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문해교육,북보틀,창동복지관,한글교실,문해교실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꿈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펀딩 개설자 류혜수, 엄민호 입니다. 현재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니어소셜워커(예비사회복지사 역량강화 프로그램)로 활동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을 응원하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 독거어르신 자살예방을 위한 반려식물 프로젝트에 무려 51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성원에 감사하며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미지 클릭 시 해당 프로젝트로 이동합니다.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꿈이됩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하지만 그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한글. 내 이름을 쓰고, 길을 가다 보이는 간판을 읽고,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는 그런 일들이 어르신들에게는 꿈만 같은 일입니다. 병원을 가도 입퇴원 신청서를 쓸 수 없고, 은행에 가도 서류를 작성할 수 없어, 돈을 찾으려고 해도 혼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글자를 읽고 쓰지 못하는 비문해 어르신들은 사회와 멀어질 수밖에 없고 정보를 얻지 못해 일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은 한글을 잘 알고, 내 손으로 입퇴원신청서 등 서류를 작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간절한 꿈입니다. 그래서 한글교실(초안학교)을 다니며 한글을 배우고 세상을 배우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학구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은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말입니다.

 

내 인생,
이제야 봄이 왔다네

초안학교(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를 다니는 박씨 어르신(여, 76세)는 2년째 배우고 있는데도 여전히 한글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꾸준히 배우니까 조금이라도 보이는게 다르다며 매우 좋아하십니다.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모른 채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오랜 세월 지내다 보니, 이제는 은행을 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기도 했지만, 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어느 순간 조금씩 한글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고, 서툴지만 은행을 가서 직접 송금까지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좋다고 하십니다.

초안학교 새내기 김씨 어르신(여, 76세)는 주민센터에 갔는데 아무것도 쓸 줄 몰라서 혹시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초안학교를 소개받았습니다. 아직은 공부한 지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렵지만, 한글을 배워 하고싶은 게 많다며 행복해하십니다. 그래서 다리가 불편해도 버스를 2번 환승하면서까지 초안학교에 열심히 나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자, 그동안 배웠던 한글을 잊어버릴까봐 노심초사하며 학습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지루하기도 하고, 한글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너무 보고 싶어, 하루 빨리 학교에 나와서 한글을 익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바이러스로 어르신들이 봄을 피우기도 전에 한글교실을 조차 오지 못하게되었습니다. 공부하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는 어르신들 인생의 봄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초안학교는?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1999년)이래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동기와 학습에 대한 성취감 향상을 위해 한글교실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6년도에는 창동초안학교라는 명칭과 함께 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초등학력인정 프로그램으로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력 인정을 받지 못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데요. 모든 이수과정을 완료한 후에는 교육청에서 인증한 진짜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현재 창동초안학교에는 75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계시며, 지난 3년간 졸업장(학력 인정서)을 받은 어르신들은 총 39명입니다.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어르신은 순차적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이 가능합니다. 우리에겐 별거 아닌 것 같은 졸업장이 어르신들에게는 꿈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창동초안학교에는 다양한 연령의 어르신분들이 젊은 날 하지 못한 공부를 하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인 만큼 어르신들의 열정은 정말 뜨겁습니다.

 

출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17년 성인 문해 능력 조사>

 

출처: "이임하, 2003, 1950년대 여성교육에서의 성차별과 현모양처 이데올로기, 동방학지" 

 

꽃이 피고 새가 울듯이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쓴다네

그동안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며 지으셨던 짧은 시 한 구절들을 모아서 어르신들께서 직접 글을 적으신 책갈피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어르신들의 글은 세상 어떤 글보다도 아름답고 값진 글입니다. 그분들의 길었던 인생을 표현하기에는 짧디 짧은 글이지만 어쩌면 그 짧은 글에 더 많은 것이 녹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을 주저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공책 한권, 연필 한자루가 어르신들에게는 작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이분들에게 문구 용품 및 학용품을 지원해드려 어르신들의 꿈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활동 뿐만 아니라 작품제작이라는 성취감을 얻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긍정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어르신들의 작품을 통해 다른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려 상호작용의 선순환을 도우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도울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글교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과 이 펀딩에 동참해주시는 모든분들을 응원한마디를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할거야.

 

펀딩 후원금 사용계획

펀딩 성공시 북보틀과 책갈피 제작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의 100%를 현재 한글을 배우고 계신 초안학교 어르신 75분에게 필수 학용품(공책과 연필, 지우개등)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희 프로젝트 개설자들에 대한 보상은 측정하지 않았으며, 한글교실 초안학교 어르신들의 웃음이면 충분합니다!)

펀딩 완료 후 진행 과정과 결과를 최근 소식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리워드 소개

<북보틀>
* 용량 : 500ml
* 사이즈 : 98 x 150 x 35mm
* 재질 : 친환경 바이오 에코젠(옥수수, 밀과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섞어 만들어 인체에 유해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바이오 에코젠 소제입니다. ECOZEN)
* 내열 온도 : -20°C ~ 80°C
* 원산지 : 대한민국
* 인쇄방법 : UV실크인쇄

<한글교실 어르신들이 직접 쓰신 책갈피>
* 얼리버드 혜택으로 선착순 30분에게 드릴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쓰신 책갈피이다 보니 수량에 제한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워드 구성

 

['리워드 없이 참여자(순수후원금)' 안내]
*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정후원금단체로서 기부금영수증발행이 가능합니다.
* 펀딩 참여 후 이메일(hateam1004@naver.com)로 "기부금영수증신청"이란 내용과 함께 성명/전화번호 보내주시면 후원신청서 안내 후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드립니다.

[배송안내]
*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 크라우드 펀딩 종료 후(2020년 8월 30일) 리워드 제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배송은 2020년 9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관련 문의사항은 이메일(hateam1004@naver.com)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후기 안내]
펀딩 종료 후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최근소식"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지난 프로젝트 결과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