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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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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주택건설과 보수전문기업 (사)나눔과 미래
등록일
2013-03-13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 4호선 길음역 10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사)나눔과 미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은 월요일 아침의 분주함이 묻어 있었다. 작은 예배당과 함께 붙어 있는 사무국은 경건함이 느껴졌다.

 

장소 : (사)나눔과 미래 사무국

일시 :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11시 00분~13시 00분

탐방기록 :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오범석 복지사무국장

 

  5층 빌딩 5층에 위치한 사무국 문을 열자. 이제원 실장이 먼저 우리를 맞았다.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산하의 사회적기업인 나눔하우징을 맡고 있는 이실장은 이번에 혁신형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모임을 통해 안면이 있던 터였다. 으슬으슬 추운날 비까지 내리는 월요일 아침. 이실장은 따뜻한 원두커피로 우리의 언 몸을 녹여주었다. 그 사이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인 오범석 복지사업국장이 1층에 도착해서 우리를 차로 안내했다. 최근 길음1동 주민센터 인근에 사무실을 얻었는데 그 쪽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오국장의 제안이었다.

 

나눔과미래1.jpg

 

  길음1동 사무소 바로 옆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6평 남짓 아담한 공간은 오범석 국장이 추진 중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공간이다. 이미 14년째 이 길을 걷고 있는 오국장은 사업 초기에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과 같은 취약계층의 자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일자리문제를 해결하여 실질적인 자립을 꿈꾸게 된 것이다. 2006년 설립된 (사)나눔과 미래는 이러한 선한 뜻을 공유한 오국장 외 4명의 지인이 함께 설립하였다. 6년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나눔과 미래가 지역사회에서 행한 일들은 실로 "위대"했다. 사업규모가 크고 돈이 많이 들어간 사업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았던 일들을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그들의 "헌신"과 "노고"가 위대하다는 이야기다.

 

  (사)나눔과 미래의 사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눌 수 있다. 한 축은 주거복지사업으로 크게 크게 나누어서 보면, 노숙인들을 위한 "노숙인 쉼터" 운영, 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눔하우징 사업,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의 취약계층의 정주권 보장과 주거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두꺼비 하우징 사업이 핵심이다. 또 다른 한 축은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길음동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택배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물론 나눔하우징이나 두꺼비하우징 모두 일자리창출을 겸하고 있다. 특히 나눔하우징의 경우는 공익집수리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분야에서 독자 브랜드인 "빌트"를 만들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사업성과로 인하여 2010년에는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영리주택건설과 보수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나눔과 미래는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부터 비영리주택건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단편적인 복지서비스 지원만으로는 그들의 진정한 자활은 요원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바쳐 헌신하는 이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오국장과 동료들이 펼치고 있는 일들은 참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인 것이다.

 

  노숙인에 대한 관심에서 이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의 관심. 그리고 이들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창출로의 관심의 전환은 이제 노숙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을 품는 마을공동체로 재탄생하고 있다. "참길음"공동체가 바로 그것이다. 발음을 그대로 하자면 "참기름"으로 참 고소한 냄새가 난다. 사람냄새다. 정겨운 냄새다. 길음동에 근거지를 두고 펼치는 공동체이다 보니 붙여진 이름이다. 오국장의 바램은 하나다. 지역 내에 마을기업으로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다. 감리교 전도사인 그는 올 해 4월 목사 안수를 받는다. 지난 14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그가 목사가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법인 사무실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예배공간이 전부인 교회는 대부분의 교인이 노숙인과 취약계층이다. 이들의 헌금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 그러나 이름 모를 많은 이들과 함께 기적을 일구고 있는 것이다.

 

  나눔과 미래라는 이름처럼 이제 (사)나눔과 미래는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재활용사업과 택배사업을 결합한 사업아이템으로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을 통해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통찰력은 매일 매일 깨어있는 활동을 통해 비로소 가능하다고 여기는 오범석 국장. 그가 있기에 나눔과 미래는 지역주민들과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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