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젝트 소개

이 프로젝트는 어둠 속을 걷는 새로운 감각여행입니다.

 

당신은 어둠 속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도시는 밤에도 잠들지 않습니다. 불빛과 다양한 사운드가 넘쳐나지만 그 안의 우리의 내면과 감각은 피로도가 쌓이고 감각은 무뎌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한 오감 회복 프로그램입니다. 눈 보다는 귀와 발, 그리고 마음의 리듬으로 자연을 느끼며, 달빛 아래 나와 함께 걷는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공동체적 예술 체험입니다.

 

2. 왜 야간산행인가요?

현대인들은 감각의 과잉과 관계의 피로 속에 놓여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누구와도 깊이 닿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우리의 감정과 관계는 점점 피로해지고 있습니다.

야간산행은 어둠 속에서 자연이 주는 소리, 냄새, 바람과 흙,나무의 감촉에 집중하게 합니다. 함께 걷는 리듬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공동체의 감각을 되찾습니다.

 

어둠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서로를 듣게 합니다.

 

3.안산동에서의 예술적 실험

안산동은 천년의 역사를 품은 오래된 마을이지만, 인근 지역 신도시 개발이 예정되면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원도심입니다. 하지만 지역을 지켜내며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마음과 함께한 지역의 서울예술대학교. 2023년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과 예술가들은 마을을 캔퍼스 삼아 예술을 통해 지역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낮에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밤에는 숲길을 걸으며 시각 보다 청각과 촉각으로 세상을 느끼는 감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 탄생한 아이디어가 '야간산행' 입니다.

이 실험은 예술적 체험을 넘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대학교와 마을은 '야간산행' 콘텐츠를 지역에 전수하고 함께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의 예술 실험이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역의 일상적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안산동 야간산행 콘텐츠 IP 활용 지역브랜딩 협약식(25.09.12)
(안산동 주민자치회, 서울예술대학교,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예술이 만든 감각의 문을, 마을이 이어 걷습니다.

 

4. 체험 프로그램 소개

참가자들은 '달빛 크루' 가 되어 어둠 속을 함께 걷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시 만나고 타인을 이해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① 어둠과 마주하기
도시의 빛을 뒤로하고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바람이 피부를 스치고, 흙의 향이 깊어집니다. 눈을 감으면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세상 — 우리는 그 속에서 감각의 문을 하나씩 엽니다.

② 함께 걷기
누구도 앞서지 않고, 누구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걷는 속도를 맞추며,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보이지 않아도 함께 있다는 믿음이 낯선 이들을 ‘이웃’으로 바꾸어줍니다.

③ 도심 불빛 멀리 바라보기
수암봉 정상 달빛아래 도심을 멀리 바라봅니다. 따뜻한 차 한 잔, 부드러운 흙냄새, 그리고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대화들. 그 시간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마음의 시간입니다.

④ 별달빛 아래의 쉼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달멍. 나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

 

어둠을 걷는 일은, 서로를 비추는 일입니다.

 

5. 참여와 후원안내

이 프로젝트는 안산동 주민자치회, 서울예술대학교,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함께 만드는 마을기반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은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마을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걷는 야행길이 다른 마을로, 다른 계절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후원금 사용처 ❤️
1) 안전한 야간산행을 위한 환경 정비
2) 마을 가이드 및 감각 해설자 양성
3) '달빛크루' 'Night Hiking' 등 야간산행 굿즈 제작
4) 청년, 사회적 약자 등 무료 참여 지원
5) 커뮤니티 거점 공간 운영을 위한 경비

 

당신의 후원이 또 하나의 달빛이 되어, 안산의 밤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