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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래를 이야기하다

울산 앞바다가 경해라고 불렸다는 걸 알고 있나요?

고래 경, 바다 해. 고래가 들끓었던 바다라는 뜻이지요.

사실 경해는 울산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단어랍니다.

그러나 60~80년대 포경(고래잡이) 전진기지로 유명세를 떨쳤던 울산 남구 장생포 주민들에게 '경해'는 아련한 추억을 소환해주는 단어입니다.

"장생포 개는 1만원권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질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그 당시의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에서 상업포경을 금지하며 직격탄을 맞게 됐기 때문이죠.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있는 개 조형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있다.

갑작스런 포경금지, 주민들은 고향을 등져야했습니다

"이러다 마을이 없어지겠다"던 하소연은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전성기 때 1만5,000명에 이르던 인구는 90년대 들어서면서 1,5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기까지 했으니 말이죠.

누군가는 살기위해 고향인 장생포를 뜨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과거의 영광에 발목 잡혀 이도저도 못하는 사이 빽빽한 공장 굴뚝이 장생포를 메웠고 그렇게 사람들은 고래를 기억에서 지워갔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래는 고향이자, 삶의 이유입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울산 남구 장생포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고래는 다시 우리 곁에 스며들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었던 이들에게 고향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됐고, 고래로 다시 옛 추억을 되새기며 도란도란 이야깃거리가 되는 문화로 부활하게 된 셈이죠.

고래는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고래 관련 문화상품을 제작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겐 특히 그렇습니다.

울산 예비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구직자, 어르신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다양한 고래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참여자 가운데 '어르신' 민임순과 '경단녀' 구경순, '청년' 이지우 씨 등은 고래를 매개로 한 능동적 문화 주체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지요.

'어르신' 민임순 기사(울산매일)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3349

'경단녀' 구경순 기사(울산제일일보)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032

'청년' 이지우 기사(울산제일일보)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228

일평생 일군 소 축사 사업장을 믿었던 양아들에게 빼앗기고 삶의 의욕까지 내동댕이쳤던 민임순 어르신. 우시산 '행복공방'에 참여하면서 고래체험 키트를 만드는 일에 열정을 담아내며 잊고 있었던 손재주를 꽃피우기도 했습니다.

'어르신' 민임순(왼쪽)과 '취준생' 이지우.

'열정페이'를 강요 당했던 '취준생(취업준비생)' 이지우 씨도 우시산과 연이 닿아 고래체험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교사의 꿈을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경력단절여성 구경순 씨도 본인이 가진 문화적 재능을 우시산에서 꽃피우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의 삶에는 고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러분 삶에도 고래를 초대해 주세요


우시산은 울산의 고래가 지속적으로 이야깃거리가 되고 이슈화 되게끔 지역 문화콘텐츠를 주도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민임순 어르신과 이지우 씨, 구경순 씨와 같은 이들이 우시산에서 일자리를 이어가려면 소비될 '일감'이 있어야 합니다. 위기청소년과 문화소외 계층들에게 문화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도 '일감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우시산 행복공방 체험교실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선장의 집에서 옛 우체국 자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선뜻 관람객들이 들어오기 힘든 구조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산뜻한 '행복일터'로 거듭나기 위해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하는데도 수익금은 소중히 쓰일 예정입니다.

또한 나머지 수익금으로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 나눔'을 실천해나갈 계획입니다.

당신 삶에도 문화로 나눔이 되는 고래를 초대해 주실래요?

2017년 울산고래축제 성공개최를 응원합니다

2017년 울산고래축제가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고래도 춤추는 장생포'란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는 고래연날리기, 인형극, 고래바다여행선 특별운항, 전시체험존, 멀티미디어쇼, 야간 불꽃쇼 등 고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 볼거리가 준비됩니다.

우시산도 이번 고래축제에 상품판매 부스와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고래연구센터 1층 갤러리에서 '고래의 꿈'을 주제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 18점을 선보입니다.

고래를 즐기러 울산으로 오세요.



모금액은 이렇게 사용됩니다


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내 우체국 시설물 새단장  
Ⅱ. 고래 관광기념품 제작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Ⅲ. 문화소외계층에게 고래팔찌만들기 등 체험기회 제공
Ⅴ. 리워드 제작 및 패키징 작업, 배송비용 등으로 이용

펀딩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펀딩 금액에는 배송비 3,500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Ⅰ. 8,000원 후원시
고래 목걸이 OR 고래 열쇠고리 중 택일
-고래 목걸이 문양과 고래 열쇠고리 색깔은 랜덤 배송합니다.

Ⅱ. 1만원 후원시
미술 작가가 직접 만든 고래 에코백

Ⅲ. 1만 5천원 후원시
귀신(따개비)고래를 모티브로 만든 고래인형


Ⅳ. 2만원 후원시
대나무 재질 반구대 암각화 고래 트레이

Ⅴ. 2만 3천원 후원시
미술 작가가 직접 그린 고래 고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