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막장,무장아찌,농사,자연식

된장은 소나 주라굽쇼?

된장은 내꺼! 구만리 박여사집 황소

강원도에서 된장은 소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불과 십여년전만 해도 된장은 소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마을 어르신들은 ‘된장 담근다’ 하지 않고 ‘간장 뺀다합니다.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간장을 빼고 난 찌꺼기(?) 된장은 소에게나 주고 사람은 다른 것을 먹었습니다. 바로 막장입니다.

구만리 막장

메주를 빻아 가루를 낸 다음 삭힌 보리밥과 고추씨 등을 넣고 버무려서 숙성시켜 먹는 강원도 막장은 간장을 빼지 않아 색이 거무스름하고, 맛이 깔끔하며 강렬합니다. 강원도 식당에 가면 찌개든 쌈장이든 모두 검은색을 띄는 이유는 막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쿵더쿵! 백년 된 디딜방아에서 메주빻기

구만리의 100년 디딜방아

구만리 마을의 백년 된 디딜방아는 유물이 아닙니다. 아직도 끄떡없이 바삐 움직이며 제 할 일을 다 합니다. 구만리에서는 잘 띄운 메주를 백년 된 디딜방아에서 1차 분쇄합니다. 디딜방아는 다루는 사람의 합이 잘 맞아야만 합니다. 박자에 맞춰 정확하게 방아다리를 밟아줘야 방아공이에 손을 다치지 않습니다. 2명, 혹은 4명이 합을 맞춰야 하는 전통 디딜방아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이는 기구입니다.

박자 맞춰 디딜방아 딛기

쿵더쿵 쿵더쿵
박자를 맞춰야
손을 찧지 않아요

쿵더쿵 쿵더쿵
힘을 맞춰야
다리가 아프지 않아요

 

황토색 메주는 황토방에서

황토방 메주 숙성실

이 메주는 뜨끈뜨끈한 황토방에서 잘 띄워진 메주입니다. 제대로 잘 띄워진 메주는 곰팡이와 효모, 세균 등, 몸에 좋고 장에 좋은 미생물들의 집이 됩니다. 한국인의 장건강을 지켜주는 유익한 미생물, 바로 메주에서 키워집니다.

메주의 곰팡이

 

 

전통방식 그대로~ 가마솥과 황토방

가마솥 군불
불쬐는 여사님
건조중인 메주

구만리의 메주는 전통의 방식 그대로 만들어집니다. 한밤중처럼 어두운 꼭두새벽부터 장작불을 때며 가마솥에 콩을 삶습니다. 잘 삶은 콩을 빻아 나무틀에 넣고 발로 밟습니다. 이렇게 성형된 메주는 사실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함께 키우는 콩

 공동콩밭 씨뿌리기

전통장을 만드는 원료인 콩은 구만리의 농사 선수들이 모두 모여 함께 키웁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대대로 농사 짓던 농부들이 공동의 밭을 만들어 함께 콩농사를 짓습니다. 국내산 이냐구요? 당연하죠! 강원도 홍천 구만리에서 자란 콩입니다. 오로지 구만리의 맑은 물과 공기와 편안한 기운을 머금고 큰 싱싱한 콩만이 구만리 장류의 원료가 됩니다.

농사 선수의 힘있는 손

 

콩 세알

콩 세알 (새가 싫어하는 분홍색을 입힌 콩)

콩은 한번에 세 알을 심습니다. 하나는 쥐가먹고, 하나는 새가 먹고 하나는 내가 먹고... 가 아니라

세 개의 여린 싹이 서로 의지하면서 커야 더 튼튼하게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함께 살아야 더 잘 살 수 있듯이 말이죠.

 

자연숙성의 깊은 맛

메주를 빻는 모습

구만리 된장

구만리콩마을은 숙성된 장 만을 판매합니다. 해와 바람, 물과 공기 등, 자연의 어우러짐을 항아리속에서 온전히 느끼며 숙성된 장. 오래 묵으면 색이 더 새까매지고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통장은 3년이 되면 몸에 좋은 균이 왕성해집니다.

항암, 항산화 등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자연발효의 유익균과 더불어 묵은장의 깊이 있는 감칠맛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엄마의 음식

(왼쪽 상단부터) 용여사님 집밥, 손맛 담긴 나물반찬, 최여사님 집밥, 김할머니 집밥

농부와 엄마는 모두 생명을 키우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생명을 키우는 일입니다.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고 때로는 자연에 맞서는 농부의 강인한 몸짓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감싸며 정성으로 보살피는 엄마의 마음으로. 내가 먹는것보다 귀하고 소중하게 만든 구만리 막장은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음식입니다.

 

함께 사는 마을

구만리 주민
함께 메주 만들기

거기가 같이 콩 키우며 사는 마을인가요?

