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영화,슬픔,감정,이 아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1.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 아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연출 손희정입니다.

 이 이야기는 학업 성적 강박을 가진 고등학생 소녀 '재희'가 뇌의 '슬픔 회로'를 의도치 않게 끊게 되면서 겪는 감정 드라마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그랬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그 순간부터 밀려올 슬픔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괜히 엉뚱한 것에 집착하고,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날카로워진 감정이 무뎌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해주는 생의 감각이었습니다. 누군가를 그리며 울 수 있는 사람은 그 순간부터 예술가입니다. 극 중 재희도 슬픔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부터 자신만의 예술을 탄생시킬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그런 재희의 이야기를 영화라는 이름으로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신다면 이 작업이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고 지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작품개요

제목 이 아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장르 드라마

각본/감독 손희정

러닝타임 10분(예상)

 


3. 기획의도

슬픔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해주는 생의 감각이다.

 진화적으로 봤을 때, 슬픔은 왠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감정 같아 보입니다. 무신경한 사람이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내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슬픔이란 감정은 거추장스럽고 일상생활에서 쓸모없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고통 없이 살기 위해 멀쩡히 살아있는 슬픔을 죽이고 살아간다는 게 정말 맞는 일일까요? <이 아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는 아버지를 잊고 싶어 슬픔을 거세해버린 아이가 문득 자신의 비인간성을 깨닫고 슬픔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4. 시놉시스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극심한 신경과민과 조울증으로 학업에 지장을 겪는 재희(18세, 여). 의사 선생님(34세, 남)의 조언대로 공부를 하며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기타를 쳐보지만, 자신이 한량처럼 기타를 치는 시간 동안 성적은 뒤처질 거란 공포 때문에 환각까지 보게 되고, 결국 스스로 기타줄을 끊어버린다.

순간, 재희의 머릿속에서 끊어지는 파란 회로. 재희는 이후 병원에서 자신의 편도체 속 슬픔 회로가 끊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재희는 이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5. 캐릭터 소개

재희 배우 이영지

 "기껏 잊어버리기로 했는데, 굳이 이럴 필요 있어?"

 18세 여자. 고등학교 재학 중. 성적은 전교 2등을 유지하고 있음.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을 학업으로 풀어내려는 인물. 그러나 슬픔을 쉽게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교 1등에 대한 열등감과 시기, 질투가 심하다. 정서적으로 상처를 잘 받지만 자기표현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성적이고 민감하다.

 

기타(내레이션) 배우 장덕팔

 "그래서 제가 재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자주 다니던 ‘낙원 악기상가’에서 두 번째로 샀던 클래식 기타. 처음 샀던 기타를 아빠가 하모니카랑 젬베만 들고 길거리 버스킹을 하던 어린 대학생에게 충동적으로 선물하고 나서 이 집에 들어오게 됐다. 재희를 관찰하고, 염려하고, 공감해주는 존재.

 

의사 배우 윤석훈

 "감정 중추인 편도체인데, 이 안에서 슬픔, 우울함을 관장하는 회로 하나가 지금 고장이 나 있는 상태예요."

 34세 남자.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내담자인 재희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치유’해주려고 하기보단 ‘치료’만이 목적인 사람. 감정적인 나사가 하나 빠진 인물. 타인의 감정을 알아주지 못하고 일밖에 모른다. 이후 슬픔 회로가 고장나버린 재희와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는 인물.

 

엄마 배우 김선미

"……너 아직 약 끊을 때 안됐어."

 40세 여자. 재희의 엄마. 재희 아빠의 죽음 이후 씻을 수 없는 감정의 상처를 입지만,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재희를 보면서 자신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살아감.

 

 


6. KEY STAFF



각본/연출 손희정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과 재학
   - 단편영하 <뷰 파인더> 각본/연출
   - 단편영화 <이 여름날에 눈이 맞았네요> 각본/연출
   - 2020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학생 심사위원
   - 단편영화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외롭고 또 외롭나> 미술팀
   - A.I 로봇 영상 프로젝트 '알파' 연출팀
   - 이 외 다수

 

조연출, PD 배상준


   - 동앙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과 재학
   - 단편영화 <들리는 소리> 연출, 편집
   - 단편영화 <이어폰> 각본/연출, 편집
   - '늘품 영화제작팀' 대표 (2018~)
   - 단편영화 <아이(EYE/I)> 각본/연출, 편집 (제 8회 충무로 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제 2회 한국독립영화페스티벌 상영)
   - 단편영화 <비행소녀> 각본/연출, 편집
   - 단편영화 <탈고> 각본/연출, 편집
   - 이 외 다수

 

Line PD 정은진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과 재학
   - 단편영화 <두 번째 생일> 각본/연출
   - 단편영화 <숙희랑 동거 중> 제작부
   - 단편영화 <힐링존> 미술부
   - 이 외 다수

 

DOP 임태규


   -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영화전공 촬영전공
   - 단편영화 <소음> 촬영
   - 아트비디오 <Mad march> 연출, 촬영
   - 뮤직비디오 '너드커넥션-진눈깨비' 촬영
   - 실험영화 <이상견빙지> 촬영
   - 단편영화 <운무> 촬영
   - 이 외 다수

