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유기묘,반려동물,보호소,힐링

저는 고양이들의 엄마입니다.

엄마 잃은 아기 길 고양이
다리 다친 고양이
만삭으로 길가에 쫓겨난 고양이
공원과 아파트에 버려진 고양이

2009년부터 저와 함께 살고 있는 냐옹이들입니다.

고양이들을 개인적으로 돌봐온 지 올해로 10년째

올 봄, 거리의 고양이들을 데려와 함께 살고 있는 저에게 봄처럼 따뜻한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고양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사 결정은 했지만 여전히 보증금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받은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저는 누군가가 버린 강아지 두 마리를 임시 보호했다가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 쫓겨나다시피 이사한 적도 있었습니다.

최근 이사하기 전까지는 노후된 상가주택에서 지내다가 수도가 동파되어 녹으면서 아래층 상가에 물이 새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에게도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죠.

혼자 힘으로는 이사하는 것이 버거워서 되도록 숨 죽여 지내려고 노력하다가 한편으로는 햇빛도 조금 더 잘 들고 트인 곳으로 거처를 옮기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길 고양이와 유기견을 구조해서 돌보는 활동가 분들이 꽤 계십니다. 기관들은 기부도 받지만 개인들은 묵묵히 자신이 거둔 아이들을 자기 삶에서 우선순위로 돌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사람과 고양이의 힐링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저는 심리검사 및 상담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고생했던 고양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 또는 발달장애가 있거나 심리적으로 힘든 분들이 와서 동물매개치료를 경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