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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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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 농촌형 사회적기업 모델을 품다!
등록일
2012-06-26
등록자
(주)우렁각시 매직케어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심의 작열하는 태양을 뒤로하고 양평으로의 탐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위안이었다. 양평으로 가는 길은 마치 소풍 같았다. 작렬하는 태양은 변함없이 우리를 내리 쬐었지만 차 창문 넘어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섬광은 꿈결 같은 평온함을 선사했다.

 

 체험마을과 함께 커가는 (사)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장소 : 양평농업기술센터 3층 (사)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일시 : 2012년 6월 25일

인원 : OMC 사회적기업 탐방팀 (성진경대표, 한송이 e-biz본부장, 박정환 사업심사본부장)

면담자 : 박재호 사무국장


(사)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이하 나드리)는 양평농업기술센터 3층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12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지만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 중에 박재호 사무국장이 있었다. "연락드렸던 오마이컴퍼니 박정환입니다.”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직원 중 한명이 벌떡 일어나 우리 일행을 맞았다. 박재호 사무국장이었다. 탐방과 관련하여 며칠 전 통화했던 터라 목소리가 익숙했다. 이미 이메일을 통해 탐방의 목적을 알렸기에 박재호 사무국장를 통해 물흘러가듯 나드리의 사업전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나드리는 현재 양평군내 22개 마을과 연계하여 농촌체험상품을 위주로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2개 마을 중 자립운영능력에 따라 상, 중, 하로 나누어 수준별 프로그램 개입을 통해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었다. 나드리의 수익구조는 외지인과 마을 체험프로그램을 연결해 주고 소개수수료 형식으로 판매금의 7%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중 카드사가 3.75%를 가져가기 때문에 실제 나드리가 가져가는 수익은 카드사 보다 낮은 3.25%라고 한다. 수고는 나드리가 하고 카드사는 나드리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는 것이다. 박사무국장은 이러한 카드사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사실 농촌마을체험은 지방의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다 하고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나드리"의 특징은 22개 마을 각각의 체험프로그램을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별 핵심테마 1~2개를 선택하여 집중 마케팅을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봄에는 딸기 따기,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각종 열매 수확하기, 겨울에는 썰매 타기, 고구마 굽기 등의 테마를 정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메뉴도 좋지만 메뉴의 다양성으로 인한 선택의 피로를 덜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마을입장에서도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의 난립을 막고 테마별 경쟁을 통한 마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또한 나드리가 주요고객은 "가족"이라고 한다. 단체손님 보다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훗날 다시 양평을 찾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데다 산과 들과 강,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양평에서의 농촌체험은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는 무수한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발생한 수익은 연수리의 경우 연매출 2억 5천에서 3억을 올리고 있다. 수익이 발생할 경우 수익의 10%는 공공기금(새마을)으로 적립해 두고 운영비 등의 제하고 나머지 잉여수익은 연말에 기여도에 따라 마을주민에게 배분한다고 한다. 사단법인으로는 도내 처음으로 농촌체험 마을 포털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나드리의 사례는 이천, 여주, 연천의 벤치마킹 사례로 조명 받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양평군내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간헐적으로 사회적기업간 만남의 자리가 있으나 공식적인 사업으로 활성화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나드리와 연을 맺고 있는"참살이영농조합"을 내친김에 들려 보기로 했다.

 


곤충테마파크를 꿈꾸는 참살이영농조합

 

장소 : 참살이영농조합 농장(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일시 : 2012년 6월 25일

인원 : OMC 사회적기업 탐방팀 (성진경대표, 한송이 e-biz본부장, 박정환 사업심사본부장)

면담자 : 허병금 대표


곤충사육, 유기농작물재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참살이영농조합은 나래자활쉼터라는 노숙인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날 찾은 곳은 장수풍뎅이와 수초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노숙인 4명이 자활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곳이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갔지만 중간에 네비게이션의 안내가 끊길 정도로 개발이 덜된 야산에 참살이영농조합이 운영하는 곤충농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장수풍뎅이를 주로 생산하는 농장 특성상 비닐하우스 안쪽 땅속에서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들이 자라고 있었다. 장수풍뎅이는 참나무에서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애벌레 또한 참나무톱밥과 습기 있는 흙의 합작품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참살이영농조합의 독특한 점은 어항에서 흔히 보는 수초를 재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 8만수 정도 자라고 있죠. 수초의 종류는 대략 20가지 정도 되고요.”농장대표겸 나래자활쉼터 시설장인 허병금 대표의 말이다. 허대표는 곤충생산 외에 수초재배를 특색사업으로 한 이유에 "희소성"을 들었다.
 


여타 많은 체험관광이 있지만 "수초체험"은 들어 본적이 있냐는 허대표의 갑작스런 질문에 우리는 미소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수초의 경우 수중식물이기 때문에 수중생물과 같이 판매할 경우 곤충만 판매할 경우 보다 기대수익이 높고 수초체험을 체험관광의 테마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가습에 관심이 많은 어린아이를 둔 가족들에게 매력적이라는 것이 허대표의 설명이었다. 우리가 농장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수초가 모종부터 성체까지 단계별로 분리되어 재배되고 있었고 수초체험을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수초재배사업의 경우 수초 공급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모종을 받아 참살이영농조합에서 키운 후 수초공급업체에게 재납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며 장수풍뎅이 사업의 경우 약 10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납품업체 공급이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양평군내 곤충박물관이 건립되어 군의 협조하에 곤충박물관내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안내부스를 설치하여 곤충판매와 농장홍보를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9월 수초체험 시설이 완공되면 참살이 농장은 곤충테마파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양평으로의 탐방은 농촌형 사회적기업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음미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군단위의 지역 여행포털로서 기능하고 있는"나드리"와 노숙인의 실질적 자활을 위한 곤충과 수초라는 특색 아이템을 사업화한"참살이영농조합"은 의미 있는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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