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벨이 울립니다. 벨이 울리고 10초가 흐르기도 전에 대기 중이던 봉사자 두 명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한 명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 명은 부모를 상담실로 안내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품을 떠나자마자 봉사자의 품에서, 베이비박스의 품에서 지켜지기 시작합니다.
월평균 12명, 2009년 베이비박스 설치 이후 이 곳을 거쳐간 약 1800여명의 아이들이 지켜졌습니다.
베이비박스를 찾아오는 엄마들은 여러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살리고자 베이비박스의 문을 엽니다.
화장실에서, 산속에서 홀로 출산한 엄마가 아기의 탯줄도 미처 수습하지 못한 채 찾아올 때면,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홀로 출산하며 겪었을 두려움을 위로하고 탯줄을 정리해주며 미역국을 끓여주는 등 엄마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전합니다.
이곳에 오는 산모들은 대부분 미혼모,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홀로 임신과 출산의 무게를 짊어졌던 탓에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사랑공동체에서는 이처럼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입양이 가능하도록 출생신고를 돕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엄마가 마음을 돌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도록 잠시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베이비박스의 시초가 된 온유는 한 시간 동안 발견되지 못한 채 생선 박스에 담겨 얇은 이불 하나로 겨우 한겨울의 새벽 추위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구조되었지만, 고작 한 시간이라는 지체 탓에 저체온이 된 온유는 생명이 위험했습니다. 이종락 목사는 이것을 계기로 안전하게 아이를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해외 사례를 직접 연구해 베이비박스라는 생명 구조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부모가 아닌 또다른 이에게 지켜졌으면 했지만 후미지고 비위생적인 곳에 놓여져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어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온도 조절이 되고 즉각적으로 구조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것입니다.
주사랑공동체에서는 이처럼 베이비박스를 통해 위기 영아를 보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장애아동 방문수업 등의 교육을 지원하며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입양상담과 미혼모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비케어키트란 상담을 통해 마음을 돌려 아기를 양육하기로 결정한 미혼모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지원하는 기본 양육 물품입니다. 전국 각지의 금액 후원과 물품 후원으로 구비된 베이비케어키트는 분유, 기저귀, 물티슈, 아기 옷 등과 함께 가정으로 전달됩니다.
베이비케어키트는 금전적 후원뿐 아니라 물품 후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로 만들어진 사랑을 담은 따뜻한 손길입니다. 베이비케어키트는 현재 100여 가정에 보내지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주사랑공동체와 베이비박스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나 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면, 안타까운 사연과 소외된 아이를 향한 사회적 관심이 모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도 잠깐일 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관심은 반복되고 아이들은 다시 사회의 사각지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베이비박스는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기에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베이비박스 속 아기를 지켜줍니다.
소외되는 아이들과 잊혀져 가는 베이비 박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년도 과도 다른 학생들이 모여 팀 세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베이비 박스의 선한 기능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거듭된 논의 끝에, 베이비 박스를 상징화한 디자인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작,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리워드들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며 베이비박스를, 베이비박스로 지켜진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
팀 세우리의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수정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 디자인 수정 과정
수첩 속 스케치에서 시작해 일러스트로 완성되기까지, 환한 아기의 웃음을 담아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정과정을 거쳤습니다.
# 리워드 수정 과정
천 파우치 제작도 고려해보았지만 파우치에 프린트 될 이미지를 수채화 일러스트로 선정하게 되면서 파우치 소재를 변경했습니다. 천 파우치가 해당 일러스트를 돋보이게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리워드는 여러 업체를 검토하여 PU소재의 파우치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 디자인과 리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인 A는 헬레보루스 꽃이 아이를 감싸 앞날에 있을 불안함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B는 이후 희망을 품은 아이가 자신의 불안함은 꽃에 맡긴 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프로젝트를 통해 베이비박스의 아이들이 불안함을 뒤로하고 행복하게 어린 시기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디자인 C는 베이비박스 속 헬레보루스를 형상화한 로고입니다. 선물 같은 아이들을 담고 있는 베이비박스는 선물상자로, 상자 속 아이가 자신의 불안을 잠재워 달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모습을 도식화된 헬레보루스로 표현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께서 자신을 보듯 아이를 돌본다는 의미로 거울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아이의 불안함을 잠재워 준다는 의미 역시 같이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디자인 A를 삽입하였고 그 밑에 새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를 통해 베이비박스 속 아이들 역시 소중한 생명임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꽃과 나비 아기 파우치'의 경우 디자인B를 이용해 일러스트 파우치의 느낌으로 제작되었으며 '헬레보루스 꽃상자 파우치'는 디자인C를 활용하여 일러스트 파우치와는 다른 심플한 멋이 있는 리워드로 제작되었습니다. 파우치 역시 거울과 동일하게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으며, 리워드의 상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상세 정보]
품명 : 버튼 거울
사이즈 : 5.8cm
재질 : 무광
품명 : 밑면 파우치
사이즈 : 20.5 X 12 X 5cm
재질 : PU인조가죽
제조사(자) : 로고앤캐릭터
제조국 : 국내
취급시 주의사항 : 거울의 경우,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 파손 시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물체와의 접촉 시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A/S 책임자 : 로고앤캐릭터 (0507-1454-9158)
모든 리워드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디자인 외주비용, 리워드 제작 비용, 리워드 포장 및 배송 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외주 비용을 제외한 모든 비용은 프로젝트 100% 달성 이후 정산될 예정입니다. 목표 금액은 리워드 최소 제작 비용을 고려해 책정되었습니다.
프로젝트로 인한 수익의 경우 상품 제작비와 배송비, 디자인 외주비용을 제외하고 주사랑공동체에 전액 기부될 예정입니다.
* 본 프로젝트의 진행자는 기부금영부증 발급 지정단체가 아니므로, '리워드 없이 참여'를 통한 순수후원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불가한 점 참고해주세요.
프로젝트 시작 : 2021년 6월 24일
프로젝트 마감 : 2021년 8월 25일
결제 및 정산 마감 : 2021년 9월 3일
리워드 제작 시작 : 2021년 9월 8일
리워드 배송 예정 : 2021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