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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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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미술을 꿈꾸다 (주)에이컴퍼니
등록일
2013-02-21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찾았다. 따뜻한 지하 공간을 거닐다 보니 바깥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보다 지하에 있는 사람이 더 많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첨단의 중심 코엑스 지하가 아닌가!

 

장소 : 삼성동 무역센터 메가박스 전시장

일시 :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오후 2시 00분~ 3시 30분

탐방기록 : OMC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정지연 대표

 

이런 날에는 사람들이 많은 지하 공간에 전시회를 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컴퍼니가 이미 이곳 코엑스 지하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으니 이런 나의 생각은 복제품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전시회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A컴퍼니의 정지연 대표와 전시회장 입구에서 마주쳤다. 순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번에 우리 오마이컴퍼니와 같이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되어 서울시청에서 간담회 때 만났던 것. 처음 만남의 서먹함도 금 새 풀어져 전시회 옆 커피전문점에 앉아 서로의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A컴퍼니의 A는 무엇을 의미하냐고 묻자 정 대표는 아트(Art)의 A, 모두(All)의 A, 아티스트(Artist)의 A 등 다양하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서 지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홍대에서 아프리카 전통북 젬베를 치던 사회적기업 아트오(Art-O)가 생각났다. 그 팀도 "O"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는데, 기업 이름을 이렇게 짓는 것도 일종의 트랜드가 아닌가 싶다.

  A컴퍼니를 창업한 정 대표는 사실 미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학부 전공도 컴퓨터공학이었고 다니던 회사도 예술 쪽은 아니었다. 그러던 그녀가 예술, 특히 공정예술이라는 것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 회사의 뉴비즈니스팀에서 예술쪽 흐름을 조사하게 되면서였다고 한다. 일종의 트랜드를 파악하기 위한 팀이었는데 예술쪽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불공정한 거래와 시장체계로 작가들이 착취당하고 있는 모습에 정의감이 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 블로그 형태로 "아티스트 팬클럽"이라는 웹페이지를 만들고 활동에 들어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회사 근무시간에도 자신이 만든 블로그를 관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결국 직장을 스스로 그만두고 2010년 1월에 비영리단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영리단체로서 공정미술을 실천하기에는 여러모로 한계가 있었던 상황.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씨즈"의 1기 창업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인 2011년 1월 ㈜A컴퍼니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A컴퍼니의 수익구조는 아트상품 제작․판매, 전시작품 판매, 컨설팅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트상품은 핸드폰 스킨, 교구조립제품 등 작가들의 작품들을 상품으로 제작․판매하여 판매금의 10%를 작가에게 지급하고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수익원은 기업연계 사업이다. 기업내부 벽화, 기업 사내잡지 등 기업 연계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수입이 가장 많이 남기 때문이다. 현재 A컴퍼니는 전속작가 3명과 활동 중이다. 작가와 갤러리를 이어주는 A컴퍼니의 사업구조 상 전속작가가 많을수록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으나 아직은 사업의 확장 보다는 공정미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인식을 확대 시켜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공정미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 없이는 거대 자본에 종속되어 있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생계보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 하에 A컴퍼니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미나리 하우스"사업이다. 미나리 하우스는 작가의 침실 1개, 작업실 1개, 게스트방 1개, 거실 겸 전시공간 1개 등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작가들에게는 안정적인 작업공간을, 게스트에게는 작가의 작품과 작가 활동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산호여인숙"과 비슷한 개념이나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들이 그 공간 안에서 숙식을 한다는 점과 게스트는 외국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A컴퍼니가 이번에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있었다.

 

 

  정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전시회 공간을 둘러 봤다. 정 대표의 작품설명과 더불어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그들의 예술정신과 작업 중 흘린 땀방울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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