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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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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으로 하나 되다! 극단 샐러드
등록일
2013-04-03
등록자
임수연

2호선 문래역에서 내려 공장지대로 걸어 들어간다. 철강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그곳에 다문화 극단 샐러드가 있다.

 

장소 : 극단 샐러드 사무실

일시 : 2013312일 화요일 1400~1500

탐방기록 :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박경주 대표, 박형주 사무국장

 

쇠 냄새 나는 문래동의 공장들 사이 허름한 건물 2층에 샐러드가 있었다. 마치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는 것처럼 쇠소리 나는 공장들 사이에 샐러드가 있는 것이다. 낡고 남루한 공장간판 사이로 샐러드적힌 현수막 하나가 보인다. 탐방 당일은 샐러드 직원들이 분주하게 짐을 나르고 있었다. 대청소 중이란다. 다소 어수선한 환경이었지만 약속대로 박경주 대표와 박형주 사무국장이 흔쾌히 맞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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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샐러드(이하 샐러드)2012년 봄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다문화 극단이다. 극단 이름이 샐러드인 것은 구성원이 국내 거주 외국인 또는 다문화가정 출신이기 때문이지만 그 보다 융합의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극단의 핵심멤버인 박경주 대표와 박형주 사무장은 처음부터 극단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2005년부터 2009년말 까지 다문화가정 TV채널인 샐러드TV를 운영했었다. 그러나 다문화 채널이다 보니 8개 국어를 생성하여 편성하다 보니 인건비와 제작비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샐러드TV에서 기자로 활약하던 박형주, 현재 극단 샐러드의 사무국장이 합류한 시점이 바로 이 때였다. 제기동에 있던 샐러드TV를 접고 샐러드 극단을 창단하여 문래동으로 이주한 시점도 또한 이 때였다.

현재 6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샐러드는 아시아뮤지컬 시리즈등 다양한 기획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문화와 관련된 이슈들을 때로는 살갑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던지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주류 컨텐츠에서 다문화라는 아이콘이 들어갈 자리는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샐러드는 공연예술에서 전시회, 퍼포먼스, 다문화워크숍에 이르기 까지 문화적 약자인 이주민이 창작활동의 주체로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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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의 사업은 크게 문화예술창작, 문화예술 아카데미 및 워크숍, 국제이해교육 강사파견,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발굴 및 보급 등 4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예술창작사업의 경우 연극, 퍼포먼스, 전시회, 커뮤니티 아트, 다국적 밴드공연 등의 창작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아카데미 및 워크숍사업은 일반시민과 이주민, 아동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샐러드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한국 사회에 당당한 삶의 주체가 되도록 융합되도록 하는 것이기에 일반시민에 대한 인식개선 차원에서 국제이해교육 강사파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다문화연극시리즈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이주여성한국생활도전기’(연극, 30, 2009), ‘승근이 엄마 학교 오는 날’(연극, 20, 2009), ‘미나 이야기’(연극, 20, 2009)가 있으며, 각종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진 다문화밴드 사토유키에와 곱창전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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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의 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다문화극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아직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현재 사무실이 있는 공간에 극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서울시 다문화가족특화사업과 사회연대은행, 수출입은행 등 유수의 지원기관으로부터 이주민 창업자금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 샐러드는 아직 젊다. 다만, 극단 멤버들의 한국어 능력에 따라 작품의 선정의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다문화의 잘못된 인식으로 이들이 공연하는 공연은 무료라야 봐 주겠다라는 식의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샐러드는 렉쳐 퍼포먼스나 다큐실험극, 다큐생중계실험극 등 다양한 장르로 풀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 진행된 죽음시리즈 1~4편이 바로 그것이다. 1편에서는 당신은 나를 기억하는가가 렉처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되었고, 2여수처음중간끝3란의 일기에서는 다큐실험극 형태로 진행되었다. 다큐생중계실험극 형태로 진행된 미래이야기는 파격적인 진행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면담을 마치며 샐러드가 걸어온 길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은 길이었으며 이들의 노력 또한 힘겨운 삶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열정으로 국내 최초 다문화극장의 문이 열릴 날을 손꼽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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