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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나무는 예전에 대학나무라 불리웠습니다. 감귤나무를 키워서 자식들을 육지로 대학을 보내고, 해외로 유학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은 모두 제주를 떠나 80세 노부부만 살고있었고, 연로한 아버지는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2천여평의 감귤농장이 걱정된다며 제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농장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탐스럽게 열렸던 귤들이 모두 못난이 귤로 변하고, 초록 잔디가 무성한 잡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전부터 진행했던 10박 11일 제주 농부로 살아보기 체험자들을 급히 모집하여 못난이 귤을 수확하고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농촌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에 좀더 깊게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렇게 올해 제주 귀농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펀딩 이후, 낭만부자에게 찾아온 변화

작년 이맘 때, 제주의 농촌 고령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지난 프로젝트로 이동합니다.)

참여해주신 감사한 분들께 일대기별 감귤을 제공하고, 2박 3일 제주 농부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 이후 공정 여행을 통해 제주 농가에 일손을 돕는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2018년 클낭 챌린지 '클낭 펠로우'에 선정되었습니다. 
(클낭 프로젝트는 사회혁신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제주를 변화시킬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선발되어 '고령 및 취약농가에 지속 가능한 농업 유지를 위한 시스템 조성'이라는 사회적 미션을 기반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농장이름이었던 '아버지와 아들'을 상표로 사용하기 위해 특허청에 등록하였으며, '농업회사법인 낭만부자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제주에 오시면 곳곳에 보이는 돌로 막힌 공간들을 보셨을텐데요. 그 공간은 감귤을 저장하던 돌 창고였습니다. 이상 기후로 요즘은 감귤을 돌 창고에 저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낭만부자에서는 오랫동안 방치된 낡은 돌 창고를 개조하여 다용도 문화 공간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감귤 농장에 있는 큰 돌들을 모아 돌 계단을 쌓고, 작은 원형 야외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죠.


완성된 문화 공간은 마을 주민과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리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되어가고 있습니다.

 


낭만부자에서는 최근 2년동안 '10박 11일 제주 농부로 살아보기' 10기수 50명을 수료 배출했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10박 11일 동안 아버지와 아들 감귤 농장에 머물면서 제주 농촌 문화를 느끼고 감귤 수확을 하며, 제주 여행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수료하셨던 분들이 추후에 제주 여행을 하면서 또다른 농가를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도와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되었으며, 올해 1월에 급히 모집하여 진행하였던 10기 참여자들은 실제로 이웃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낭만부자가 지속적인 제주 농업을 위해 감귤따기 훈련 양성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상 기후로 감귤나무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해가 거듭될 수록 귤 배송 중에 깨짐이 심해지고 있죠. 

기존 박스 안에 끼워넣을 수 있는 감귤 깨짐 방지 칸막이를 제작하여 특허를 등록하고 SNS에 공개하였더니 이를 필요로 하는 농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시는 소농이나 최근 귀농하여 제주에 정착하신 농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해서 이웃 농업인들에게 공급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당신에게 담아주고픈 제주'라는 문구를 담은 큰 박스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농업인들과 협업을 통해 귤 외에도 다양한 제주의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상품화할 수 있어 깨짐 방지 칸막이의 용도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감귤따기 2인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펀딩을 통해 모집한 금액은 지속적인 농업을 위한 제주의 고령 및 취약 농가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1. 감귤따기 체험 프로그램(2인)

감귤을 따면서 무한 시식할 수 있습니다. 시식한 것 외에도 귤 2kg를 따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해당 리워드 참여 후 제주에 못 오시게 되었다면 해당 금액 상당의 귤을 직접 배송해드립니다.


2. 칠삭둥이 극조생귤(10월 15일 이후)

때이른 시기에 태어나 주목받는 칠삭둥이처럼 제일 먼저 만나는 품종입니다. 노랗게 익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초록색이 많으며, 달콤한 맛보다는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유아기 조생귤(11월 15일 이후)

초록색이 조금 남아 있고 단단한 햇귤입니다.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따뜻한 방안에 2~3일 두면 자연 숙성으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4. 청소년기 조생귤(12월 1일 이후)

초록색이 거의 없으며 노란색에 가까운 귤입니다. 껍질이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단맛과 신맛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5. 성년기 조생귤(12월 15일 이후)

짙은 주황색의 귤이며, 껍질이 매우 얇아 신맛보다는 단맛이 많이 느껴지는 귤입니다. 





*모든 리워드의 배송비는 무료입니다.

*모든 리워드는 10월 15일 이후부터 발송 및 체험 예약이 가능합니다.

*감귤 리워드는 칠삭둥이는 10월 15일부터, 유아기는 11월 15일부터, 청소년기는 12월 1일부터, 성년기는 12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됩니다.

*감귤따기 체험은 2019년 10월 15일부터 2020년 1월 15일 이내에 희망하는 날짜 7일전에 전화로 예약해주세요. (낭만부자 010-2376-0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