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종교문화순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향후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교인이 중심이 되어 우리 민족의 상흔을 되돌아보고 온전한 치유의 길을 모색하고자 DMZ 일대를 걷습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습니다. 우리에게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버금가는 분단의 현장 DMZ 생명평화의 길이 있습니다. 그동안 DMZ 일대는 전쟁과 파괴의 참혹한 현장에서 원시림에 가까운 상태로 바뀌어 생명의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종교 다문화 속에서 평화롭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길은 다양한 가치를 건강하게 수용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각기 다른 종교문화적 전통 속에 있는 종교인들이 민족의 아픔이 녹아 있는 DMZ 현장을 함께 걸으며 민족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상호 이해와 배움의 기회를 가지며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온전한 태도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이번 생명∙평화 도보순례에는 주변국가(중국과 일본)의 종교인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함께 기원하며 실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