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의 "책상에 탁!" 이벤트에 어떤 이들은 즉각 반응했고, 어떤 이들은 조롱을 놀이로 소비했습니다. 그 거리가 이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민주주의는 배우고 기억하고 갱신하지 않으면 조금씩 무뎌집니다. 1987년의 고문치사, 1980년의 광주, 2024년 겨울의 계엄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는 감각을 공유하지 못할 때, 역사는 혐오와 냉소의 밈으로 소비됩니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그의 이름을 추모에만 가두지 않으려 합니다. 국가가 시민의 입을 틀어막던 바로 그 공간에서, 이번엔 시민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벽에 붙이려 합니다. 이 캠페인은 그 첫 걸음입니다.

2024년 12월 3일 계엄의 밤,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남태령 아스팔트에서 새벽 찬바람을 견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광장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그 감각은 어디로 갔습니까?
민주주의의 위기는 극적인 순간에만 오지 않습니다. 광장의 열기가 식은 자리를 냉소와 피로가 채우고, 역사의 상징들은 조롱의 소재로 소비됩니다. 시민학교가 필요한 시간은 위기의 절정이 아니라, 위기가 지나간 것처럼 보이는 바로 지금입니다. 1987년 이후 민주주의를 완성된 것으로 여겨온 착각이 지금의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광장의 경험을 언어로 잇습니다. 2024년 겨울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무언가를 느꼈지만 그것을 말로 만들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박종철시민학교는 강연과 토론, '질문의 벽'을 통해 각자의 감각을 공유된 언어로 전환하는 자리입니다.
둘째, 민주주의를 살아 있는 기억으로 갱신합니다. 박종철의 죽음, 1980년 광주, 2024년 계엄, 배우고 연결하지 않으면 이런 역사는 박물관 안의 전시물이 됩니다. 시민학교는 그 기억을 오늘의 삶과 계속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셋째, 질문하는 시민의 감각을 함께 키웁니다. 이 학교는 정답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나는 언제 시민이 되는가, 부당한 권력 앞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감각이며, 그 감각은 함께 질문할 때 살아납니다.

"책상에 탁!"이 이벤트 카피로 소비되고, 그 조롱이 진영 인증의 놀이로 소비되는 시대입니다. 왜 민주주의의 기억은 이렇게 쉽게 희화화되는가. 우리는 무엇을 다시 배워야 하는가.
1강은 남태령아스팔트동지회와 함께, 2024년 겨울 아스팔트를 지킨 시민들의 경험을 출발점으로 "우리는 언제 시민이 되는가"를 묻습니다. 1987년 박종철의 질문이 2026년 남태령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핍니다.
2강은 김창남 교수와 함께 〈아침이슬〉부터 〈다만세〉까지, 광장의 노래가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가져왔는지를 탐색합니다. 역사를 조롱하는 밈이 넘치는 지금, 노래가 기억을 지키는 방식을 함께 생각합니다.
3강은 박태웅 의장과 함께 딥페이크·알고리즘·감시사회 등 기술 권력이 혐오와 조롱의 확산을 어떻게 가속시키는지, AI가 민주주의의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4강은 박래군 인권운동가와 함께 혐오 정치와 극단주의의 확산, 민주화운동의 상징을 조롱하는 문화의 뿌리를 직시하고, 인권의 가치와 제도적 방어장치를 이야기합니다.
5강은 김범수 원장과 함께 미중 전략경쟁과 트럼프 2기, 북한의 두 국가론 이후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공존 가능성을 시민의 시각으로 탐색합니다.
| 회차 | 일자 | 주제 | 강연자 | 핵심 질문 |
| 1강 | 6/16 | 그날, 남태령 — 우리는 언제 시민이 되는가 | 남태령아스팔트동지회 | 1987년 박종철의 질문은 2026년 남태령으로 어떻게 이어지는가 |
| 2강 | 6/23 | 민주주의와 노래의 힘 |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 광장의 노래는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가져왔는가, 노래는 어떻게 기억을 지키는가 |
| 3강 | 6/30 | AI 시대의 민주주의 |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 | 기술 권력은 민주주의의 친구인가, 적인가 |
| 4강 | 7/7 | 무엇이 민주주의를 내부로부터 무너뜨리는가 | 박래군 (인권운동가) | 혐오와 조롱의 문화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어떻게 맞설 것인가 |
| 5강 | 7/14 |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한반도의 미래 |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 미중 전략경쟁과 신냉전 속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

박종철시민학교는 "성급한 결론보다 날카롭게 벼려진 질문"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세 가지 운영 방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첫째, 공간부터 다릅니다.
일방향 강연 배치 대신 5~7명이 마주 앉는 테이블 배치로, 처음부터 토론하는 구조입니다.
