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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소식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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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키우는아이들, 꽃으로 다시 피어나다 <화유플라워>
등록일
2015-09-24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화유(花遊) : 우리나라 민속놀이의 하나로 음력 3월 3일에 에 즐기던 ‘꽃놀이’를 이르는 말.

 


 

 

화유플라워 & 원예치료센터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 특히 취약한 여성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원예치료프로그램의 지원으로 꽃, 식물과 함께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도모하고 플로리스트, 원예교육으로 자립을 돕고자하는 곳입니다.

 




<화유플러워의 이현주 대표님>

 

 

 

화유는 <아이를 키우는 아이들, 꽃으로 다시 피어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2015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아이들, 바로 청소년 미혼모들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보다 더 특별했던 화유의 이야기는 시민투자자오디션에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요,


크라우드 펀딩 그후, 화유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뉴스에서는 종종 청소년이 출산한 뒤 저지른 일에 대해 나오고 사람들은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하고 이야기들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그 아이들의 편에서 생각하면 얼마나 두려웠을까, 외롭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자신도 추스르지 못하는 어린나이에 한 생명을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화유는 고민하고 또 신중히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아이들, 꽃으로 다시 피어나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다시보기 클릭!>> http://bit.ly/1G5zuKd

 

 

청소년 미혼모들의 가장 큰 문제인 불안한 정서 ,자존감 저하와 자립을 위한 플로리스트 교육을 위해  원예치료프로젝트가 계획되었고 짧았던 준비 기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투자로 무사히 펀딩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총 목표금액을 훌쩍 뛰어넘어 298%를 달성!

 

 


 


<배송을 기다리는 리워드 상품들>"하나하나 감사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리워드상품의 하나인 리스> "리스(wreath)는 끝도 시작도 없는 영원불멸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격려 및 지지속에서 총 목표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지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용기를 전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리워드상품도 전해 드렸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이후 821일부터 매주 금요일정릉에 있는 청소년미혼모와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꽃놀이라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그 또래의 아이들과는 성장과정이 좀 다릅니다.태어나자마자 보육원으로 보내어져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여러 보육시설을 전전하고학교에서도 따돌림 받고 억울하게 쫒겨나 거리를 헤매던 아이들어려서 이혼으로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아빠의 죽음이 새엄마 때문이라고 믿고 있으며 투명인간이도 되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아이엄마가 10대 때 임신과 출산으로 힘들어하다 집을 나가 버리고 남겨진 아이는엄마처럼 10대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의 더 아픈 사연들은 차마 언급할 수도 없지만 어린 친구들이 그동안 자라며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였으며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두 번째 비누꽃 센터피스를 만들고 나서는 다들 자신이 한 것이 믿기지 않는 듯 즐거워하였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날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저에게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는 아이질문을 하면 답이 없거나 귀찮은 듯 퉁명스럽게 답하는 아이영혼을 잃은 듯한 눈빛을 가진 아이아무런 의욕이 없어 보이는 아이날카롭게 쏘아보는 아이...

 

많은 대상들과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저도 속으론 많이 당황스러웠고 앞으로의 프로그램이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아이들의 닫힌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저 역시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한 주씩 흘러 어느덧 5주가 지났습니다.

첫 프로그램이었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플라워케이크를 만들고 난 후에는 첫 만남의 싸늘함이 좀 누그러진 것 같았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싫어해서 프로그램에 들어오기 싫었는데 억지로 떠밀려 왔다는 한 아이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한 아이는 자신의 꿈이 새로 생긴 것 같다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습니다. 완성된 비누꽃을 보고 기뻐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세 번째 꽃으로 그린 그림압화액자 만들기’ 에서는 첫 시간의 산만함과는 거리가 멀게아주 집중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압화액자를 완성하였습니다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맘껏 시도해 보는 아이, 그리고 남은 재료로 더 만들어 보고 싶다며 책갈피를 만드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긍적적인 변화였습니다. 



  

 

"처음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놀라운 실력들을 보여주었답니다."

 

 

 

마지막 시간인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바구니 만들기 에서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동안 감사했던 수녀님께 선물로 드리겠다는 아이도 있었고 그냥 자신이 살아있어서 감사하다며 자신에게 선물로 주겠다는 아이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자신에게 주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는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그리고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내 마음을 담은 미니정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들 각자 자신만의 꿈을 담은 미니 정원을 만들어 나갔지요. 

식물의 탄생, 성장, 결실과 죽음을 사람의 것과 연관 지어 생각 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꿈과 소망을 적어 유리병에 넣어 미니정원 안에 묻기도 했습니다.나중에 식물이 자라 분갈이를 할 때 다시 한번 자신의 꿈을 돌아보고 되새기기도 하며 자신이 얼마나 얼마만큼 성장하고 있는지도 생각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한자한자 적어내려간 후 꼭꼭 접어놓은 꿈을 유리병에 넣어 식물과 함께 심었습니다. 한 아이는 경찰관이 꿈이라며 거기에 대한 내용을 적었다고 했고 한 아이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아이들이 자신만의 비밀로 하고 싶다고 했고 나중에 꿈을 이루면 꼭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지요:)

 

 

  

 

 

한 아이는 "꿈은 크게 갖는게 좋다며 우주정복이란 단어를 은유적으로 적기도 하구요,

 

 


 

딸기모양의 수세미를 만들어 건네주기도 합니다.

 

미니정원 프로그램이 끝나고 정리하고 있는 저에게 한 아이가 다가와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냐며 빈 강의실로 데리고 가서는 부끄러운 듯 수세미 하나를 건냈습니다. 첫날 날카롭게 절 쏘아보며 대답에도 가시가 박혀있던 아이였는데  직접 만들었다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며 내민 딸기모양의 수세미였습니다. 꽃놀이수업이 제일 재미있다며 다른 아이들도 다른 수업에는 빠지는 경우도 많고 잠만 자기도 하는데

이 시간은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뜸도 해주구요, ㅎㅎ 

 

아이들이 서서히 의욕을 가지며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이 모든 것이 크라우드펀딩로 모아진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갈 길도 멀고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습니다.아이들의 다치고 닫아버린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야할지, 또 쫒겨나고 버림을 당하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감과 쌓인 분노, 그리고 여길 나가면 어떻게 자립해야할지..자존감, 불안감, 사회성, 경제력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추석이 다가왔는데 아무데도 갈 곳 없고, 검정고시 준비하느라 힘들었고, 아기를 키우느라 지쳤을 아이들을 위해  1박2일 작은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이 별로 없었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가을 경치도 만끽하고 맛있는 고기도 구워 먹고, 지금 가진 고민들도 서로 이야기하고..생각만 해도 설레임니다.

어른들 탓에 홀로 그동안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겪으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 할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꽃처럼 피어나길 기대합니다.이 아이들과 또 아이들의 아이들도 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당당한 사람으로 서길 기대합니다.

 

 

서서히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아이들과 이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화유 플라워의 이야기속 이야기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되는 동안 시설에 있는 한 아이의 아기가 첫돌이 되어  축하와 함께 돌상을 꾸며주었습니다. 축하해 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아기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을 하였지요.



 


 

그날 한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 제 아이의 돌이 내년 초인데 그 때도 돌상 장식 해주실 수 있으세요?” 

 

“ 당연하죠! 그 때는 더 이쁘게 해줄께요.^^”



※ 아이들의 신상보호를 위해 모든 사진은 모자이크처리를 하였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꽃으로 다시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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