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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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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기업 다림교육
등록일
2012-12-31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균등과 균형의 교육을 추구한다고 하면 통상적으로 저소득 계층 밀집지역에서의 무상교육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다림교육이 위치한 곳이 "강남구"임을 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소 : 수서동 다림교육 사무실

일시 :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11시~13시

탐방기록 : OMC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김영석 대표

 

"강남에도 무상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은 "다림교육"이 위치한 수서동을 좀 더 파악해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2012년 한해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지만, 이 곳 강남구 수서동은 그 유명한 "강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과거 도시재개발 사업으로 오갈 때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살 곳"을 만들어 줬던 자리-영구임대 아파트가 강남구 한 귀퉁이에 섬처럼 모여 있는 곳이 바로 강남구 수서동인 것이다.

수서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한아름 상가건물 3층에 "다림교육"의 교육공동체가 있다. 영하의 추위에도 손님을 맞기 위해 다림교육의 김영대 대표(좌측 사진)가 마중 나왔다.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을 표방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오마이컴퍼니이지만 이러한 환대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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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인도를 받으며 상가계단을 올라 드디어 다림교육의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공간"을 접했다. 첫 느낌은 "참 아기자기 하다"였다. 교육공간에서 본 다면 이곳이 상가건물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오픈된 느낌을 받았다.

"다림교육"의 "다림"의 의미는 건축에서 수평의 정도를 재는 도구인 "다림줄"의 의미와"다리다"의 의미를 겸한 것으로 균등, 균형교육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업명이 되었다.

영구임대가 많은 수서동 특성상 같은 강남에 살면서도 생활수준과 교육수준에서 차이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더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이 동네에서 성장하여 외국 유학을 다녀온 이들이 자신이 자란 수서동의 아이들을 위해 무상교육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다림교육"공동체인 것이다.

그렇다고 다림교육이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만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것 자체가 "차별"과 "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며 사회통합에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림교육의 문은 일반가정이든 저소득가정이든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 실재로 정원의 40%는 일반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학습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 교육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과 품성교육이 병행된다.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하되 전제조건이 부모가 "부모교육"에 참여해야 하며 만일 부모가 참여하지 않으면 아이는 더 이상 이 공동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다. 또한 가정형편이나 대인관계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서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혹자는 무상교육이니 "교육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선입견 또한 한 번에 무너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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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교육의 강사진은 그야말로 엘리트급이다. 영어파트를 맡고 있는 김애스더씨는 뉴욕주립대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였으며, 상담파트를 맡고 있는 김미라씨는 성신여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원에서 인지학습을 전공한 임상심리사이다.

그런데 이들이 강남권 학원가의 억대 연봉을 마다하고 수서동에서의 헌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의 삶이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김대표는 "아름다운주님의 교회(감리교)" 목사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공동체이며, 그 공동체는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김대표의 목회 철학이었고 이러한 뜻에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이 만든 것이 바로 "다림교육"공동체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제공하는 무상교육에 종교적 색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종교와 형편에 상관없이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다림교육의 교육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철학으로 적극적인 후원자 중에는 독실한 불교신자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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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교육의 다음 목표는 이러한 "위대한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오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비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회적 포지셔닝을 활용하여 보다 강남권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회화 교육아이템을 수익모델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 이 가운데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어 자라가고 있다.

진정한 교육이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라 정의할 때 품성교육과 지성교육, 부모교육과 상담, 그리고 직업탐색 여행으로 알차게 꾸려진 다림교육은 그야말로 우리 사회가 목말라 하는 교육의 본질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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