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송도에서 재학 중인 고등학생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한 프로그래밍은 너무 실용성이 없고, 창의성 없이 정해진 노선으로 같은 연습만 반복하다 보니,
조금 더 창의성이 들어가고,
활용성 있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쯤 “아두이노”라는 프로그래밍 보드에 처음 접하게 되었고,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수학문제를 푸는 프로그램 개발 대신, 전자 개략도를 구상하고, 여러 가지 모듈들을 연결하고, 레이저 커팅이나 3d 프린팅으로 완성한 인클로저에 완성된 시스템을 장착하는 재미는 기존에 배우던 단순 프로그래밍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아두이노로 자판기, 미디 키보드, 등등 여러 가지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후, 이번 멀티 터치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몇백 년 간 사람들은 "상(table)" 이라는 가구를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해왔습니다.
상은 나무,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여러 가지 소재로 만들어지지만, 이의 보편적인 사용도는 여러 사람들이 협동을 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라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사무실에 있는 책상은 여러 직원이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고, 학교에 있는 책상은 여러 학생이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상”이라는 가구와 “적외선 멀티 터치 프레임”이라는
터치 아답터를 결합해
특수교육기관의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멀티 터치 테이블탑”을 개발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여름방학부터 서울에 있는 어느 특수교육기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며 느낀 것 중 하나는 대다수의 학생이 아날로그적인 현실적 게임이나 시뮬레이션보다는 태블릿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진행하는 디지털 활동을 더 즐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는 우연히 “적외선 멀티 터치 프레임”이라는 기술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기술을 통해
특수교육기관 학생들의 집중력, 암기력 등
인지능력을 기를 수 있겠다
는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이디어를 선생님 중 한 분과 상의해 보고, 동의를 받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 모습은 프로젝트 초창기에 렌트한 멀티 터치 테이블탑 프레임과 60Hz 디스플레이에서 촬영한 프로토타입으로, 원본 영상은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수교육기관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블릿은 약 24센치 넓이 15센치 높이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반면 제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멀티 터치 테이블탑에는 약 71센치 넓이 40센치 높이의 FHD 모니터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이 훨씬 큰 화면을 사용함으로써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여 기존의 작은 태블릿에 비해 더 능률적으로 인지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멀티 터치 테이블탑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사용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첫 메뉴에서 시뮬레이션을 선택해 바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개발할 때 레퍼런스로 사용한 FHD 태블릿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박스 쌓기 게임은 특수교육기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액티비티를 기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개발하기 위해 “Box2D” 라는 2차원 물리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쉽게 말해, 물리 엔진은 컴퓨터 속에서 현실적인 물리 효과 (예: 중력 때문에 박스가 떨어지는 것)를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게임은 섬세한 손가락 움직임과 박스를 제대로 쌓기 위한 적당한 시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발달을 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2명 이상 플레이어 간의 협동이 가능하도록 박스를 쌓는 구간을 스크린의 중간으로, 새로운 박스가 떨어지는 공간을 각 플레이어를 위해 왼쪽과 오른쪽으로 떨어지게 개발하였습니다.
만약 1인이 사용하게 된다면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방식의 훈련도 가능합니다.
카드 게임은 암기력을 집중 훈련하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하였습니다.
카드 게임에서는 보편적인 카드 뒤집기 게임과 흡사하게 두 카드를 뒤집어 동일한 카드를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제가 개발한 카드 게임이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다른 점은 카드가 한 세트가 아닌, 두 세트로 나누어져 있어 협동 방식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입니다. 또한, 양쪽에 각각 4개의 카드, 6개의 카드 또는 9개의 카드가 세팅되도록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게 개발하였습니다.
한성컴퓨터 울트론 3259F 강화유리 모니터 - 200,000 KRW
로지텍 K400 트랙패드 내장 키보드 - 50,000 KRW
Xintai 32인치 멀티 터치 적외선 센서 - 95,000 KRW
Intel NUC Kit 8I5BEK 쿼드코어 미니PC - 700,000 KRW
주문 제작될 멀티터치 테이블탑 나무 합판 하우징 - 250,000 KRW
HDMI cable - 5,000 KRW
총 약 130만원
이 프로젝트에서는 세 가지 리워드를 준비하였으나, 아래 목록에 해당하지 않는 금액을 펀딩 해주셔도 연락처나 이메일을 통해 매년 프로젝트에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리워드 없이 참여하기"를 통해 참여 부탁드립니다.
*본 프로젝트의 진행자는 기부금지정단체가 아니므로 리워드 없이 펀딩 참여 시 기부금영수증(소득공제용) 발급은 불가합니다.
첫번째 리워드(펀딩 금액 10,000원)
제가 적은 감사 메시지가 동봉된 멀티터치 테이블탑의 고화질 엽서입니다.
4월 말쯤 주문 제작한 엽서들을 받아 우편으로 발송해 드립니다.
또한, 연락처나 이메일을 통해 매년 프로젝트에 관련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두번째 리워드(펀딩금액 50,000원)
리워드 1과 함께 제가 직접 찍은 특별 감사 동영상 메시지를 디지털 파일 (이메일, 카톡 등)으로 보내 드립니다.
마지막 리워드(펀딩금액 100,000원)
위에 있는 모든 리워드와 함께 프로젝트 특별 카톡 오픈 채팅방 대화방에서 멀티 터치 테이블탑에 다음으로 개발될 시뮬레이션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해드립니다.
현재 저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두 개의 시뮬레이션만 이용할 수 있지만, 매년 받는 피드백을 토대로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예산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펀딩될 경우 그 금액은 이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현재 생각 중인 개선점은 시뮬레이션 속 그래픽 아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그래픽 아트를 넣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완료될 때까지 테이블탑 설치나 조립이 시작되면 "최근소식"을 통해 프로젝트의 실시간 업데이트를 할 것을 약속합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수입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저에게는
감동적인 응원과 같으니 많이 도와주시면
멋있고 고퀄리티의 작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의 프로젝트에 대해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