좋았어요 :)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변명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내용 재미있었어요!! 무지의 지. 설득이라는 게 항상 정의로운 결과만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고 등등.… 새로운 생각을 접해볼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고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변명”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변명”이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모습이 지금의 시대에서는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된 일화는 전에 책을 통해 접한 적이 있어서 비교적 “변명”이라는 글을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 소크라테스의 다른 글, 관련 책을 앞으로 많이 찾아 읽고 싶다.
소크라테스, 너무 멋진 사람! 수업 중에 했던 질문이랑 그에 대한 대답들에서 제가 생각해볼 걸 던져준다는 부분이 좋았어요! 선생님께서 중간마다 “다른 쪽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 이야기해주시는 것도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이라서 책에 다 적어놨습니다! 진짜 재밌었어요! - 설득과 관련한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화자의 언변과 진실 중에 어떤 것이 설득에 더 영향을 끼칠까…
※ 더 많은 학생들의 피드백을 보시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
※ 매번 업데이트되는 <책을 삼킨 올빼미> 세부 주제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톨레레게는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합니다.
톨레레게 협동조합은 인문학을 전공한 젊은 연구자들이 모여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합니다.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강의(중·고등학교 및 청소년기관 등과 연계)를 통해 모든 청소년이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회성 인문학 교육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문학 교육을 위해 자체 교육 공간에서 꾸준한 책 읽기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http://tollelege.org
- 페이스북: http://tollelege.kr
- 블로그: http://tollelege.co.kr
[10,000원] 후원자 명단 게시 + 감사의 편지
[30,000원] 후원자 명단 게시 + 감사의 편지
[50,000원] 후원자 명단 게시 + 감사의 편지 + 올빼미 선정 도서(1만 원 내외) 증정
[100,000원] 후원자 명단 게시 + 감사의 편지 + 올빼미 선정 도서(2만 원 내외) 증정
<안내>
1. 증정 도서 목록과 신청서(구글설문지)는 별도로 공지해 드립니다.
2. 증정 도서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일괄 배송됩니다. 주소를 꼭 정확히 기입해 주세요 :)
3.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편지를 드립니다 :)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앞으로 톨레레게에서 개설될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좌, 이벤트, 세미나 등에서 더 좋은 혜택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