 

미술감독 김혜린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과 재학
   - 단편영화 <미소> 미술부
   - 단펴영화 <정원> 연출부 스크립터
   - 단편영화 <거리두기> 스크립터
   - 단편영화 <책벌레> 스크립터
   - 이 외 다수

 

음향감독 유다은

 

   -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영화전공 음향전공

   - 단편영화 <살롱> 붐오퍼레이터

   - 단편영화 <목화토금수> 동시녹음

   - 단편영화 <메리 미> 동시녹음

   - 단편영화 <은밀한 장례식> 동시녹음
   - 단편영화 <시간, 그리고 지나간 것들> 동시녹음
   - 이 외 다수

 


7. 펀딩 목적 및 사용계획

 

펀딩목적

 원활한 영화제작에서 있어 자금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나 이윤확보를 1차 목적으로 하는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 되는 독립영화에서는 제작비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원이 부족한 학생에게 개인의 역량으로 제작비를 구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포기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작의도를 깨닫고 돌아봤으면 싶어 크라우드펀딩을 결정하였습니다.

 

사용계획

후원해주신 후원금은
장비랜탈비 55% + 현장진행비 30% + 미술/비품/소품비 5% + 제품제작비 10%
로 사용 될 예정입니다.

 


8. 제작일정


9. 리워드

 

리워드 소개

 

엔딩크래딧 성함기재, 후원자 전용 상영 링크
 > 본 영화 엔딩크래딧에 후원자님의 성함을 기재해 드리고, 후원자 전용 비공개
   상영 링크를 제공해드립니다.

스틸컷 엽서
  > 영화 스틸컷이 담긴 엽서를 제공해 드립니다.
  > 예상 시안 (단위:mm)

포스터
  > 영화 제작 후 스틸컷이 담긴 포스터를 제공해 드립니다.
  > 예상 시안 (단위:mm)

시나리오북
  
> 시나리오, 콘티 등이 담긴 시나리오북을 제공해 드립니다.
  > 예상 시안 (단위:mm)


탁상달력
  > 스틸컷이 담긴 탁상 달력을 제공해 드립니다.
  > 예상 시안 (출처:스냅스)

감독 친필 편지
  >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감독님의 친필 편지를 제공해 드립니다.

 

리워드 구성

 

① 10,000원 이상 후원자님께

- 엔딩크래딧 성함기재
- 후원자 전용 상영 링크

 

② 30,000원 이상 후원자님께

- 엔딩크래딧 성함기재
- 후원자 전용 상영 링크
- 스틸컷 엽서 X1

 

③ 50,000원 이상 후원자님께

- 엔딩크래딧 성함기재
- 후원자 전용 상영 링크
- 스틸컷 엽서 X2
- 포스터 X1
- 시나리오북

 

④ 100,000원 이상 후원자님께

- 엔딩크래딧 성함기재
- 후원자 전용 상영 링크
- 스틸컷 엽서 X3
- 포스터 X1
- 시나리오북
- 탁상달력 X1
- 감독 친필 편지

 


10. 문의방법

 

본 프로젝트에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조연출/PD] 배상준 010-9O75-9778
[Line PD] 정은진 010-4748-62OO

로 언제든지 연락바랍니다!

 


11. 끝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쓸 때 느꼈던 정도 이상의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혹여나 후원을 결심하신 분이 읽으실 때, 부담스럽지는 않을지. 혹은 후원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 읽으실 때에 제 글에서 모종의 강요나 압박을 느끼시진 않을지 많이 염려됩니다.

 그런 오독의 여지 때문에 송구스럽지만, 그럼에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것만 해도 저는 충분히 여러분에게 그 시간을 빚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암울한 이야기지만, 영화라는 장르는 자본 의존적입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제작 여부도 지원될 수 있는 자본에 의해 결정될 여지가 큽니다. 그러니 부디 생사의 갈림길에 선 우리의 영화를 살려달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면 ‘부담을 드리지 않겠다’는 제 글의 취지에 위배되니 하지 않겠습니다.

 영화가 돈 없으면 구질구질해진다고 해서 그걸 만드는 사람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돈 없이도 잘 사는 즐거운 생명력을 갖고 있는 장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생명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지금이 아닌 그 언제라도 이 영화는 탄생하고 말 겁니다. 이 영화가 가진 생명력과 가능성은 그 정도입니다. 그렇게 쉽게 자멸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영화의 탄생에 그런 확신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지금 만들어져야 가장 아름다울 영화라고 생각하기에 펀딩을 올렸습니다. 만일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영화의 제작이 무기한 연장된다면, 시간을 거듭할수록 이 영화가 가진 본연의 의미가 많이 덧칠될 겁니다. 스탭들이 바뀌며 저는 가중되는 노파심에 시달려 말이 많아질 거고요. 그러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의 팀이 좋습니다. 지금의 팀이 아니면 이 영화는 많은 것을 잃을 것 같습니다. 우리 ‘팀 고라니(Team Gorani)’의 첫 작품이 부디 제가 빚진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더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독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