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마이컴퍼니입니다.

 

저희 팔찌 관련해서 연합뉴스에 기사가 실리고 이 기사 내용을 다른 언론사에서도 인용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기사내용에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고 71일만인 25일 아침 학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학생들이 찬 팔찌는 한 기업체가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4월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 준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저희 오마이컴퍼니 쪽에선 먼저 생존학생들에게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생존학생들의 심리 상태가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행동이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기억할 것을 강요하게 된다면 그건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따라 유가족 측이나 생존학생 측에 먼저 연락을 한 적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 기억팔찌 나눔캠페인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입니다. 다만 캠페인 진행 도중,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의 요청으로 팔찌를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단의 대표께서 지난 5월에 저희 캠페인의 진행상황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학생들과 가족들이 이런 팔찌를 원하는데 혹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이에 6월 11일에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으로 팔찌 150개를 배송해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생존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하여 언론에 어떠한 형태의 노출도 하지 않기로 내부협의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팔찌를 발송해드린 내용을 어디에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로, 이 팔찌에 새겨진 카피는 REMEMBER 20140416입니다.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세밀한 문맥의 고려 없이 작성된 기사에 아쉬움을 표합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979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