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마중물은 다섯 명의 아줌마들이 불가의 사찰음식을 배우며 시작했습니다. 우리 전통의 소박하고 따뜻한 음식을 알리며, 세상에 평화와 행복을 퍼뜨리자는 취지에서 무작정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사찰음식 체험과 식음료 제공으로 사업을 넓혀 오면서도 우리가 왜 기업을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년 동안 해피마중물은 꾸준히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고 만나왔습니다.
저희가 한부모 가정이라고 부르는 가정을 세상에서는 미혼모(부) 가정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수많은 상처를 안겨줍니다.
많은 미혼모(부)들이 자신의 처지를 당당히 밝히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들을 숨게 만듭니다. 자신이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밝히는 순간 지금까지와 똑같은 시선이 아닌 무엇인가 부정적이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여성들에게 더욱 차갑게 드리워집니다.
한부모 K씨는 얼마 전 직장을 옮겼습니다.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그는 직장을 옮기면서 자신이 미혼모임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전 직장에서 자신의 처지를 밝힌 이후로 직장 상사로부터 무시하고 하찮게 취급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아이를 버리지 않고 잘 키우고 있는 그녀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 걸까요?
법륜 스님께서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세상에 불행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태어난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 생각에는 그 생명을 돌봐주려고 하는 한부모 역시 고귀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손님들께서 해피마중물에 오셔서 음료를 사시면 한부모 가정에도 음료를 보내드립니다.
한부모가정에 음료를 전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시간 역시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결 밝아지고 안정을 찾은 표정을 볼때마다 잘 왔다고 속으로 되뇌이곤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저희의 방식은 한결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모인 금액으로 2015년 10월에 한부모를 초청하여 이유식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한부모가정에 음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길, 또 이 행사를 통해 앞으로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에게 영양 만점의 이유식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선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물을 부으면서 펌프질하면 땅속깊이 고여있던 샘물이 솟아오릅니다. 이때 붓는 `첫 물`을 `마중물`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물을 맞이하러 나가는 물, 마중물. 저희의 식혜가 그들 행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또한 많은 분께서 저희와 함께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2만원 펀딩시
후원자분께 : 해피마중물 자연음료 한세트 (단호박식혜, 당근식혜, 전통식혜 각 350ml 제공) + 감사의 편지
한부모가정에도 : 동일하게 식혜 제공 + 희망의 편지 전달 + 해피마중물 이유식 레서피 전달
3만원 펀딩시
후원자분께 : 해피마중물 자연음료 한세트 (단호박식혜, 당근식혜, 전통식혜, 오미자음료 각 350ml 제공) + 감사의 편지
한부모가정에도 : 동일하게 식혜 제공 + 희망의 편지 전달 + 해피마중물 이유식 레서피 전달
음료는 다음과 같이 (350ml 용기에) 냉동하여 보내드립니다.
택배비는 펀딩금액에 포함되어 있어 따로 결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나절 상온에 두시면 다음처럼 해동이 되어 드실 수 있습니다. 해피마중물의 식혜는 무방부제 음료이므로 해동 후 빠른 시간 내에 드셔주세요
해피마중물은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가공하여 조리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여 맛있고 건강한 음료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을 다하여, 해피마중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