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농산물,직거래,선물,건강

300그램의 기적 :

가난에서 온 해피엔딩

    강원도의 겨울, 혼자 어린 아이들을 키우던 한 어머니는 단지 4천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차라리 도시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보다가 쌀을 사서 밥을 지어먹고 그 마을을 떠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150g의 쌀 스틱이 10개가 들어있는 어떤 쌀 상품을 샀습니다. 그 150g이 한사람이 먹는 쌀의 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한 식구로 산 사람들, 특히 아이 아빠의 얼굴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300그램의 기적이 개인의 삶 속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그 개인이 속한 ‘사회의 가난’에서 300g의 기적이 나왔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300그램의 기적’은 갑자기 가난(家難)한 환경에 있게 된 어떤 사람이 ‘교회의 성미함을 보고 성미(誠米)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둘이 밥을 같이 먹는 밥상’을 그리워하고, ‘좀도리 쌀을 담던 할머니’를 추억하고, ‘남과 북이 쌀 나눔’을 왜 하려 하는지, ‘왜 쌀은 늘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지, ‘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는지를 그 가난과 함께 어느 순간 한꺼번에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농촌의 농업은 6차 산업화 되어야 한다고 정부는 말합니다. “농촌의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제조·가공해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와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민은 문턱이 높은 정책 앞에서 ‘자본이 모자라고 기술도 부족한데..’하며 참여할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고, 그 6차 산업의 수혜를 받는 테두리 안에는 농민은 없고 자본가와 기업만 우뚝합니다. 6차 산업화의 핵심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고, 그것을 만드는 것은 자본과 기술이 아니라, 사람인데 말입니다.

   따라서, 대농이나 기업농이 아니라 중소농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마땅히 마을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6차 산업의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300그램의 기적’은 ‘나눔’을 실천하는 소농을 위한 하나의 6차 산업브랜드로서의 기능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300그램의 기적'과 같은 많은 중·소농들의 브랜드들이 모여 강력한 브랜드쉽을 이루고, 그 협력의 관계들이 플랫폼 디키에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시작하게 하고자 합니다.

 

농산물직접 판매·구매

플랫폼 디키 

  플랫폼 디키는 DMZ Young for Kids & Youth의 약자입니다. 강화-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은 248km의 DMZ 지역입니다. 디키는 그 지역에서 시작하는 생산자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서 소비자와 바로 연결되는 플랫폼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래의 어느 리포터의 방송 대본 형태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플랫폼 디키 방송 예시]

리포터 : 
  “소농들의 브랜드들이 플랫폼 디키라는 키오스크에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이곳에 거주하는 청년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농산물을 직접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계신데요.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큰 모니터 보이시죠? 이렇게 직접 찍은 사진을 바로 가슴 앞에 놓여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쉽게 생산품의 사진과 상품정보와 가격 등을 올리고 계시네요. 자, 지금 플랫폼 디키 철원센터에 오신 농부 한분을 잠깐 모셔보겠습니다.”

000농부 :  
 “안녕하세요. 저는 신철원에 사는 000라는 농부입니다. 요즘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저는 여기 센터에 광고촬영을 당하려고 자주 옵니다. 여기 오면 저를 배우님, 배우님 하거든요. 농사가 쉬운 일이 아닌데, 젊은 청년들과 부부들이 여기 분단배후지역까지 와서 살아주고, 농사만 아니라 영화도 찍어 준답니다. 플랫폼 디키라는 것에 이 젊은이들이 자기들이 제작한 영상도 올려놓고, 내가 찍은 사진도 올려주고, 그리고 바로 서울에 아는 소비자가 내 물건을 산 것을 즉시 알때도 있어서 바로 내 통장에 입금이 되는 걸 이 스마트폰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농사지은 것도 제때 팔려서 좋고, 주말마다 휴양삼아 놀러오던 분들이 이젠 도시를 벗어나 살아보겠다고 산속에 집을 짓고, 나한테 강연비도 주고요. 참 사는 게 재미있어요.”

리포터 :
   “아, 네. 000농부님은 저희 리포터들 사이에서도 농부에이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디키와 이곳 철원 농업의 비전은 어떠한가요?”

000농부 : 
   “비전이요? 전망 같은 건데, 내가 배운 게 농사밖에 없어서, 새로운 거나 어려운 건 잘 몰라요. 후후. 제가 어릴 때 한국전쟁을 겪고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살다가 다시 고향에 왔어요. 아이들과 청년들이 계속 줄어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지요. 일제 시기나 한국전쟁 전에는 살기 좋은 곳이었다고 그랬는데 말이죠. 그런데, 요즘 플랫폼 디키가 설치되면서부터 젊은 부부들이 농사밖에 모르는 저를 선생님, 선생님하며 농사 좀 가르쳐 달라고 하잖아요?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놀고, 몇 년 다니다보면 집도 짓고, 그렇게 살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며칠 전에는 싱가포르 대학에서 교수님들이랑 외국 학생들도 와서 며칠씩 철원에서 있고, 촬영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늦복이 터졌다고나 할까요? 난 사실 농사지으면서, 멋진 배우하고 싶었거든요. 하하.”

 

플랫폼 디키는

[위 영상 자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주)지투컬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