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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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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도시락회사
등록일
2014-08-08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행복도시락주식회사는 좋은 재료로 제대로 된 도시락을 만들자는 구호 아래 도시락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초기에는 책임감 있고 자활의지가 강한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면서 사업 중에 발견한 다양한 사회현상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자체 관리기준을 작성하여 전 과정(전처리, 조리, 포장 및 배송)에 적용하고 있으며, 모범사례로 여러 번 격려를 받은 적이 있다. 행복도시락에서 제조하는 도시락은 소외계층에게 우선 보급되고 있으며, 맛과 품질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여러 단체에서 신청이 들어와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행복도시락 전경.png


행복도시락에 들어서기 전의 절차가 상당히 재밌다. 에어커튼을 한 번 지나 신발을 갈아 신고, 다시 한 번 에어 커튼을 지나 신발을 소독한 후 손을 씻었다. 들어서기 전의 절차가 의사들의 수술준비를 연상시켰다.

행복도시락을 방문한 날은 매우 더운 날이었다. 바깥 기온이 35도에 이르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였다. 조리시설은 으레 바깥보다 덥고 습하기에 마음을 단단히 다잡으며 전처리실과 조리실 탐방을 시작했다.

전처리실과 조리실의 내부는 연구실을 연상시켰다. 곳곳에 붙어 있는 온도계, 랩으로 싸여 있는 계기판, 랩으로 싸인 전등, 오염을 막기 위해 갖춰진 마스크와 흰 색의 조리복, 앞치마, 모자 및 비품, 곳곳에 붙어 있는 관리기준표와 관리라벨, 재료 종류별로 다른 색으로 구분되어 정돈되어 있는 칼과 도마, 바구니, 시간별로 체크되고 있는 저장고의 온도 관리표,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된 스테인레스 재질의 설비 등등이 반도체 개발실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음식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쾌적한 공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예상 외였다. 에어컨이 켜져 있는 것도 아닌데, 시원한 편이었다. 쾌적함의 비결은 곧 알 수 있었다.

탐방을 시작하며 가동된 공조시스템이 순식간에 더운 공기를 빨아들이고 냉각된 공기를 불어넣었다. 곳곳에 설치된 온도계를 보니 벌써 18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행복도시락은 지금의 장소로 이사를 오면서 공조시스템과 하수처리시설, 조리시설 등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했다. 제반 시설의 뒷받침 없이 관리기준을 지키는 것은 더 더욱 힘든 일이기에 그런 투자를 했다.

행복도시락의 노력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층에 있는 포장실의 이용절차와 시설 또한 같은 기준,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는 물론이었다. 포장실의 한 저장고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급된 도시락의 샘플이 보관되고 있었다. 모든 음식은 금속탐지기를 거친 후에 포장이 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사무실에 빼곡하게 정렬되어 있는 서류철에서는 몇 달 전에 만든 음식에 들어간 원재료가 안전하다는 확인필증까지 볼 수 있었다. 소비자가 도시락 관리를 잘못한 경우가 아닌 이상 행복도시락의 도시락 때문에 식품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하루에 수천 식의 도시락을 만들고 배송하면서 이 모든 기준을 지키고 있다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조리실내부.jpg


Q. 행복도시락은 여러 곳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SK 행복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은 것 역시 그런 인정 중의 하나라고 본다. 그 외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린다.

 

A. 성공사례는 많지만 한 가지만 꼽자면, 부천 만화박물관 내 구내식당인 행복한 밥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행복한 밥상이 구내식당으로 선정되면서 내부 직원들이 외부식당을 이용하지 않게 됐다. 주말에는 뷔페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몰린다.


이미지 4.png


Q. ‘행복한 밥상의 성공비결 같은 게 따로 있다면?

A. 그런 건 없다. 집밥같이 맛있게, 괜찮은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드리고자 노력할 뿐이다. 그 노력의 양이 많을 뿐이지. (웃음) 지금까지 도시락사업을 해 오면서 쌓인 노하우도 있긴 하겠지만.

 

Q. 주말 제공되는 뷔페식의 호응도는 어떤지?

A. 가족 단위로 오셔서 많이들 드신다. 아버지, 어머니들이 2인분씩 드시곤 한다.

 

Q. 음식값을 낮추면서도 좋은 재료를 쓰고 거기다 맛있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한 건지?

A. 방법은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하면 된다. 전이라든가, 돈까스라든가, 나물이라든가, 대량으로 하기엔 손이 많이 들어 잘 하지 않는 음식들을 공략한다. 조금 더 고생하면 방법은 언제나 있다.

 

Q.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희 음식 드시는 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열과 성을 다해 일하며, 맛있는 도시락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행복도시락의 식구들 역시 행복하길 바란다.

 

첨부파일
행복도시락.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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