소문 듣고 전화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마을에서 함께 키우고 만들고, 그 재료를 가지고 함께 식당을 운영합니다. 구만리 식당의 모든 음식은 그저 매일 먹는 소박한 밥상과 새벽에 만드는 두부 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크게 보잘 것도 없지만, 밭에서 뽑은 채소와 항아리에서 떠오는 양념으로 엄마들이 밥을 차립니다. 공동체가 살아있는 작은 마을. 존재 자체가 문화유산인 곳이 구만리콩마을입니다.

 

리워드 구성

정가 13,000원 > 크라우드펀딩 특별가 11,000원
막장 500g

정가 17,000원 > 크라우드펀딩 특별가 15,000원
막장 500g + 무장아찌 130g

정가 24,000원 > 크라우드펀딩 특별가 20,000원
막장 950g

정가 28,000원 > 크라우드펀딩 특별가 24,000원
막장 950g + 무장아찌 130g

* 배송비 4,000원은 리워드 가격과 별도입니다.

 

1. 막장

막장은 강원도에서 먹는 전통장을 말합니다. 간장을 빼지 않고 담그는 장으로, 메주가루에 삭힌보리밥과 고추씨, 엿기름 등을 넣어 3년이상 숙성시킨 장 입니다.

 

[구만리 막장 맛있게 먹는 법]
1. 쌈장 황금레시피? 필요없어요~ 막장 그대로 쌈장!

단호박순쌈
고기쌈

막장 그대로 쌈장으로 드세요.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면서도 쌈채소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신비한 막장의 힘을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기 구울 때 드시면 막장 특유의 깔끔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마지막 한점까지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매실액 첨가. 고소한 맛을 원하시면 들기름 추가. 강렬한 맛을 원하시면 마늘 추가. 이 외의 더 이상의 재료는 막장의 맛을 방해할 뿐입니다.

 

2. 맛있는 된장찌개, 조미료 대신 막장

구만리식 된장찌개

집에 있는 된장에 막장을 섞어 찌개를 끓여보세요.

초보자는 된장2 : 막장1
익숙해지면 된장1 : 막장1
막장 없이 못살면 된장1 : 막장2
막장의 달인은 그날 기분 따라.

 

3. 뽀글장 만들기

뽀글장

강원도 집 식탁에는 다 있다는 작은 뚝배기? 바로 뽀글장입니다. 막장에 양파, 우렁이, 파, 마늘, 버섯 등 집에 있는 채소들을 넣고 뽀글뽀글 끓여서 밥도 비벼먹고 쌈도 싸먹고 데친 채소 찍어도 먹습니다. 

 

4. 어려운 나물무침, 막장과 들기름이면 끝!

근대나물

여러 양념이 필요 없습니다. 채소를 데쳐서 막장과 들기름만 넣고 조물조물. 조금 더 강력한 맛을 원하면 마늘 조금 넣어도 되죠.

엄마가 해주던 손맛 나는 나물무침, 내손에서 뚝딱 탄생합니다.

 

2. 막장박이 무장아찌

무장아찌 무침
항아리속 무장아찌

물 말은 밥에 무장아찌 하나면 한여름 한끼 끝! 막장에 박아 항아리에서 숙성. 물엿으로 짠맛을 뺀 막장박이 무장아찌는 짭쪼름한 기본맛에 적당한 단맛, 오돌도돌 식감까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소울푸드가 됩니다.

구만리삼합

마을식당의 인기메뉴인 구만리삼합에서 수육보다 인기 많은 구만리 무장아찌!

더운 날씨로 인해 기본손질만 하고 양념은 하지 않고 보내드립니다. 들기름, 고춧가루, 마늘 등만 넣어 조물조물 무쳐 드시면 됩니다.

무장아찌 한팩

[리워드 상세 정보]
막장 찾아 구만리
식품의 유형: 기타장류 / 막장
내용량: 500g / 950g
원재료명: 대두(국내산) 60%, 보리쌀(국내산) 20%, 고춧가루(국내산) 10%, 천일염(국내산), 정제수 10%
포장재질: 유리
보관방법: 0~10°C 냉장보관
유통기한: 12개월

무장아찌
식품의 유형: 절임류
내용량: 130g
원재료명: 무(국내산) 80%, 막장(대두(국내산) 60%, 보리쌀(국내산) 20%, 고춧가루(국내산) 10%, 천일염(국내산), 정제수 10%) 20%
포장재질: 플라스틱
보관방법: 0~10°C 냉장보관
유통기한: 3개월

 

모집 자금 사용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건강한 구만리의 농산물과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로 만드는 장아찌, 더 좋은 장맛을 연구하는 데 사용합니다. 또한 지금은 사라져가는 동부콩전과 같이 토종재료로 만드는 맛좋은 옛 음식을 복원하는 일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