둘째, 강연자의 역할이 다릅니다.
50~60분 강연 후 소그룹 숙의토론을 거쳐 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를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입니다. 강연자는 그중 3~4개를 골라 그 질문의 맥락과 무게를 함께 살핍니다. 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깊이 읽는 것입니다.
셋째, 온라인 참여자도 질문의 벽에 함께합니다.
YouTube 생중계 댓글로 올라온 질문도 실시간으로 벽에 붙여, 현장과 온라인이 하나의 공론장으로 연결됩니다.
수업은 120~150분으로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동학(함께 배우는 시민) → 동행(실천하는 시민) → 동창(다음 기수의 퍼실리테이터)으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통해 지속적인 시민 공론장 공동체로 성장합니다.
박종철시민학교는 후원금을 기본 재원으로 자원봉사와 협력 기관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하는 실속 운영형으로 진행합니다. 총 지출 710만원 중 펀딩 목표액은 509만원이며, 나머지 201만원은 사업회 예산으로 충당합니다. 목표 초과 달성 시 1기 지출 보전 후 2기 예비비로 사용하며,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후원금은 다음 항목에 사용됩니다.
• 강사 사례비 300만원— 5회 강연, 회당 60만원의 실비 수준입니다.
• 퍼실리테이터 활동비 210만원— 매 회차 소그룹 토론을 이끄는 6명에게 회당 7만원씩 지원합니다.
• 홍보 및 제작비 50만원— 포스트잇·보드 등 소모품과 온라인 홍보에 사용됩니다.
• 다과비 100만원— 참여자 약 50명, 회당 1인 4천원 수준입니다.
• 예비비 50만원— 잔액 발생 시 청년 수강 지원금 또는 2기 준비금으로 전환합니다.
대관료, 방송 장비, 총괄 진행은 자원봉사와 협력 기관의 도움으로 충당해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박종철시민학교는 강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됩니다. 시민들의 질문과 토론의 결과물은 네 가지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YouTube 생중계 및 다시 보기— 매 강연을 실시간 중계하고 이후 공개 보관해, 현장에 오지 못한 분들도 온전히 따라올 수 있습니다.
회차별 질문 아카이브— '질문의 벽'에 모인 질문과 강연자의 해석·응답을 온라인으로 공개합니다. 강연록보다 이 질문 모음이 시민학교의 살아 있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
강연록 자료집— 5강 마무리 후 강연 내용과 주요 질문을 엮은 자료집을 제작하며, 후원자에게 우선 제공합니다.
동문 커뮤니티— 수료 후 온라인 동문 공간에서 토론과 질문이 이어지며, 1기의 질문들은 2기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씨앗이 됩니다.

박종철시민학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참여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 후원금액 | 참여 이름 | 주요 혜택 |
| 10,000원 | [후원] 시민학교 함께 세우기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30,000원 | [후원] 마음은 현장에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100,000원 | [후원] 후배 내리사랑 | 청년 수강료 지원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500,000원 | [후원] 마중물 채우기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10,000원 | [청년] 5강 전체 동행 | 5회 완강 시 전액 환불 (재기부 가능)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5,000원 | [청년] 한 강좌 참여 | 원하는 강좌 1회 수강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100,000원 | [일반] 5강 전체 동행 | 5회 전체 수강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25,000원 | [일반] 한 강좌 참여 | 원하는 강좌 1회 수강 + 홈페이지에 명단 기재 |
|
[청년] 리워드는 만 39세 이하 대상이며, 일반 시민 후원자의 '내리사랑' 후원과 연계하여 운영됩니다. [후원] 리워드는 1인당 여러 번 후원이 가능하며, 후원 금액이 별도로 표기됩니다 |
||
🤝 시민학교 함께 세우기 — 1만원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배움터로 전환하는 첫걸음에 동참해 주세요.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시민학교 건립의 든든한 초석이 됩니다.
🎁 제공 리워드: 박종철시민학교 공식 홈페이지 내 [시민학교 함께 세우기] 명단 기재
🤝 마음은 현장에 후원자 — 3만원
생업과 거리의 제약으로 시민학교 교정에 직접 오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후원입니다. 비록 몸은 현장에 없어도, 올바른 역사를 향한 당신의 마음은 이미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 제공 리워드: 박종철시민학교 공식 홈페이지 내 [마음은 현장에 후원자] 명단 기재
🤝 후배 내리사랑 시민 후원자 — 10만원
왜곡된 역사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청년(39세 이하)들이 비용 부담 없이 올바른 역사와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도록 청년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는 리워드입니다. 청년들의 눈을 밝혀주는 든든한 선배가 되어주세요.
🎁 제공 리워드: 박종철시민학교 공식 홈페이지 내 [후배 내리사랑 후원자] 명단 특별 기재.
