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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마이컴퍼니가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nter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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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우러진 세상을 연주하는 <어울림예술단>
등록일
2019-04-05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지난 4월 2일 이화여대 웰컴센터에서는 세계자폐인의 날을 알리기 위한 블루라이트 연주회를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주회를 준비한 어울림예술단은 장애인 앙상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한지민 대표님을 통해 어울림예술단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어울림예술단을 소개해주세요

어울림예술단은 2017년에 창단되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앙상블이에요. 처음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청각장애인 단원도 있고 비장애인 단원도 있고, 장애 여부나 종류와 상관없이 단원으로 받고 있어요.

연주를 하는 단원은 여덟 분이에요. 창단멤버도 있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도 있어요. 중학생 단원부터 30대 중반의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죠. 이 밖에 재능 기부 형식으로 레슨을 해주시는 분이 계세요. 어울림예술단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앙상블이기 때문에 공연을 시작하기 전 강연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러한 강연을 담당하시는 분도 계세요. 주로 우리 예술단을 소개하거나 장애인 인권과 같은 강연을 준비해주세요. 또 저처럼 홍보 활동이나 공연 기획 등의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단원도 있어요.

 

어울림예술단의 시작이 궁금해요

어울림예술단은 제 오빠로 인해 시작되었어요. 당시 저의 오빠는 자폐 1급으로 특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요, 예술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안에서 직업훈련이 있기는 했지만 제조업 중심이었거든요. 하지만 오빠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도 감각이 있고 피아노에도 재능이 있었어요. 그래서 악기를 시켜보자 해서 첼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복지관에서 하는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 활동했었어요. 그런데 그 오케스트라가 해체되면서 오빠와 다른 단원들이 자체적으로 앙상블을 만들었어요. 추가로 오디션을 진행해 단원들도 모집하구요. 이것이 어울림예술단의 시작이에요.

 

지금까지 어떤 공연들을 했었나요?

가장 대표적인 공연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자면 2017년에 장애인 창작 뮤지컬 '비상'에서 휘날레 연주를 했었어요. 뮤지컬 '비상'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미술, 무용,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사회인으로 비상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후에 앵콜 공연으로 세 번 더 공연을 진행했어요.

이 외에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음악회라던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연주를 진행해왔어요. 또 올 해 1월에는 KBS1 <사랑의 가족>에도 출연해 신년 음악회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어울림예술단 단원들은 장애가 있지만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공연을 하고 있어요. 그러한 진심이 잘 전달되었는지 관객 분들은 우리 연주를 보며 매우 뛰어나게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울림예술단만의 특별한 감동이 있다고 말해주세요.

 

공연 외에 또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공연 외에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지금까지 초등학교에 20회 정도 공연과 교육을 진행해왔어요. 학생들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해요. 작년 12월에는 장애인식 개선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어요. 학교나 기업 등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4월 2일 세계자폐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블루라이트 연주회를 기획했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이미 4월 2일에 공연은 진행되었지만 펀딩은 4월 30일까지에요. 모집금액도 중요하지만 펀딩 자체를 통해서도 세계자폐인의 날을 알릴 수 있어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 Light It Up Blue 0402 펀딩 프로젝트 보기

 

 

크라우드펀딩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저는 자폐를 갖고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 인권 중에서도 자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재학 시절 자폐아동을 주제로 발표를 했을 때, 친구들의 반응이 의외였어요. 자폐가 무슨 장애인지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죠. 그 일을 계기로 주변에 자폐인이 없다면 잘 알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세계자폐인의 날이 장애인끼리의 교류가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연과 크라우드퍼딩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러한 공연이나 펀딩을 통해 사람들이 자폐라는 장애가 있고 생각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가까이에 자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좋겠어요. 또한 사실은 자폐인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작년에 뮤지컬팀과 연합으로 공연을 했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올해도 의미있는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 또한 자폐인 화가 분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과 미술을 접목한 전시회를 생각 중이에요. 어울림예술단이 곡을 준비하면 화가 분들이 그 곡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해서 그림도 전시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한가지는 어울림예술단은 아직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지 못했는데요, 올해 말에 있는 사회적기업 평가를 통해 인증을 받고 싶어요.

 

어울림예술단과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어울림예술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연 일정과 여러가지 소식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또한 아직 진행 중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도 함께 해 주실 수 있답니다. 만일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어울림예술단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어울림예술단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 어울림예술단 홈페이지 바로가기

 

어울림예술단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우리 사회가 다름을 더욱 잘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장애인이나 그 가족들이 장애를 밝혀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요. 또 예전에 일본에 놀러갔을 때 장애인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일본은 장애인이 더 많은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일본에 장애인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어 장애인들이 거리에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이러한 부분에도 더 많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장애인 분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장애인 중에는 감각이 더 예민하고 비장애인과는 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어서 예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장애인 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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