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사람들’의 역사를 책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 징하다 10년! 찡하다 10년!
2005년 8월 21일 와룡공원에서 1,000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개국 잔치를 열고 그해 8월 22일 공동체라디오 역사상 최초로 성서공동체FM(대구지역)이 개국을 했고 올해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벌써 10년째?!’
‘안 망하고 버티고 있었네~~~’
‘와! 축하합니다!!!’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이 세 가지의 반응을 크게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서 10년 동안 버틴 것에 대한 위로로 ‘징하다 10년!’을, 버틴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찡하다 10년!’을, 하여 10주년 케치프레이즈로 ‘징하다 10년! 찡하다 10년’으로 정했습니다.
이보다 더 정확하게 우리를 표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10년동안 ‘사람들과 소리’는 이렇게 만났습니다.
1)공동체와 라디오, 동거를 시작하다
-도서관이 필요한 엄마들이 공동체라디오를 써먹는 방법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안겨주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도서관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민발언대>가 원했던 것도 많은 청취자를 거느린 힘 있는 방송국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고 당당히 참여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것, 그것에 공동체도 라디오도 자신의 운명을 걸었을지 모른다.” (책에서 인용)
2)십년지기와 십년지기의 만남
십년지기 두 사람의 찻잔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김효경은 묻는다.
“아구스, 12년이나 한국에 살고 있는데 한국말이 왜 그렇게 서툴러요?”
“다른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일요일마다 한글 교실에 가서 열심히 했는데 난 안 했어. 나 농띠야 하하하.”
“10년간 방송했는데 어때요?”
“회사는 힘들어, 방송은 재밌어. ” (책에서 인용)
3)세상의 품으로 아이들을 내려놓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내려놓아야 할 저곳, 담장 너머 저 세상 어딘가 봄날의 흙처럼 헐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간다면, 그 사람들 가슴을 적시는 한 줄기 단비라도 되고 싶다.
담장 너머 저 세상으로 연결된 여러 개의 출입문 중에서 혹시 조금이라도 헐거워진 빗장이 있다면, 보잘것없는 힘이라도 보태서 한번 밀어 보고 싶다.“ (책에서 인용)
4)내 인생의 온에어
“성서공동체 FM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방송인(?)으로 살아온 만 6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2010년도에 있었던 교육감 선거가 아닐까. 당시 대구에는 총 8명의 후보가 교육감 출사표를 던졌다. 청소년은 없고 그냥 정치적인 이야기만 난무하는 것 같아 한 명의 학생이자 자식으로서 인생 선배이자 교육자인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의지로 특집방송을 기획하고 직접 녹음기 들고 각 후보의 사무실을 쏘다녔다.”
(책에서 인용)
5)영원한 청년 최이수
“여기 한 달에 한번 <브라보 마이라이프>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일흔을 막 넘긴 그는 청년 최이수다.
그를 한두 번이라도 만나 본 사람들은 청년이란 이름에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그런 사람이다. 그는.
가끔은 20대와 술잔을 기울이고, 50대와는 친구로 지내며, 40대부터 뻔하지 않은 주례사로 주말을 바쁘게 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정신적 지주로, 누군가에게는 낭만, 풍류객으로 기억되지만, 나에게는 영원한 청년 최이수이다.“ (책에서 인용)
6)인생은 연극무대
“인생의 정거장, 그 어디쯤에 우리는 서 있는 걸까?
<문화정거장>의 한 코너였던 1인 라디오 연극 <인생은 연극무대-내 아들 다 모이라>대본을 바탕으로 2015년 3월 초 ‘어무이 한씨정전’이란 제목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세상의 인연 어디쯤에서 마주쳤음직한 우리 시대 보통 어머니의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한 편의 연극이 끝난 4월 어느 날, 후유증처럼 심한 몸살을 앓아야 했던 배우 김영미를 만났다.“(책에서 인용)
■ 투자금은 이렇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책 출판 부수: 약 350P 1쇄 1,000부
총 출판비 : 8,000,000원 (사진작가료 포함) 이 중 일부인 5,000,000원 모금액으로 설정했습니다.
■당신의 투자에 선물을 함께 드립니다
한국 공동체라디오 7곳이 올해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라디오는 지역주민과 사회적 소외계층이 방송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는 곳입니다. 개국 10년째를 맞이하여 대구에 있는 (사)성서공동체FM에서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라디오 방송` `만만한 라디오`라는 책 출간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10년의 역사를 담은 책은 공동체라디오에서 어떤 `사람` 어떤 `프로그램`으로 사람들과 소통했는지를 기록한 책입니다. 사람과 소리를 담은 책이지요. 책 출간일은 개국일에 맞춰 2015년 8월 21일 입니다.
이 선물은 출간되는 책과 함께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영역의 기업의 제품을 드립니다.
+ 문화를 만드는 청년기업 제이샤의 디자인 미니수첩
+ 천연재료로만 만드는 천연화장품 자작나눔의 친환경 다용도 스프레이! 손이나 물건에 칙칙 뿌리세요
배송일정 : 책 출간일 2015년 8월 21일 이후 10일 이내 배송 예정
■ 성서공동체 FM 간략소개
-2005년 8월22일 개국하여 현재 10년째 활동
-지역주민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노인, 청소년, 주부, 대학생, 사회적 경제영역의 청년기업가등 다양한 사람들이 방송을 직접제작하고 있음
-지역의 의제인 주민이 직접 만든 도서관, 중증장애인의 엄마들이 방송과 책 출간을 한 ‘담장허무는 엄마들’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음
-부설기관으로 ‘동네 인문학’을 설립하여 동네주민들과 인문학으로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