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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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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 들꽃잠
등록일
2012-08-17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 "들꽃잠"  

 

불볕 더위가 한창인 여름날.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들꽃잠"을 찾았다. 친환경 제품으로 유명한 회사답게 입구부터 들꽃잠을 상징하는 로고와 상품들이 우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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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들꽃잠 사무실 ․ 일시 : 2012년 7월 27일

인원 : OMC 사회적기업 탐방팀 (성진경대표, 박정환 사업심사본부장) ․

면담자 : 박희연 대표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 가운데 들꽃잠의 박희연 대표도 있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처음에는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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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잠 박희연 대표

 


  들꽃잠의 시작은 아이들의 병을 낫게 하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여러 병원을 다녀도 별 차도가 보이지 않자 약이 아닌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친환경 제품들을 써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시절 알게 된 것도 구절초였다. 써보니 아이들의 환경병도 차도가 생겼고 이런 좋은 제품을 아이템으로 하면 좋겠다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들꽃잠은 제조업이 아닌 소매업이었다. 좋은 제품을 유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었다. 그러나 소매업을 하다 보니 들꽃잠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거나 부합되더라도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조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자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제조업은 시설투자의 많은 투자를 필요로 했고 어렵게 만든 제품에 대한 자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자신만의 고객층을 만들어야 했다. 사업전환 이후 매출이 극감했고 6~7명이었던 직원 중 대표 외 2명이 남고 모두 회사를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2007년도였지요. 남아 있는 2명의 직원들과 올해 말까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그렇게 얘기했어요.”

 



위기를 맞고 있던 들꽃잠은 월급삭감에도 의기투합했던 2명의 직원들과 함께 지방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박람회가 전환점이 되었어요.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주고.... 박람회 이후 제품 주문도 많아졌어요.” 박대표는 그때 그 박람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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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잠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

 


  제품에 대한 진정성을 알아 주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일단 대중한테 알려야 한다는 기본 중의 기본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2007년 이후 들꽃잠은 매년 두 자리 수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도 안산매장 외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전에는 입점하기 어렵다는 인사동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현재 원래의 구성원 수를 회복했다. 그러나 매년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박대표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뭔가가 있었다고 한다. 정말 선한 뜻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하나 이 바닥이 선한 뜻만으로는 장사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하는 박대표였다. 그래서 별도로 창업한 것이 "자연의 선물"이라는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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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잠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구절초 크림 제품들

 


  자연의 선물은 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2011년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년여간 사회연대은행의 인큐베이팅을 받은 소셜벤처이다. 아직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영리기업의 틀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회적 기여를 꿈꾸고 있다. 예컨대 사회적 경제조직을 위한 기금적립이나 취약계층 고용 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 간 들꽃잠을 운영해 오면서 경험했던 수많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자본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치! 그것이 박대표가 추구하는 들꽃잠과 자연의 선물의 사회적 가치인 것이다.

  박대표는 제품 디자인부터 광고촬영에 이르기 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은 전문 디자이너가 담당하고 있지만 시대의 트랜드를 파악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이러한 트랜드 파악능력은 바로 제품 디자인이나 제품 광고에 반영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면안대와 구절초황토베개 제작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선한 뜻을 넘어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제품의 질로서 대중에게 어필하겠다는 박대표의 신념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들꽃잠과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후배 기업가들을 키우고 싶다는 박대표는 돈의 가치와 용도를 알고 어떤 일이 사회적 가치에 부합되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었다. 벌써 10년이 넘어 중견기업이 된 들꽃잠은 이러한 박대표의 사회적 가치를 아는 고정팬(당골)이 축적되면서 더 큰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이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아마도 수많은 고뇌와 도전, 그리고 실패 속에서 영그는 열매이며 그 열매의 진가는 대중이 알아본다는 것이 들꽃잠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은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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