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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현대의 일상에서 자주 듣는 말이지만, 실천하기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늘 사무실에 갇혀 거북목이 되도록 컴퓨터와 씨름하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은 바라봐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더욱이 올해 2021년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정적으로 보낸 한 해.

최근 위드코로나로 일상회복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으나 해외 변이 바이러스와 국내 확진자 폭등세로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일상으로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2022년에도 매일 하루에 한 번,
하늘을 볼 수 있도록 ‘366 하늘 달력’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 때 오마이컴퍼니에서 소개해드렸던 '2021년 365 하늘 달력' 보다 더 화사한 하늘의 모습으로 여러분들이 이 달력을 보면서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0년 매일 매일의 하늘로

2022년 매일 매일을 채웁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않고 스치는 작고 사소한 것들을
모아 작업하는 엄효용 사진작가는 10년 전부터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 대부분이 서울이지만 때로는 부산, 강원, 제주
저 멀리는 유럽과 중동 등 세계 도시까지……

매일 어느 곳에 있든 그곳의 하늘을 포착해 사진으로 남깁니다.


그 중 단 한 장의 사진을 뽑아 366개의 칸에
순서대로 맞춰 다가오는 해를 준비합니다.
엄효용 작가는 10년간
이 지난한 작업을 묵묵히 이어오며
우리에게 하늘을 보여줍니다.

매일, 매월, 매년 그렇게 10년을 바라본 그의 하늘은 어떨까요?

 


매일 매일의 하늘이

여러분 일상에 들어옵니다


2022년에 만나는 366 하늘 달력은 2020년의 366개의 하늘(2020년 2월 29일 윤일 포함, 2022년 2월 28일 다음 칸에 하늘 사진 삽입)을 담았습니다.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의 하늘을 모두 담아 준비했습니다.

매일 아침 침대 테이블에서, 사무실 책상 위에서
하늘을 만나 보세요.

그리고 잠시 시간을 내 밖으로 나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세요.

밥 딜런의 가사처럼
‘하늘을 얼마나 올려봐야 진정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해봐요.

그렇게 쌓아가는 소중한 하루 하루를 기억하며
힘겹지만 사랑스러운 오늘을 미래로 가져갑니다.


2022년 366 하늘 달력 

바라보고 바라보았다
매일매일 바라보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진 하늘
일년이 되고 십년이 훌쩍 넘어간다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고 바라보았다
작업실을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한강의 모습
센바람을 담은 물결..
빗방울의 동심원을 담은 표정..
핑크 빛 노을을 담은 울렁이는 모습..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오늘이 채워지길 소망한다

서로 다른 366개의 하늘이 모여
서로 다를 2022년의 하루하루를 채웁니다 
     




엄효용 사진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오랜 시간 반복된 작업으로 진정한 의미를 찾는 따뜻한 시선을 가졌다. 흔한 가로수 수백 그루를 찍어 하나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완성하고, 매일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찍은 하늘로 일 년을 완성한다.

그렇게 엄효용은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었다.

 

작가노트 

 


약력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 사진디자인 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부 사진학 강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디자인학부 사진학 강사

 

사진 전시

2021 <진실의 실체가 나타날 때> 나우갤러리
2020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BGN갤러리
2020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희수갤러리
2019 <리틀 포레스트 2> 반도갤러리
2019 <리틀 포레스트> 희수갤러리
2011 <Face of Things> 123갤러리
2010 <The Hidden Harmony> 갤러리 룩스

등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나무사진
 

 

 

프로젝트 진행일정 

펀딩 진행:  11월 30일~12월 20일
리워드배송: 12월 21일부터 순차 배송 

 


작품 이미지 보러가기

https://neolook.com/archives/20210402h
https://blog.naver.com/foto3570/222304783266
https://neolook.com/archives/20101006i 

 


지난 달력 이미지와 서문 소개 

 

 2013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고 스치고 지나버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의 합이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 행복을 이루는 것이다.

2014

이렇듯 하늘은 일상을 치유하는 대상을 넘어서서
우리 몸의 일부분임을 자각하는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2015

무덤덤한 하늘을 찍는다.

지나가는 아주머니는 하늘을 바라본 뒤 퉁명한 표정으로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가던 길을 재촉한다.

잔뜩 기대한 영화 세트장에서 듣도 보도 못한 배우를 본 듯한 표정을 안은 채……

지금 무덤덤한 하늘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한다면
미래의 무지개는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2016

그렇다.

생산적인 행동만이 내 지각의 중심부에 있었고
하얀 꽃이 피어나면 쌀밥을 담아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는 배경으로 흘려보냈기에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전에도 여여하게 우리 곁에 존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보려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자연...... 나무하늘공기 등을
내 지각의 중심부에 가져올 때
삶의 황홀경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2017

먼 여행길을 나서는 비행기에서 마주한 하늘,
그 하늘을 놓기 싫어 지금까지 그렇게 집착하나 보다.

그렇게 찍기 시작한 하늘,
그것도 부족해 매일 매일 하늘과 이야기를 나눈 지
어느덧 7년의 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다.

일상의 평범함이 무한반복 된다.

2018

삶이란 우리가 거대한 계획을 짜느라 바쁜 동안
우리에게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

행복이란 평범한 매일의 일상을 조금은 느긋하고 조금은 자세히
바라볼 때 체험되어지는 것이다.

2019

행복이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모든 것은 흐르고 변화한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어떤 일이 진행 중인지를 살피는 것관찰을 통해
일상이 어느 순간 기적으로
다가옵니다.

2020

바람 그리고 햇볕,
화분이 마를 무렵 물을 주는 수고로움뿐...

차나무는 늦은 10월에 꽃을 활짝 피어주었고
무화과나무도 화분에 넘칠 만큼 잎이 무성해지고
여러 개의 무화과도 보여주었다.

들에 핀 나리꽃은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하지 아니하여도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듯...
그렇듯 조금은 자연을 닮고 싶다.

2021년 

언젠가는 양들이 노니는 양떼구름으로
언젠가는 솜뭉치 같은 뭉게구름으로
언젠가는 비 가득 품은 비구름으로

언젠가는 노을빛띤 뭉게구름으로.......

어떤이에게는 빵 굽는 재주를 
어떤이에게는 벽돌 쌓는 재주를
어떤이에게는 옷 만드는 재주를

어떤이에게는 피리 부는 재주를......

누군가의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나를 담기 위해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서로 다른 365개의 하늘이 모여
서로 다를 2021년의 하루하루를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