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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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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섹터 소식을 전합니다 <슬로워크 오렌지레터>
등록일
2019-01-04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매주 소셜 섹터 이슈를 전해주는 오렌지레터를 아시나요?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많이 구독하고 계실텐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슬로워크 오렌지레터의 라이터, 누들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슬로워크를 소개해주세요

 

슬로워크는 기술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회사에요. 가치도 중요하지만 기술이나 디자인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소셜 섹터에서는 아직 그 중요성을 잘 모르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슬로워크는 주로 비영리단체와 같은 소셜 섹터의 분들을 클라이언트로 하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슬로워크 블로그)


브랜딩과 디자인 뿐 아니라 실제로 일을 할 때 도움이 될만한 솔루션도 함께 고민해요. 할 일이 정말 많은 마케터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요. 실제로 슬로워크가 제공 중인 서비스 중 하나가 '스티비'인데, 마케팅 이메일의 제작부터 발송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업무를 훨씬 수월하게 해 줘요.

슬로워크는 디자인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UFOfactory와 합병하면서 지금은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까지 통합적으로 하고 있어요. 브랜드, 디자인, 개발까지 한 번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목적과 목표에 딱 맞는 기술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있어요.

 

 

슬로워크에서 함께 일하는 팀과 구성원이 궁금해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가장 많아요. 사회 전반적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 직군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관례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슬로워크가 추구하는 바 중 하나거든요. 이 밖에도 라이터, 컨설턴트, 경영 매니저, 라이프 매니저 등이 있어요. 

작년 상반기까지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팀을 꾸리고 팀 이름, 운영원칙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왔어요.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소셜섹터에서 더 큰 임팩트를 내고 또 효과적인 회사의 조직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부를 다시 꾸리는 작업을 하고 있죠. 그렇게해서 지금의 7개의 사업부가 나오게 되었어요.

새롭게 만들어진 팀 중 하나가 '소셜임팩트 사업부'에요. 합병 전 슬로워크와 UFOfactory의 출발점이자 기반이 되었던 소셜섹터에 전보다 더 집중하고, 꾸준한 역량 강화로 우리가 해나가는 사업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소셜임팩트 사업부를 신설했답니다.

 

 

 

지금까지 어떤 파트너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나요?


(이미지 출처 : 슬로워크)


제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셨던 사례로 '케어'가 있어요. 케어는 이전까지만 많은 동물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케어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슬로워크가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데요. 케어의 창립선언문에는 '동물권'이라는 표현과 함께 '동물에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권리가 있고, 케어가 동물들의 보호자가 아닌 대변자 역할을 할 뿐이다'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강조하기로 했고 케어 앞에도 '동물권단체'라는 말을 붙이도록 가이드를 제시했어요. 

뿐만 아니라 실제 홍보 담당자들이 일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들도 개발해 드렸어요. 케어의 경우 외부에서 집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피켓 등을 새로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텍스트에 따라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말풍선 디자인 탬플릿을 만들어드렸어요. 
케어 브랜드 경험 디자인 스토리 바로가기

슬로워크의 장점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에요. 브랜딩을 하는 회사는 많지만 정작 비영리단체에서 하는 모금이나 후원같은 업무를 말했을 때 한 번에 알아듣기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슬로워크는 이미 이 영역에서 쌓아온 경력과 전문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브랜딩을 넘어서 어떻게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기 때문에 파트너 분들도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오렌지레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슬로워크는 주로 소셜 섹터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히 이 분야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고 있어요. 어떤 캠페인이나 브랜딩을 하더라도 슬로워크가 컨설팅과 기획, 웹사이트 제작 등 전체적인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들다 보니까 조직 내부의 소식과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게 돼요. 그런 반면 소셜 섹터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홍보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낸다거나 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또 다른 곳은 뭘 하는지 서로서로 궁금해하기도 하죠. 

그래서 소셜 섹터 분야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슬로워크가 소셜 섹터의 소식을 전하면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궁금증도 해소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의 니즈를 채울 수 있다면..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렌지레터를 만들 때 처음에는 '소셜위클리', '슬로위크', '임팩트레터'... 이런 느낌으로 할까 했었어요.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뻔하고 슬로워크만의 두드러지는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이었죠. 그래서 저희 팀 이외에 다른 동료분들을 모시고 네이밍 회의를 열었어요. 여러 아이디어가 오가던 중 한 분이 "오렌지레터 어때요?" 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슬로워크 로고에 있는 점을 사용해 '.letter'라고 썼는데 마침 그 점의 색이 '슬로오렌지색'이었거든요. 사실 이 색은 (전)슬로워크와 합병한 UFOFactory의 키컬러이기도 했고, 지금의 슬로워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letter'라고 쓰고 '오렌지레터'라고 읽자는 의견을 통해 '오렌지레터'라는 이름이 생겨났어요. 참고로 제가 속한 팀 '오랜지랩'의 이름도 이 오렌지레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답니다.

 

 

 

한 주의 오렌지레터를 준비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수집하고 있어요. 주로 기관들의 뉴스레터와 소셜 섹터 언론사의 기사를 통해 소식을 받아보고 있어요. 또한 오마이컴퍼니와 같은 펀딩사이트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소식을 얻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이 직접 주시는 제보가 있는데요, 예전보다 제보량이 훨씬 늘어났어요. 그래서 요즘은 제보되는 소식을 메인으로 하려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슬로워크와 함께하는 파트너의 소식이 자동으로 오렌지레터에 제보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콘텐츠를 모으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있어요. 소셜 섹터 단체라 하더라도 너무 논쟁적이거나 하는 글보다는 상식적인 선에서 많은 분들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하려 하죠. 오렌지레터 서두에 작성하는 글의 경우에는 소식을 모으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내용을 작성해요. 가끔은 슬로워크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 내용과 관련해 글을 쓰기도 하지만 되도록이면 파트너들의 소식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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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레터를 받아보는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오렌지레터를 보내면 종종 답장을 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셨어요. 이렇게 가끔씩 답장을 받으면 당연히 감사하고 힘이 나곤 했죠. 그러다가 9월 초에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때 정말 많은 의견들을 받았고 그걸 읽으면서 감동을 받아서 한 동안 일을 할 때마다 울컥울컥 했어요. 

기억에 남는 코멘트 중 하나는 "오렌지레터가 당장 돈이 되는 일이 아닌데도 꾸준히 해주어서 고맙다. 그래서 더 가치있는 일인 것 같다"라는 내용이었어요. 실제로 오렌지레터 초반에는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었거든요. 우리가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했어요. 

또 오렌지레터의 콘텐츠가 주로 링크로 연결되고 있다보니, 잘못된 링크가 있을 때 직접 제보를 해주시기도 하고요. 오류를 직접 발견해서 메일로 답장까지 주시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럴 때 서로 소통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독자분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거죠.

 

 

 

오렌지레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 공유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나누고 싶은 가치라면, 소셜 섹터의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가는 것이에요. 사실 소셜 섹터는 외부에서 보자면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일 수도 있는데요, 우리끼리의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쉽고 재밌고 일상적으로 느끼는 일들도 소셜 섹터의 일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어요. 또 같은 섹터 내에서도 서로 서로 연결되고 말이죠. 이렇게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마다 오렌지레터가 다리 역할을 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디자인적 관점에서 오렌지색은 따뜻하면서도 진보적인 느낌의 색이라고 해요. 슬로워크 자체도 진보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솔루션을 만들지만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요, 이런 오렌지빛이 점점 퍼져서 오렌지빛으로 서로 연결되고 서로 물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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