🤝 마중물 채우기 — 50만원
청년 수강 지원을 넘어, 시민학교가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공간과 교육 환경을 단단하게 다지는 고액 특별 후원입니다. 척박한 땅에 마중물을 부어 더 큰 역사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씨앗이 되어주십시오.
🎁 제공 리워드: 박종철시민학교 공식 홈페이지 [마중물 채우기] 명단 기재
🌱 [청년] 5강 전체 동행 — 1만원(39세 이하)
"배움의 열정만 가져오세요, 비용은 시민학교가 책임집니다"
청년들의 민주주의 역사 대장정을 응원하는 특별 환급형 프로그램입니다. 5강 전 과정을 성실히 완주하시면 참가비 1만 원을 전액 돌려드립니다. (현장 현금 환불 또는 계좌 이체)
완주 후 환불을 받는 대신, 청년의 이름으로 시민학교에 멋지게 '재기부'를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 제공 리워드: > * 박종철시민학교 5강 전체 수강권
○ 완주 시 참가비 100% 페이백 (또는 재기부 선택 가능)
○ 공식 홈페이지 내 [청년 주주/후원자] 명단 기재
🌱 [청년] 한 강좌 참여 — 5천원(39세 이하)
"관심 있는 주제부터 가볍게, 역사의 현장 속으로"
시간이나 여건상 전체 수강이 부담스러운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수강권입니다. 박종철시민학교의 5개 강좌 중,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강좌를 골라 부담 없이 참여해 보세요.
🎁 제공 리워드: > * 박종철시민학교 '선택 1개 강좌' 당일 수강권
○ 공식 홈페이지 내 [청년 주주/후원자] 명단 기재
🗞️ [일반] 5강 전체 동행 — 10만원
"6월 16일부터 7월 14일까지, 다섯 번의 뜨거운 지적 연대"
매주 화요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박종철시민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전체를 수강하는 티켓입니다. 나의 수강료 일부는 청년들의 배움을 지원하는 후원금으로도 쓰입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시대를 읽는 눈을 기르는 여정에 끝까지 동행해 주십시오.
🎁 제공 리워드: > * 박종철시민학교 정규 5강 전체 수강권
○ 공식 홈페이지 내 [정규 수강생/동행 후원자] 명단 기재
🗞️ [일반] 한 강좌 참여 — 2만 5천원
"오늘 하루, 나의 일상에 깊이를 더하는 지식 여행"
박종철시민학교의 깊이 있는 강좌 중 꼭 듣고 싶었던 주제나 강사의 타임만 콕 짚어 참여할 수 있는 단과 수강권입니다. 부담은 줄이고 배움의 깊이는 더하는 의미 있는 하루를 경험해 보세요.
🎁 제공 리워드: > * 박종철시민학교 '선택 1개 강좌' 당일 수강권
○ 공식 홈페이지 내 [동행 후원자] 명단 기재
◆청년 전용 리워드는 만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 시민 후원자의 '내리사랑' 후원과 연계하여 운영됩니다.
1989년, 박종철기념사업회가 창립되었습니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스물두 살 청년이 물고문 끝에 숨진 지 2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박종철의 뜻을 받들고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사업회는, 2007년 그의 고등학교·대학교 동문과 대학문화연구회 회원들의 모금을 바탕으로 사단법인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로 거듭났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신의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박종철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업회는 매년 열사 기일인 1월 14일에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는 '박종철인권상'을 제정하여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매년 발굴하고 있으며, '박종철장학금'(고등학생 대상)과 '박종철의 친구들'(청년 활동가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그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 탐방 사업을 운영하며, 국가폭력의 현장이 기억과 교육의 공간으로 살아 숨 쉬도록 해왔습니다.
2008년 6월 10일에는 박종철이 물고문으로 숨진 현장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박종철기념관이 개관되었습니다. 당시의 신문기사, 열사의 친필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되었습니다.
2022년 3월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사료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열사가 생전에 소장하던 도서와 의복 등 유품 15건 31점을 전문 보존서고에 이관했습니다. 소중한 사료를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관악구가 박종철 열사가 대학 시절 실제로 지낸 하숙집 인근에 '박종철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다목적 강당,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열사의 생전 사진과 자필 편지, 일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업회는 이 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전시와 연구, 시민 교육, 문화예술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태일기념관, 이한열기념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주주의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6년, 사업회는 박종철시민학교를 시작합니다. 추모를 넘어, 오늘의 시민들이 스스로 민주주의를 다시 묻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 목표 금액 : 509만 원
■ 펀딩 일정 : 26년 6월 9일 ~ 26년 7월 14일
■ 후원금 사용 결과: 캠페인 종료 후 후원금 집행 내역과 결과 보고를 공유드립니다.
■ 문의처 : (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 (070-7755-8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