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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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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카페프랜차이즈를 꿈꾸다! 두리지역복지센터
등록일
2012-04-18
등록자
조현아

왕복 8차선 길가, 몫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 위더스’. 정종기 대표가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1층에는 카페 위더스가 손님을 맞고 있었고 인터뷰 장소인 2층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가자 그윽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방금 바리스타 교육이 끝났다고 한다.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바리스타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그릇들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탁자며 의자는 원목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미 여러번 만남이 있었던 터라 정대표와의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먼저 장애인복지사업에 뛰어든 배경부터 물었다.


"고등학교 때 수화 동아리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대학 때는 장애인 생활체육을 전공하게 되었고요. 졸업 후 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다가 당시 세종장애아동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던 선배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아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다.”

 


  정대표가 이 사업에 뛰어든 2007년 당시만 해도 장애아에 대한 지원사업이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고 한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정대표는 보육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보육사업을 하다보니 장애아를 위한 치료사업을 병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리에서 보육과 치료를 원스탑으로 지원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장애인의 부모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는 정대표. 두리지역복지센터’라는 이름도 더불어 함께 간다는 의미’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카페 위더스(WITH US)’와 더불어 장애인과 함께 하고자 하는 정대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2007년 비영리민간단체인 세종 장애아동 후원회 인천 지부로부터 출발하여 장애인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1월 21일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돕는 손길들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우려내고 있다. 정대표에게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일과 어떻게 그 일을 극복했는지 물었다. "일의 특성상 장애아의 가정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야 하나 종종 이러한 밀접한 관계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머뭇머뭇하던 정대표는 어렵게 한 사례를 들려주었다. 운동중 사고로 일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된 아버지를 둔 장애아 가정을 돕기 위해 당시 기관의 셔틀버스 운전을 맡겼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난 일, 선의로 시작했으나 끝은 도와주려는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처는 주변의 따뜻한 마음들로 인해 금세 아물었다고 한다.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물질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를 위해 정대표는 기부구매’방식을 생각해 냈다. 기부구매는 두리지역복지센터 장애아들이 생산하는 각종 쿠키와 커피를 후원자들이 구매하고 구매금의 일부를 기부금영수증 처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2012년 올해부터 실질적인 자립을 위해 각종 보조금 사업신청은 하지 않았어요”이 말을 하는 정대표의 눈에서 뭔가 단호함과 냉철함이 느껴졌다. 대부분의 사회적기업은 정부보조금이 지원되는 3차년까지 각종 보조금사업을 신청하는 것과는 달리 정대표의 두리지역복지센터’는 이미 관내 15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일종의 자신감’이 느껴졌다.최고가 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정대표의 좌우명이다. 장애아동을 교육함에 있어 최고’란 있을 수 없다는 그는 장애아동과 그 가정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꿈꾸고 있는 비젼에 대해 물었다.

 

"카페 위더스를 협동조합으로 키우고 싶어요. 사회적기업이지만 그 동안 영리회사들과 경쟁하면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체험했죠. 이러다가 우리 색깔도 잃어 버리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구요. 하지만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같이 가져 갈 수 있어 협동조합연구소의 자문받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추구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또다른 히든카드는 직업전문학교 추진을 통한 직업훈련 계좌제’도입이다. 노동부의 까다로운 허가 절차를 받아야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13년 부터는 실직자 과정과 재직자 과정을 개설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인터뷰를 마치면서 두리지역복지센터가 꿈꾸는 비젼 속에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애인이 참여하고 있지만 장인정신’과 질높은 전문교육’으로 일반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에 전문적인 자신감’을 넘어 숭고함이 느껴졌다. 이들의 꿈이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더 한층 가까웠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인터뷰대상 : 정종기 대표기록 : 박정환

첨부파일
20120418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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