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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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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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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 일상으로의 꽃세상을 꿈꾸다
등록일
2013-10-01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꽃으로 사회와 호흡하고자 하는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을 찾았다.

 

장소 :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

일시 : 9월 23일 오전 10시 ~ 12시

탐방기록 :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손계화 대표

긴 추석연휴를 마치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 아침. 분주한 출근길의 사람들을 헤치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향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바로 연결된 중소기업 DMC타워. 말끔하게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 그것이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의 첫 인상이었다.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사회적기업 창업팀 관련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손계화 대표는 사실 이미 10여년을 화훼사업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그녀가 굳이 사회적기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Q. 처음 화훼사업에 뛰어든 동기는 무엇인가?

 

A. 사실 처음부터 꽃과 관련된 직장에서 근무한 것은 아니었다.

회계법인에서 근무했었는데 당시에도 꽃은 그저 취미생활의 일부였다. 그러던 것이 1982년부터 ‘동양꽃꽂이’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점점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당시 20대를 보내면서 40대 이후의 자신의 삶을 생각했었다. 40대 이후 다른 아주머니들처럼 그렇게 수다 떨며 보내고 싶진 않았다. 보다 의미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때마침 같은 법인의 높은 분 사모님이 유명한 꽃꽂이 숍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 분 소개로 그 숍에서 본격적으로 꽃꽂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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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화훼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A. 2003년에 ‘계화 꽃예술’이라는 간판으로 처음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한 1년 정도 하고 나니 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꽃’에 대한 예술적 발현이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도 크게 변한 건 없지만 우리나라의 꽃문화는 일상중심이 아닌 ‘행사중심’이었기에 때문에 때마다 주문 들어오면 정형화된 ‘3단 화환’을 만들어 보내는 일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꽃과 파티를 연결’하는 파티플라워 스타일링(party flower styling)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녹녹치 않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처럼 정원에 손님들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가든파티가 상위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이라는 법인을 만들고 본격적인 화훼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Q. 향후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꽃은 ‘생명’을 상징하고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위안을 선사한다. 꽃과 사람은 일상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청소년들의 약 10%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으며 그 중 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보도를 들었다. 화훼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적기업으로서 전환을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꽃’을 상업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싶었다. 학교나 방과후교실의 정서적지지 프로그램에 꽃과 접목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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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A. 사실 2010년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화훼시장 자체가 위축되어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화훼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었는데 2010년 이후로는 기업들의 각종 기념일 행사가 ‘꽃’보다는 ‘현금지급’ 위주로 변화되면서 전체적인 화훼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작금의 상황이 결코 화훼사업의 종말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생활으로의 꽃문화 확대’라는 연장선에서 본다면 무궁한 잠재시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다만 지금 필요한 것은 ‘꽃문화’의 저변확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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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계획은?

 

A. 현재 운영 중인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을 놔두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여 사회적기업으로 갈지, 아니면 (주)꽃과 정원 그리고 길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지 먼저 결정하고자 한다. 전자든 후자든 현재 주사업지가 강남, 서초 등 서울시에 있기 때문에 2014년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사회환원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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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표와 면담하면서 손대표로부터 줄곧 느낀 것은 ‘사회사업가 마인드’였다. 소셜미션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자체 비즈니스모델을 찾지 못하여 문닫고 있는 대다수의 소셜벤처와는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었다. 회계법인에서 다져온 재무회계에 대한 노하우와 10여년간 한 업종에서 종사해온 비즈니스 능력, 그리고 여기에 ‘사람을 향하는 마음’까지.

혹자는 사회적기업가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준비되어 온 사람’이라고 했던가? 바로 그런 인물이 손계화 대표였다. 아직은 작은 몸짓이지만 이윽고 찾아올 ‘일상으로의 꽃세상’에서 손대표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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