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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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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수제돌도장 기업 문화예술공유기 디귿
등록일
2012-06-11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5월 22일, 수원에 위치한 "문화예술공유기 디귿" 사무실을 찾았다. 올해 출범한 사회적기업 경기재단과 한 건물에 위치한 "디귿"은 작년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청년 등 사회적기업육성사업"에 선정된 1기 창업팀이다.
2011년 3월 설립 후 경기복지재단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 "디귿"은 기존의 사회적기업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캘리그래피"를 사업 아이템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캘리그래피"는 글씨에 생명을 불어 넣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이다. 예를 들어 TV 드라마의 드라마 제목, 각종 CF의 광고용 문구 등을 컨텐츠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결합시켜 독특한 글씨체로 형상화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판에 박힌 글자체가 아닌 "그것만의 유일한" 글씨체라는 희소성을 갖는다.
"디귿"의 김두연 대표는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전문가이다. 그러나 그녀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캘리그래피"가 추구하는 "희소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로 입양가는 아기들의 배넷 저고리에 아기의 한국이름이 새겨진 돌도장을 넣어 보내는 운동을 하거나 다문화가정의 여성,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손도장 만들기 교육, 노인과 아동 시설에서의 서예교육 등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디귿"은 그들만의 색깔로 "캘리그래피"를 승화시키고 있었다.
"아직은 소규모 사업장이라 혼자서 해내야 하는 일들이 많아요!”늘 바쁘게 뛰어 다니고 있는 김대표의 말이다.
대표 혼자서 사업운영과 판로개척까지 맡아서 하다 보니 대부분 "외근중"이다. "디귿"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갖가지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그것조차도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표가 가지고 있는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기독교적 신앙을 기반으로 김대표가 전개하는 사업은 다분히 영리와 다소 떨어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제 돌도장"이라는 사업 컨셉으로 최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수제 돌도장 사업은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창업 후 지속적인 판로확대로 목동 교보문고, 수원 북스리브로, 일산 두란노 서점에 작가입점 형태로 납품하고 있고 바이블집(구리, 하남, 강동, 송파)은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수제도장교육과 전통문화 프로그램 운영, 작품전시회 등을 통해 연매출 3억 6천만원(2013년)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올 8월에는 프랑스에 분점개설을 앞두고 있어 디귿의 홈페이지도 불어로 변환 중에 있다.
 


"디귿"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공유"에 있다. 그래서 "디귿"의 정식 명칭도 "문화예술 공유기 디귿"이다.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싶으나 제반 사유로 공유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디귿"은 공유기로서의 "통로"가 되어 준다. 오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겸 문화체험 행사도 이러한 "문화예술 공유기"로서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시기간 중 전시공간을 갤러리측에서 무상 임대하고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1000명의 이웃에게 수제 돌도장으로 재능기부 된다. 이와 더불어 체험전도 병행하여 "나만의 목도장 만들기, 손글씨 부채만들기, 컵홀더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도 갖는다고 한다. 행사장을 인사동으로 잡은 이유도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였으리라.
 


청년 창업팀 1기답게 인터뷰 내내 김대표의 눈동자는 "열정"으로 불타고 있었고 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설레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청년이기에 순수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청년으로서 더 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김대표를 보면 바로 그러한 질문에 답이 될 것이다. "디귿"의 밝은 미래와도 맞닿아 있는 순수한 열정, 가슴설레임, 바로 그것이 "디귿"이 주목 받는 이유이다.


기록 : 오마이컴퍼니 사업심사본부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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