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팔찌 나눔캠페인을 후원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팔찌 나눔캠페인은 세월호 사건과 그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두 달 이상 지속되어 왔습니다.

 

7월 17일 현재 기억팔찌 제작펀딩이 2차까지 마감되어 총 4900여 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이 후원금으로 모두 10만 개의 팔찌를 제작했습니다. 3만 개 가량의 팔찌를 나누었고, 5천 개의 팔찌를 단원고측에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6만 5천 개 가량의 팔찌를 나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전까지는 기억팔찌 10만 개 나눔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이런 결과가 세월호와 관련된 성숙한 시민들의 공감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2015년 4월 16일까지 나눔캠페인을 이어가고, 더 지속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기억팔찌에는 상징성이 부족합니다. 현재 기억팔찌는 ‘오마이컴퍼니 기억팔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애초 취지와 무관하게 이 팔찌를 판매품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당초 취지대로라면 기억팔찌 자체가 ‘시민사회의 의지와 희망’을 대변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마이컴퍼니에서 팔고 있는 세월호 팔찌로 알려져, 나눔캠페인의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진행했던 마음으로부터 사뭇 멀어졌다는 느낌입니다. 하여 초기 제안된 마음으로 돌아가 성숙한 시민들의 참여와 진실을 향한 마음들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는 드러나지 않는 실무자의 위치로 돌아가, 묵묵히 의뢰를 수행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기억팔찌 나눔캠페인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합니다. 운영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계획을 짜고, 오마이컴퍼니가 그 계획을 수행하는 실무자가 되려고 합니다. 각계각층의 지혜가 모여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길 바랍니다.

 

23일 수요일 오후 8시에 (가칭) ‘기억팔찌 나눔캠페인 운영위원회’ 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의견 나눴으면 합니다.

장소는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21-71 소셜스튜디오 공감입니다. 미아 현대백화점 옆 척병원 뒷쪽 건물이며, 온누리 약국 2층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억팔찌 캠페인 매니저 이민재, 프로젝트 초기 제안자 김현호 신부 올림



The Rev. Joachim Hyeon Ho Kim

DongDuChun Sharing House

Towards Peace in Korea

The Korean Anglican(Episcopa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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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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