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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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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혁신기업 [더불어 작업장]을 가다!
등록일
2012-11-07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교통체증으로 약속된 시간을 1시간을 넘겨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유한대학교 산학협력 센터에 도착했다. 서울시 구로구와 부천시 소사구의 경계에 위치한 유한대학교 바로 옆에 오랜지색 건물이 유한대학교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위탁을 받아 실행하고 있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꿈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바로 그 곳에 오늘의 주인공 "더불어 작업장"의 손제현 대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장소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유한대학교 산학협력단

일시 : 2012년 10월 23일

탐방 및 기록 : OMC 사업심사본부장 박정환

면담자 : 더불어 작업장 손제현 대표

 

소외계층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일자리 "더불어 작업장"

 

도착하니 이미 어둑어둑 어둠이 깔려 있었지만 산학협력센터의 창가엔 훤한 불빛이 저마다의 꿈을 밝히고 있었다. 손대표의 안내로 건물 3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문 밖에서부터 열띤 회의소리가 들렸다. "더불어 작업장"이 일하고 있는 3층 공간은 "청년 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2기 창업팀이 함께 모여 꿈을 키우고 있는 공용공간이었다.

 


"더불어 작업장", 업체명이 다소 공장 분위기가 나서 왜 이름에 "작업장"을 썼냐고 물었다. "제가 18년간 인천 남동공단 노동자로 일하면서 경기에 따라 구조 조정되는 안타까운 일들을 경험했어요.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이었는데 왜 짤려야 하는지 억울하기도 했고요. 그 때부터 사회소외계층에 더불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작업장은 일자리창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그 사업 아이템이 독특하다. 노후된 자동화 설비 교체를 앞두고 있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신형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대신 더불어 작업장이 개발한 "효율적인 작업공정(컨설팅)"을 도입하게 함으로써 비용절감과 더불어 일자리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한다는 것이다."효율적인 작업공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아 손대표에게 구체적인 예를 물었다. 손대표는 그 예로 오마이컴퍼니에 펀딩을 신청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독교 용품제조와 판매를 아이템으로 제조공정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누되 비교적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1단계 "디자인→설계→시제품제작→몰드제작→원본제작"은 손대표가 맡고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 많은 2단계 "주물작업→사출작업→사상작업→도색작업→포장→운송"은 소외계층의 일자리창출로 배정하여 "노동집약형"이면서 업무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30여개의 시제품을 만들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사업아이템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창업공간이다. 지금 "더불어 작업장"이 일하고 있는 공간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사무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공간을 알아보고 있으나 자부담으로 해결하는 것 보다 선의의 투자자들과 함께 창업공간부터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 손대표의 바램이다. 그래서 펀딩목표 금액도 500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금액을 신청했다. 펀딩금액 보다 "더불어 함께하는 가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더불어 작업장은 손대표 외에 5명의 대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손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멤버들이라고 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2기 창업팀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아이템을 본격적으로 현실화시키기 시작했지만 손대표는 이미 18년의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전국에 조직화된 기독교용품 유통 상인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은 주로 십자가, 묵상용 액자 등 개신교와 가톨릭의 장식용품인데 종교용품 특성상 비수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요 고객은 교회와 성당으로, 이 중 가톨릭은 전국적으로 수요망이 조직화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흔히 노하우(knowhow)를 "경험으로 축적된 지식"이라고 얘기한다. 손대표는 18년간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가지고 사업아이템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이 현실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재무, 회계, 세무 등의 지식들은 유한대학교 산학협력센터에서 지원하는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들의 꿈이 현실화된다는 것은 지역내 많은 소외계층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다는 뜻이며 자동화 설비 교체부담을 느끼고 있는 많은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뜻이다. 손대표와 이야기를 마치고 함께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희미해져 가는 청년들의 회의소리를 들었다. 늦은 저녁, 열정으로 불을 밝히고 있는 이들의 사업장이 사회혁신을 바라는 선의의 투자자들의 뜻과 함께 세상의 등대로서 기능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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