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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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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도 소중하고 아릅답습니다 <마리몬드>
등록일
2016-03-04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마리몬드: 디자인제품과 컨텐츠로 존귀함의 회복을 실현하는 브랜드 

 

 

마리몬드(구 희움더클래식) 를 다시 만난 건 몇 해 전부터 소셜벤처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소셜벤처들의 핫 타운이 된 성수동이었습니다. 

 

2013년 7월, 오마이컴퍼니 서른 세 번 째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인턴직원을 급파하여 가진 인터뷰 이후 2년 반이 지났네요. 

당시 직원 4명의 희움더클래식은 그 사이 마리몬드라는 이름으로 리뉴얼하면서 현재는 대표 포함 23명이 일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소셜벤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국민 첫사랑 수지씨가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공항에 나오는 공항패션 사진이 소개 된 이후 마리몬드는 속된 말로 한방에 떴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을 리터칭하여 아름다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었지만 마리몬드라는 브랜드, 마리몬드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에 대한 관심까지 생겨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요. 또한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취약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이 젊은이들의 잇템이 되어 사회적경제 기업 그중에서도 소셜벤처가 대중들 속으로 자연스럽게 진출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최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배상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일본 대사관 앞에 있던 소녀상 이전설에 대한 진위여부가 문제되었고, 한참 온라인이 들끓었죠.

이 연장선상 안에서 활동하는 단체, 기업들은 당연히 바빠졌다고 합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고 있는 마리몬드이기에 당연히 더욱 분주해졌다네요. 

 

마침 찾아간 날은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고 있는 <마리몬드 투어데이>였습니다. 

마리몬드에 수많은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다보니 정기적으로 한자리에 모아서 몬드에 대해 설명하고 성수동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요.  


 

 


 

 

마리몬드 사무실에 잠깐 들러 분주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잠깐 둘러보고 윤홍조 대표와 함께 그라운드M 까페를 구경했습니다.  마리몬드가 운영하는 깨끗한 흰색 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그라운드M 까페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마리몬드의 제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에서 소개한 마리몬드 투어데이를 진행하는 다목적 까페였습니다. 


 

이날은 행사로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근처에 있는 까페로 다시 자리를 옮겨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마리몬드의 크라우드펀딩은 오마이컴퍼니에서 3차례 진행된 바 있습니다. 거듭할수록 펀딩금액이 컸고, 2012년, 대구 위안부역사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맨투맨티셔츠 펀딩에서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해주세요. 


당시 원래는 디자이너가 반팔티셔츠 부터 만들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이걸 맨투맨으로 만들면 더 괜찮겠다 싶다는 아이디어를 내서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맨투맨 티셔츠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보자 결정했습니다. 근데 당시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는 직원이 다섯 명 수준이기도했고 창업팀 시작단계여서 물류팀이 따로 없었기에 직원들 전체가 비상상황이었습니다.  


투자자가 4500명이 넘었기에 이 많은 물량을 배송하느라 결국 저는 예비군훈련을 못가서 벌금 50만원을 내기도 했어요.(웃음)(당시 오마이컴퍼니 담당직원은 1천여 건의 문의글에 답글을 다느라  한 달간 침을 맞으러 다녔답니다.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한바탕 웃었네요.) 돌이켜보면 펀딩 마감 이후에도 한동안 배송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대구 위안부역사관 건립기금에 많이 기부할 수 있었구요, 그때 의류제작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서 이후에는 의류를 제작하는 부분에는 조금 쉽게 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마리몬드(구 희움더클래식)의 맨투맨티 제작 프로젝트 다시보기 >> bit.ly/1QuU9hf



대구 위안부역사관은 건립이 완료 되었죠?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네, 작년 12월 5일에 개관이 되었습니다.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거의 1억 가까운 금액을 기부 할 수 있었고 지자체에서 지원도 받는 등 자금이 모여 역사관은 완성되었는데요, 역사관 건립 기획이 바뀌면서 공사가 지연된 부분도 있었고 돈도 한꺼번에 모인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희움 활동을 통해 모였기 때문에 계획보다는 조금 지연되어 건립된 것 같아요.  

 


* 참고: 요한의 행복한 여행이야기 Blog : 대구 위안부역사관 탐방기 >> blog.naver.com/cognos57/220641539889


 

희움더클래식이 마리몬드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하면서 활동이 대폭 늘었습니다. 마리몬드라는 브랜드의 탄생배경이 궁금해요. 

 

: 브랜드창업수업을 듣게 됐는데 <유니타스브랜드>에서 개설한 강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많아 별도로 컨설팅 및 코칭을 부탁드렸는데요, 저희가 지출할 수 있는 교육비 예산이 적었음에도 저희 회사의 소셜미션에 동의해주셔서 그 이상으로 집중적으로 코칭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숙제하듯 배우고, 키워드를 뽑고, 내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우리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이고를 파고들면서 브랜드를 마리몬드로 리뉴얼했습니다. 

 

그 당시 숙제가 일기를 쓰는 것이었는데 함께한 디자이너 두 명이 각각 마리포사(나비:정대협 심볼)와 고흐의 아몬드 그림(희망, 생명을 상징)의 소스를 모았고 이에 착안하여 두 워딩의 조합으로 마리몬드 라는 이름이 탄생되었어요. 

