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둥베기 허멍 놀아보게' 는 '제주도식 윷놀이 한번 놀아보세'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직경 1.5㎝ 정도의 가시나무나 동백나무를 길이 2.5㎝ 내외로 자르고 반으로 쪼개 손으로 만든 4개의 ‘윷’을 종지에 담아 던지면서 노는 제주도식 윷놀이 입니다.
오징어게임을 통해서 한국의 놀이문화가 세계적인 놀이문화로 확산이 되고 있지요. 한국 전통 놀이문화는 각 지역별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전통놀이는 세시놀이라고 해서 명절이나 특정한 시기에 하는 놀이입니다.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한 놀이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약 120가지 놀이문화가 전승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놀이문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길러주고 사회성을 향상키기기 위해 K-전통놀이문화를 전파하는 노리아이에서는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의 전통 놀이 '넉둥베기' 를 소개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세시놀이 중 하나로 정월 대보름에 놀던 놀이입니다. 4개의 말을 판에서 뺀다는 뜻에서 ‘넉동빼기’, ‘넉지빼기’라고도 하는데요, 서귀포시의 윷놀이는 육지와 다르게 윷의 크기가 작아 종지에 넣어서 던지는 방식이 특색 있어요.
마을에 잔치나 행사가 있을 때, 그 집 마당에 멍석을 펴고 중앙을 가로질러 선을 그어 윷가락을 던질 범위를 정합니다. 두 팀으로 편으로 나눠 멍석 양쪽에 서고, 윷가락을 두 개씩 던져 어느 팀이 먼저 시작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때 윷가락 두 개가 모두 엎어지거나 뒤집어진 쪽이 먼저 시작합니다. 선이 된 사람은 윷가락을 종지에 담아 흔들다가 멍석의 반쪽 이상의 건너편으로 던지는데요, 윷가락 중 일부가 멍석을 넘어가거나, 아니면 중앙의 선을 넘지 못하면 ‘낙(落)’이 되어 무효가 됩니다.
말판은 그려진 모양이 일반적인 윷놀이와 다른 모양이지만 이동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도는 한 칸, 개는 두 칸, 걸은 세 칸, 윷은 네 칸, 모는 다섯 칸 이동합니다.
4개의 말이 상대방 말에게 잡히지 않고 도에서 출발하여 출구인 ‘날밭’을 통해 먼저 빼어내는 편이 승리합니다. 이 규칙은 윷놀이와 동일합니다.
윷놀이와 같이 같은 편의 말이 동일한 자리에 서면 업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네 개 모두를 한꺼번에 업고 동시에 달릴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여러 말이 함께 달리면 경기에 크게 유리하지만 반대로 상대방에게 잡히면 한꺼번에 모두 죽게 돼 피해가 막심할 수 있지요. 윷놀이는 윷가락을 잘 던지는 것 못지않게 말을 잘 쓰고 못 쓰느냐에 따라서도 승패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윷말 한 개를 ‘한 동’이라 하고, 모나 윷이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윷놀이와 다르게 사방으로 퍼진 판이 특징이며, 윷말이 출발해서 마지막 자리인 ‘날밭[출구]’을 나오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또한 놀이 도중 남의 말이 있는 밭에 자기 말이 나중에 가서 엎치면 그 말을 잡을 수 있구요, 그러면 윷가락을 한 번 더 던질 수 있습니다. 단, 엎치는 경우가 아닌 지나가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아요.
① 팀을 나누고, 윷놀이 판의 붉은 선을 기준으로 양쪽에 자리를 정한다.
② 게임 순서를 정한 후 순서에 따라 A팀이 상대방의 윷판 위로 윷가락을 던진다.
③ 던져서 나온 결과대로 말을 놓는다
④ B팀이 동일하게 A팀의 진영으로 윷가락을 던지고 게임을 진행한다.
⑤ 번갈아가며 윷을 던져 4개의 말이 먼저 나는 팀이 승리한다.
⭕윷목을 던지는 사람의 무릎이 윷판을 침범하는 경우와 종지가 빨간선을 넘어가는 경우 무효가 됩니다(던질때 룰이 확실하죠. 선넘기 없기!!!).
⭕상대편의 말이 있는 밭에 우리편 말이 도착하여 엎치게 되면 상대편 말을 잡을 수 있고, 그 경우 윷가락을 한 번 더 던질 기회가 주어집니다.
⭕넉둥베기에는 빽도(Back Do) 규칙이 없습니다.
⭕윷목을 던져서 윷목이 세워지게 되면 세운팀이 승리하고 게임은 종료됩니다(이 규칙은 게임 전에 미리 정해서 할 수 있어요).
⭕‘날밭[출구]’을 빠져 나올 때에는 반드시 남은 칸수와 윷이 동일해야 합니다(1칸남음 = 도가 나와야 함. 2칸남음 = 개가 나와야 함. 남은 칸수보다 높은 윷이 나오면 나올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