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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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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감싸 안는 울림 ART-O
등록일
2012-12-31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젊음의 거리 홍대. 특이한 복장과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이 자연스러운 곳. 그 한복판에 ART-O의 아지트가 있다.

 

장소 : 마포구 서교동 ART-O 아지트

일시 :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14시~16시

탐방기록 : OMC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남윤식 대표, 박재용 프로젝트 매니저 

 

 홍대역에서 내려 ART-O의 사무실까지 도보로 10분. 물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출력한 지도를 가지고 찾아 나선길이라 실제 거리는 더 가까웠을 것이다. 여하튼 현대기술의 발전 덕택에 비교적 정확한 위치에서 ART-O의 아지트를 찾았다. 찾아가는 길 내내 ART-O의 어떠한 안내표지도 없었으며, 도착한 아지트 입구에도 문을 열어서 현관을 들어가서야 지하 입구에 "ART-O"라고 쓰여 있을 뿐이었다. 계단을 내려가 ART-O의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그 마저 닫혀 있었다. 이 순간 이 곳은 진정한 "비밀의 장소"와 같았다.   전화를 걸어 ART-O의 남윤식 대표에게 "도착했음"을 알리고 나서야 반가운 얼굴의 남대표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열린문을 뒤로 하고 남대표를 따라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순간,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예술적인 분위기"에 매료당했다. 계단 하나하나에 놓여 있는 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와 아지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이국적인 소품들, 편안한 소파와 조명 그리고 은은한 커피향까지 잠시 쉬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안락함이 찾아 들었다.  김대표와는 2주전 예비 사회적기업 워크샵 때 본 터라 낯설지 않았다. 큰 덩치에 긴머리, 마법사와 흡사한 독특한 의상은 그를 범상치 않은 인물로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옆에 함께 자리한 박재용 프로젝트 매니저도 곳곳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아토는 선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예요. 그리고 영어로 ART-O는 긍정의 "O"를 의미합니다."

 

 

ART-O의 주력무기 "젬베"

 

  ART-O는 올 해처럼 문을 열었지만, 김대표는 그 전부터 이미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예술과 사회봉사를 병행해 오고 있었다. 특히 아프리카 전통북인 "젬베"를 매개로 각종 공연과 더불어 소년원과 화상전문병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청소년들과 환아들에게 음악과 춤을 통한 "어우러짐"을 선사하고 있다. ART-O는 젬베 외에도 드럼 등 주로 타악기를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심장소리와 가장 가깝다는 북소리를 통해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ART-O의 수익모델은 주로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연계사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을 통해 창출된다. 특히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ART-O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대표와 박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많은 사람들이 ART-O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연스럽게 들어와 마치 자기 집인 양 커피를 타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도 자주 놀러 오시라고 권합니다.

저흰 모두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언제든지 오셔서 쉬다 가세요" 

 

  김대표의 살가운 권유가 참 순수하게 다가왔다. 아까 ART-O의 현관문까지 다다르면서 느꼈던 "폐쇄성"은 나만의 착각이었음도 함께 깨닫는 순간이었다. 마치 공동체라는 느낌. 자연스러운 만남과 쉼의 공간, 그것이 "ART-O의 매력"이었다. ART-O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용씨도 한 때 잘나가는 무역회사에서 촉망 받는 우수사원이었으나 선후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런 ART-O의 매력에 끌려 회사를 사직하고 합류했다고 하니 이쯤 되면 "매력"이 아니라 "마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ART-O의 멤버들 ; 맨 오른쪽이 남윤식 대표

 

  ART-O의 아지트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는 사랑방 공간과 방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연습공간, 그리고 차와 책이 어우러지는 작은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악기도 저렴하게 배우면서 때에 따라서는 함께 모여 공연도 할 수 있다. 지난 여름에는 농촌마을을 찾아 귀농인과 현지인들이 어우러지는 마을공연도 기획했다고 한다. 지역 연고주의가 강하게 뿌리박힌 우리나라의 풍토에서 귀농․귀촌의 붐이 일고 있으나 현지인과의 벽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인 작금의 상황에서 ART-O의 활동은 그 자체가 사회통합의 매개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강성심병원 화상병동에서 환아와 의료진들과 함께

 

  2012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ART-O의 향후 계획은 보다 지속가능한 형태로 "사업화"하는데 있다. 물론 사람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담화를 마치고 다시 계단을 걸어 올라와 남대표와 박매니저와 작별인사를 "포옹"으로 마무리 하면서 사회를 향한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이 ART-O의 아지트에서 사회전체의 아지트로 승화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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