위안부 할머니를 못다핀 꽃이라고 하는데 할머니에게도 나비가 날아와서 못다핀 꽃 한송이를 피운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마리몬드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얻은 효과는 무엇이었나요?


: 일단 사업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창업을 했는데 사실 도울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되려 할머니로부터 배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럼 내가 배우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가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러다가 마리몬드라는 이름을 통해 할머니와 같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존귀하게 생각하고 아픔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 컨텐츠 회사로 더 폭넓게 사업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안부 할머니들 뿐만 아니라 아픔의 회복을 통해 존재의 존귀함을 찾아갈 수 있는 분들을 돌아보고 재조명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의 선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트래픽(방문자수)이 크지 않은 업체에게는 홍보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마리몬드는 한 달 평균 순유입자가 꽤 많아서 독자적으로 기부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거든요. 

사업을 처음 시작하거나, 회원수 또는 페이지뷰가 많지 않은 회사가 자금 뿐만 아니라 회사를 알리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크라우드펀딩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안부 할머니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들의 컨텐츠도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네,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의 캠페인을 진행해봤습니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한 기획이었는데 작년에 1회 진행했고, 피드백을 수렴해서 올 상반기에 1회 더 할 것 같습니다. 


한편 구로에 있는 어린이집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아트웍을 제품에 접목을 생각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어린이집은 아니고 한부모 슬하에 있거나 부모님이 일하느라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엄마,아빠 얼굴을 보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어린이집입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예술적 체험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아이들이 우리 디자이너들이 함께 교류하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마리몬드 브랜드라인 안에 들어오는 것까지 멀리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성과 아이들이 만들어낸 아트웍을 이용하여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마리몬드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요? 내외부적으로 성장한 마리몬드의 현재를 이야기해주세요. 


: 현재 총 23명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디자이너가 8명 정도 되고 나머지 마케팅, CS, 경영지원, 영업 등 인력이 골고루 분포 되어있습니다. 

주수익원은 핸드폰케이스, 백팩, 맨투맨 티셔츠 등입니다. 여름엔 원피스 등도 괜찮은 매출이 나오고요.  다만 정대협에 기부를 계속하고 있기에 때문에 순수익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회사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손실 없이 기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 운영 상황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마리몬드의 인기상품인 핸드폰케이스>
 

 

 

대표님은 창업 경험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윤홍조대표는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출신이다)그런데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보입니다.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많은 기업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버티기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웃음)  

사실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바쁘게 앞만 보고 뛰었어요. 저희의 시작, 그리고 저희의 존재의 이유가 상처받은 분들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런 뜻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금의 마리몬드에 이른 것 같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진정성 있게 사업을 지속하다보면 사회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위기라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였나요?


: 저희가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제조업이다보니 자금 유동성에 늘 신경써야하는 상황이구요,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 가는 것도 심적으로 힘이 듭니다.

  

이건 에피소드인데요. 예전에 폰케이스를 100건 정도 한꺼번에 잘못 배송한 적이 있어요. 직원이 갤럭시5랑 갤럭시 노트3을 헷갈려서 발생한 오배송이었지요. 한 두 건도 아니고 갑자기 너무 큰 오류가 발생되어 크게 당황했지만 회사의 대표로서 회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사이트와 SNS에 공지를 띄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사소할 수도 있겠지만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빨리 대응했고 이후 물류를 전문 업체에 맡기면서 그런 실수는 사라졌습니다. 상품을 받아보시는 입장에서는 물류시스템이 중요한데요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신속하면서도 친절한 물류시스템이 우리 마리몬드의 제품에도 가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마리몬드의 물류는 현재 성수동에 있는 소셜벤처인 두손컴퍼니가 담당하고 있다.) 



마리몬드가 다른 업체와 차이를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것 이 일반적인 디자인제품 업체와 다른 지점입니다.

저희는 디자인제품의 횡적 확장을 꾀하고 있어요. 그리고 할머니 이외에 패턴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 생산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만들어 제품을 만들려한다. 이렇게 베이직라인을 잘 만들면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컨텐츠로 콜라보를 많이 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하반기 목표이기도 합니다. 콜라보의 예로 기성제품 옷의 안감에 우리 패턴을 넣는 방식 등이 될 수 있겠네요.  한편으로는 제조업이다보니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여 재고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식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아모레 화장품 마몽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었던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도 다른 기업들과 콜라보 계획이 있는지요? 


: 작년에 진행했던 것처럼 마몽드와 3월에 다시 콜라보 제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복숭아꽃 디자인을 제품에 입혔다면 이번에는 다른 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웃음)    



마리몬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대협 회원분들과 할머니들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마리몬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유한회사에서 3월에 주식회사로 전환(3월 2일자로 마리몬드는 주식회사로 전환됐다)할 예정인데 고생한 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성장을 작게나마 나눌 생각입니다.


 

마리몬드의 회사소개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내용이 마리몬드의 모든 것을 가장 적절히 표현하는 것 같아 이걸로 마무리를 갈음하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재만으로도 귀하며아픈 경험으로 그 귀함이 잠시 훼손되었을지라도

저마다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상처가 극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마리몬드는 존귀함의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을 재조명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그들의 가치를 디자인 제품에 담아 당신에게 전할 때그리고 당신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질 때 잃어버린 존귀함의 회복이 완성된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오늘도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I MARYMOND YOU"



* 마리몬드 홈페이지 : www.marymond.com

* 마리몬드 공식 블로그 : blog.naver.com/heeum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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