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디자인,칡소,티셔츠,합리적

입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티셔츠

그동안 사람들은 팬심, 소속감, 사회적 메시지 전달, 힙스터 감성 등을 위해서 수많은 티셔츠를 구매했습니다. 그런 티셔츠 대부분은 창피해서 입지 못하고 방치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티셔츠를 부모님께서 입고 계신 것을 보게 되면 커다란 죄책감이 들곤합니다. 입지도 않을 티셔츠를 샀다는 사실과 부모님께 그 티셔츠를 입혀드렸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옷으로써의 기능을 제거하고 걸레, 장식품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티셔츠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입지 못할 티셔츠를 살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우리들은 더이상 옷을 사서 입지도 못하는 소심한 소비자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입지 못할 옷을 사서 입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입니다.

프로젝트 진행 이유

많은 사람들은 티셔츠를 구매하여 입지도 못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극적인 일입니다. 구매자들에게도 비극이고, 티셔츠를 만든 사람들에게도 비극입니다. 때문에 이런 일이 없게 처음부터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티셔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생활 소품입니다. 걸레, 오븐 장갑, 반려동물 이불, 마스크, 욕실 발매트, 장식용 천 등 수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구매하여 입고 다니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티셔츠 기능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티셔츠를 오마이컴퍼니 이용자들에게만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티셔츠를 입기 보다는 장식용으로 쓰기를 좋아하시는 분

저희 티셔츠는 처음부터 입기 보다는 장식용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입으셔도 말리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처음부터 장식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칡소 굿즈를 모으시는 분

한국에는 황우를 비롯해 다양한 소가 2000년 이상 존재했습니다. 이중 하나가 칡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여러 지자체에서 육성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칡소를 잊지 않기 위해서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비싼 돈 주고 도안 티셔츠를 샀다고 남에게 말하기 창피한 분

보통 인터넷에서 파는 각종 도안 티셔츠는 20,000원에서 25,000원까지 합니다. 이러한 티셔츠는 분명 가치가 있으나 보기에 따라 20,000원이란 가격은 다소 높은 가격대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칡소 티셔츠는 합리적인 가격인 19,80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또한 기본 티셔츠 1번의 경우 티셔츠에 1만원이라고 써놨기 때문에 그것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을 물어보지 않을 것이며, 1만원에 샀다고 생각할 것 입니다. 칡소 티셔츠를 입은 분들은 "합리적인 소비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트 리워드로 구성된 10만원 티셔츠의 경우 실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티셔츠에 써놨기 때문에 티셔츠의 실제 가격보다 비싸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헬베티카로 멋진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좋아하시는 분

지난 몇년간 문구가 쓰여져 있는 티셔츠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90퍼센트는 영문으로 쓰여졌고, 헬베티카 폰트로 작성되었습니다. 때문에 저희도 그 흐름을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헬베티카 폰트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한글로 그 느낌만 살려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만드는 쪽이 더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때문에 헬베티카 폰트 대신 무료 폰트를 사용한 합리적인 제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소속감을 느끼기 위한 티셔츠를 좋아하시는 분

소속감을 느끼기 위한 티셔츠는 그 특성상 입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명이 같은 티셔츠를 입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러한 티셔츠는 구매한 본인 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사람들도 티셔츠를 입을 용기가 부족하여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티셔츠는 구매하여 입지 않는 것 자체가 서로를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