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졸업작품 <고래> 조연출 손지은입니다. 보다 더 원활한 영화 제작을 위해 지원을 받고자 펀딩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후원금은 전반적인 영화 제작 비용에 쓰이게 되며(장비 렌탈 비용, 장소 대여 비용 등) 영화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분들의 성함이 올라갑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헤어져야만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작품명: 고래
장르: 멜로
포맷: COLOR/FILL HD/17min
감독: 안재윤
촬영 시기: 2017년 6월
주현은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 주현은 동거를 했지만 지금은 헤어진, 애인이었던 현재를 집으로 부른다. 현재와 함께 집 안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주현. 사랑니가 점점 더 아파진다.
같은 사랑으로 시작했는데, 헤어질 때 남는 감정은 누군가는 익숙함이고 누군가는 죄책감이었다.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었다.
가장 서툴렀고 힘들었던 헤어짐에 대해 파고들고, 얘기하면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을 중점으로 그렸다.
"내가 고래 보러 가자고 우겼는데, 고래가 없었잖아. 그때 왜, 가기 싫다고 말 안 했어?"
=고래가 없어서 헤어진 게 아닌데,
헤어짐을 대할 때 회피하고, 핑계 대는 마음.
주현과 현재가 살았던 집이라는 거대한 어항에
핑계와 회피가 쌓여서 너무 거대해져서
고래의 모습으로 떠다님.
-현재와의 관계가 악화될수록
사랑니의 통증도 심해진다
-”혹시 사랑니 뽑고 나면 가져갈 수 있나요?”
-”네. 챙겨드릴까요?”
-”아뇨. 그냥 버려주세요.”
=주현의 성장, 플롯의 진행
사실은 우리 몸에 필요 없는 기관
S#1. INT/실내/주현의 방/늦은 아침
고래: 검은 화면에서 헤엄치고 있는 고래의 모습.
벽에는 작곡가를 뽑는 오디션 공고가 붙어 있다. 잔뜩 어질러져 있는 책상 위에는 쓰다 만 악보들. 미디가 켜져 있는 맥 노트북. 옆에는 고지서가 잔뜩 쌓여 있다. 핸드폰이 울린다. 주현은 핸드폰을 보지 않고 집 안을 정리한다. 전화 소리가 끊긴다. 주현은 행동을 멈추고 다시 핸드폰을 바라본다. 주현은 라디오를 켠다. 핸드폰 소리가 들린다. 주현은 라디오 볼륨을 최대로 높인다. 핸드폰 소리가 다시 끊긴다. 주현은 집 안을 정리한다. 핸드폰 소리가 다시 들린다. 주현은 라디오를 켜 놓은 채로 TV를 켠다. 핸드폰 소리가 다시 들린다. 주현은 TV 볼륨을 최대로 높인다. 핸드폰 소리가 끊긴다. 주현이 몸을 움직이다 옆에 있던 기타와 부딪힌다. 먼지가 피어오른다. 징 울리는 소리가 난다. 다시 핸드폰이 울린다. 주현은 발을 쿵쿵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Cut to)
아까에 비해 작아진 사운드. 화장실 안에서 주현이 한숨을 쉰다.
색깔이 다른 칫솔 두 개가 거울에 붙어 있고, 그 옆에 남성용 면도기가 있다.
주현, 그걸 보다 다시 밖으로 나간다.
(Cut to)
전화를 받는 주현.
주현
네 거 다 버리기 전에
알아서 가지러 와.
주현은 현재의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던져 버린다. 주현은 한숨을 쉬며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시작한다.
검은 화면에서 Title in <고래> 고래의 인서트.
사전 작업 기간: 11주 / 2017년 4월 ~ 2017년 6월
촬영 기간: 3회차 / 6월 28일 ~ 6월 30일
후반작업 기간: 20주 / 2017년 7월 ~ 2017년 10월
* 진행 상황:
-시나리오 완고
- 배우 캐스팅 완료 (리딩 진행 중)
-가예산 작성 완료
- 로케이션 픽스
문의 사항은 ajrmf20@naver.com 으로 연락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