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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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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그대로를 담은 먹거리 <둘러앉은밥상>
등록일
2015-06-15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농사] 씨를 뿌리고 거두는 일. 아홉 자로 설명되고, 농사라고 두 자만 써놓아도 모두가 추측하지만, 정작 그 고루한 일상은 대부분 모른다. 

마트에가면 주르르 나열되어있는 각종 농산물과 상품들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일년에 한 번 씨앗을 뿌리고 한번의 수확을 위해 365일 하루같이 매일 해야하는 농사의 어려움 도출해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1년에 한권 나오는 책과 같은 농사를 소개하고 있는 둘러앉은밥상을 만나보았다.

 




 

8만 시간의 자연, 3만 시간의 땀 박은서농부님의 인삼 [출처] 둘러앉은밥상




OMC) 안녕하세요 한민성 대표님, 같이 먹고 같이 잘살자 둘러앉은밥상을 어떻게 시작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한민성)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좋아하는 시인이 있어요. 시 한편에 삼만 원 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 두말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듯해진다고 하더군요. 시집 한 권이 삼천 원이면 헐하다 싶다 생각이 들다가도 국밥 한 그릇 이라는 마음을 생각하면, 자신의 시집이 사람들 가슴을 따듯하게 데워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마음이 부족하다고도 했지요. 시집이 한권 팔리면 삼백 원이 돌아오는데, 박하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 됫박을 생각하면 푸른 바다 처럼 마음 상할 일이 없다는 시인. 함민복 시인이에요. 이 분의 시 중에 긍정적인 밥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죠. 누구는 이 글을 보고 욕심이 없구나 하였고, 또 누구는 그의 글을 보고 돈 버는 방법을 모르는 어리석음에 대해 말했어요. 일년에 한 번 두번 수확하는 일이 시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팍팍한 일상을 마치고와 가격을 흥정할 힘도 없어 터덜터덜 카트에 재료를 밀어담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피곤한 현실입니다. 근데 우리가 이렇게 일하는 것도 좀 잘 먹고 잘 살고싶어서 하는 거잖아요. 나도 잘먹고 잘살면 좋지만, 같이 잘 살면 더 좋겠죠? 그렇게 시작한 작은 청년모임이 둘러앉은 밥상이 된지 4년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OMC) 둘러앉은 밥상을 보다보니, 기존의 농산물 쇼핑몰과는 달리 가짓수도 적고, 상품이 아닌 농부님의 얼굴이 메인에 있는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농산물의 가치가 농부님이 흘리는 땀과 비례하기 때문이라는 둘러앉은 밥상의 신념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농부님의 상품이 소개된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운 소리도 있습니다. 



한민성) 네 맞습니다(하하). 둘밥을 아는 분들의 불만 중 하나는 상품 가짓수가 적다는 것인데요, 언제든 찾아가도 수백 개씩 찍어내는 공장이 아닌 이상, 일년에 한 번 두번 수확하는 일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다른 분에게 소개 할 수 있겠어요? 늘 둘밥의 일을 농사와 견주려고 합니다. 1년에 한권 나오는 농사라는 책을 적어도 10권 읽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도닥이지만, 부족하고 급급한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듭니다. 특히 2년을 일구고 6년을 가꾸어 수확을 기다리는 인삼의 그 고루하고 마라톤 같은 시간을 생각하자면,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오늘을 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하는 생 까지도 꾸짖게 되지요. 둘밥의 일이 그리고 농사가 이제는 생의 한자락 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하루 끝났다!" 박은서 농부님과 한민성대표 [출처] 둘러앉은밥상

 

 

 

 

OMC) 바쁘게 흘러가는 온라인 트렌드에 비교하자면, 둘러앉은밥상의 경영은 혁신이라기 보다는 역행에 가깝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농부님에게 응원을 보내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매력이 무엇일까요?

 

한민성) 온라인 트렌드에는 역행하고 있어도, 자연의 이치에 역행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몇 가지를 위해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거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자유로운 음식일지라도 제조, 유통과정에서 불편한 것들이 첨가됩니다. 사실, 모든 작물은 자연적으로 키워도 거의 자랍니다. 다만 생산량이 작이지죠. 인삼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입니다. 당장 굶어 죽고 사는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거죠. 다만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살충제, 살균제, 항생제 등 7년간 자연을 잊고 자란 인삼이 과연 먹을 가치가 있을까요? 한약방에서, 삼계탕 같은 음식 조리에서 최소한의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는 유통세계에서의 인삼의 가치를 고수한다는건 어려운 일이라 단호히 말합니다. 이게 몸에 좋아요 저게 몸에 좋으니 드세요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해요. 자연 그대로입니다라고 말하는 둘러앉은 밥상의 수식어에 공감 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은 제가 아직까지는 그래도 잘못하고 있지는 않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둘러앉은밥상 공식사이트>> http://www.doolbob.co.kr/


 

 

 

OMC) 자연 그대로를 담은 박은서 농부님의 인삼으로 2015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대회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참가를 결심하게 되셨나요? 이번 대회를 통해 둘러앉은밥상이 알리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것이 있나요?

 

한민성) 얼마전 사무실로 택배가 왔어요. 형형색색 고운 프랑스과자 마카롱이었지요. 고급아몬드가루와 무가염 우유버터를 가지고 만들었었지요. 거기 에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농촌을 사랑할 사람들은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통하지라고요.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려고 둘러앉은 밥상을 하는 것 같아요.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대회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이런 마음을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특히 농사펀드와 자작나눔프로젝트를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같이 잘먹고 잘살기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었으면합니다.




한 부모 여성, 날개달기 / 자작나눔 프로젝트 

http://www.ohmycompany.com/project/prjView.php?bbs_code=von_project&seq=530


 

삶을 효율로 나누지 않고 같이사는 법을 알리는 둘러앉은밥상을 응원합니다!

 


8만 시간의 자연, 3만 시간의 땀 프로젝트

http://www.ohmycompany.com/project/prjView.php?bbs_code=von_project&seq=586


 




장소 : 둘러앉은밥상

 

일시 : 2015년 6월 19일 16 : 00 ~ 18 : 30분

 

탐방기록 : 황잔듸 PM

 

면담자 : 둘러앉은밥상 한민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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