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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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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콩을 지키는 사람들 <한라산청정촌>
등록일
2016-02-12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속도의 노예가 되어가는 세상 속

우리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속도와 효율성에 도취되어

느림을 잊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패스트라이프에 반기를 들고

 

 

 우리가 지켜야하는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보호, 재발견하여 널리 알리는 슬로푸드운동이 나타났습니다.

 

식탁 위의 식재료들이 어디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재배하였는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한라산청정촌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전통 콩과 장 제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슬로푸드운동 국내 1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제주 푸른콩장이 등록되었습니다.

 

*맛의 방주 : 잊혀져 가는 맛과 음식들을 발굴하고 훌륭한 요리법들을 기록하는 슬로푸드의 국제프로젝트.

한국에서는 2015년기준 28개의 맛의 방주가 등재되어 있음  

 

 

(사진 : 영농조합법인 한라산청정촌의 제주 푸른콩, 된장, 간장, 메주)​

 

 

제주 전통 푸른 콩과 전통 장 제법을 지키고 있는 가족기업 한라산청정촌의 김민수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대표님. 이렇게 제주도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출장을 제주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한라산청정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반갑습니다! 한라산청정촌은 제주 전통콩인 푸른콩(푸른독새기콩)이라고 불리는 종을 지키고 제주 전통 장 제법을 지키고 있습니다.

 

푸른콩으로 담근 된장, 간장, 메주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고, 단순히 장을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식탁 위에 음식의 변화와 전통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건 자랑입니다만(하하)  체험· 교육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교육기관 및 우수체험공간으로 전국1위를 2년째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청정촌은 가족기업입니다.

 

저의 어머니, 아버지 대에서 제주 푸른콩을 재배. 사업을 작게 시작하였고, 서울에 있던 저희 부부가 제주로 내려와서 제주 푸른콩장 사업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 양정옥 할머니, 김성주 할아버지, 박영희, 김민수 대표님 부부 내외)​

 

푸른콩 생소한데요. 육지에서는 주로 장은 노란콩, 흔히 메주콩이라고 부르는 콩으로 메주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제주 푸른콩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어요?

 

제주시장에 가면 푸른콩을 장콩이라고​ 적어놔요. 제주에서는 육지와 달리 노란콩이 아니라 푸른콩(푸른독새기콩)을 장 담글 때 쓰기 때문에 장콩이라고 불리죠. 

주로 한라산 남쪽, 서귀포지역에서 재배되고,  흔히 메주콩이라고 불리우는 콩보다 단맛이 좋아서 제주에서는 콩고물, 콩물을 만들 때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른콩은 제주에서 점점 사라져 갑니다.

예전에는 가정마다 조금씩 농사를 지어 메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대규모로 농작하는 경우가 적었고 그러다보니 판로가 별도로 있는게 아니었어요.

가정마다 작게 농사를 지어 장을 만들던 어르신들도 줄어들고, 푸른콩은 재배와 관리가 다른 콩에 비해 까다로워 재배농가 수가 적습니다.

 

일반 콩에 비해서 재배기간이 길어서 주로 이모작을 하는 제주에서는 수확시기가 늦는 푸른콩은 생산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작물이고,

 제주지역 농업이 감귤로 단작화 되다보니 푸른콩이 자랄 땅이 줄어들어 푸른콩이 제주에 있기도 어려워졌어요.

 우리의 식문화도 바뀌고 생산성을 중시하는 현재 농업현실에서 푸른콩이 밀려나고 있는거죠.

 

 

  

(사진 : 제주 푸른콩 재배)​

 

​푸른콩은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는데, 전통콩이 우리의 식문화의 변화와 농업현실 때문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그렇다면 한라산 청정촌은 어떻게 푸른콩과 제주 전통 장 제법을 지켜나가고 계신건가요? 얼마 전에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와 함께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푸른콩이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생산한 콩에 대한 판로가 확보되지 않기때문에 생산농가가 많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주 푸른콩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푸른콩에 판로가 개척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라산청정촌은 지역의 푸른콩 농가들의 콩을 수매하여 메주를 띄웁니다.  저희가 계속 장을 만드는 것이 지역의 푸른콩 농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년간 그리고 현재까지도  전통 장의 맛과 생산의 표준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생산한 장에 대한 우수성과 장에 대한 스토리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시작했었습니다.

 

제주 농촌에서 가족들끼리 사업을 하다보니 감각있는 젊은 사람을 채용하여 홍보를 전담할 인력활용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신경쓰고 있진 못했거든요.

 

이번에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온라인 홍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사진 : 숙성실, 제조실에서 박영희 김민수 대표님 부부)​

 

 

푸른 콩장의 가치는 슬로푸드 맛의 방주를 등록을 통해서 증명된 것 같네요. 마침 제가 방문한 날이 한라산청정촌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날이어서 운좋게도 체험에 참가도 했었는데  단순히 고추장 만들기 뿐만 아니라 고추장을 만들면서 과학, 사회, 문학를 전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체험·교육을 진행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사진 : 한라산청정촌 체험 후기가 적힌 게시판)​

 

​오늘 체험을 진행한 대상은 제주에 있는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이었습니다. 오늘은 저희 한라산청정촌에 방문에서 고추장만들기를 하고 내일은 학교로 방문하여 전통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식습관과 식문화에 대해서 교육을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로 체험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식문화와 전통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이러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추장, 된장을 그냥 먹기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체험과정에서 각 재료들이 내는 맛을 직접 맛보고 각 재료들이 숙성되면서 된장, 고추장에 어떤 맛들을 내는지 쉽게 이해하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체험과정에서 재료 각각의 맛을 보고 만들면 아이들이 장에 대해서 애정이 생기거든요.

 


(사진 : 한라산청정촌 고추장체험 현장)​

 

집에서 어머니를 도와 장 만드는 것은 해보긴 했지만 이번 체험을 통해서 각 재료의 맛과 배합에 따른 장 맛의 변화에 대해서 아주 과학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육 마지막 대표님 말씀대로 정말 한라산청정촌 교육을 듣고간다면 집에서도 나만의 조합으로 고추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기회를 통해서 고추장 만들기는 마스터 한 것 같아요 :)

 

​오늘 만든 고추장은 3개월 뒤면 발효가 되서 먹을 수 있을 거에요.  그 전에 한번 개봉해서 맛을 보세요. 발효과정에서 누룩이 어떻게 고추장 맛을 변하게 하는지 직접 맛보고 배우시길 바랍니다!

 

 

제주 토종콩과 장맛을 지키고 있는 가족 영농조합법인 한라산청정촌을 만나보았습니다.

슬로푸드운동을 통해서 잊혀져가고 있는 식재료와 ​요리법을 지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슬로푸드운동과 푸른콩장을 알리고 있는 김민수 대표님의 활동이

지속되길 오마이컴퍼니가 응원합니다!

 

 

 

영농조합법인 한라산청정촌 공식 홈페이지​

http://www.greenso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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