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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펀딩과 관련한 여러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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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Story] 희망은 여전히 진행 중!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
등록일
2020-02-05
등록자
오마이컴퍼니

[펀딩 그 후, After Story]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후기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마이컴퍼니의 후원형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 114명(실 참여자 118명), 모금액 230여 만원을 모금한
이유란 님의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
After Story를 지금 시작합니다.



비키니 대회에 도전한 어느 간호사의 이야기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 개설자 이유란 님

처음엔 '비키니 대회 출전'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비키니 대회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암병동 간호사로 근무하던 어느 날 발견된 갑상선 암과 이후 겪게 된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가 찾아왔어요. 상실감, 무기력증,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을 겪게 되었죠. 

20대의 꿈 많은 나이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저와 같은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누군가가 조금 이나마 희망을 발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만들어낸 뜻깊은 후원금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사실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를 계획했을 당시, 제가 아팠던 사실을 덤덤하게 밝히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과연 이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를 통해 암 환자들 뿐만 아니라 각자가 가진 여러 이유들로 인해 지금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신 모든 분께 희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고,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간호사로서 이러한 과정도 또 하나의 '간호'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적인 간호가 아니더라도 제가 극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크라우드펀딩 종료 후, 후원자들에게 제공된 '온라인 식단 관리' 및 '운동 관리'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저 또한 여러 사람에게 운동을 배우고, 식단조절을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생각만큼 늘지 않는 근육과 빠지지 않는 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관리하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에 후원해주신 분들께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 방법과 식단을 개개인 맞춤으로 알려드릴 수 있는 '운동 관리 이용권'과 '온라인 식단 관리'를 리워드로 제공하게 되었죠. 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써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찍게 된 바디프로필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드리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바디프로필 엽서' 리워드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리워드로 제공된 '바디프로필 엽서'와 '운동방법 설명 엽서'

'모금액 468% 달성!' Behind Story


매일 SNS에 저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힘들고 좌절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나와 이별하고 극복한희망적인 내용을 적었어요. '어떻게 표현해야 제 마음과 진심을 더 잘 담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때문에 짧은 글이지만 작성할 때 몇 시간씩 걸리기도 했죠.

제일 먼저 가족들에게 참여를 권했고, 지인들이 있는 단체 메신저나 개인 메신저로 많이 홍보했어요. 또 갑상선암 카페나 간호사카페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때론 프로젝트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에는 나 혼자만 남겨진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의 저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수기로 작성하고 후원자들에게 전달한 엽서 리워드

펀딩 그 후, After Story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모인 금액을 어떻게 기부해야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에 맞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긴 고민을 하던 중 간호사로 근무했을 당시 가장 마음이 아팠을 때가 떠올랐죠. 암이 전이되어 수술조차 하지 못하고 항암치료를 하다가 호스피스로 가시게 되는 환자분들에 대한 기억이었습니다.

3차 병원급의 큰 병원에는 대부분 호스피스 병동이 없습니다. 암이 전이되었거나 수술을 하지 못한 암 환자분들은 연명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가시게 됩니다. 간호사로서 병동에서 그분들을 떠나보내며 항상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의 후원금액이 전달된 암 병원에는 그동안 호스피스 환자분들을 위해 짜인 예산이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 후원금액으로 호스피스 암 환자분들께 치료비 지원, 가족을 위한 영상편지 제작, 버킷리스트 들어드리기 등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암 환자분의 수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도 뜻깊은 기부였겠지만, 수술조차 받을 수 없어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을 분들의 손을 잡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후원금이 사용되게 되면 서울아산병원 측에서 추후에 새로운 소식을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오마이컴퍼니의 프로젝트 펀딩 페이지 속 '최근소식'에 올려드릴게요.
 

암 병원에 전달된 '희망 프로젝트 비키니' 후원금

펀딩은 끝나도 희망은 -ing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따뜻한 나눔을 행해주실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 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었고, 그동안 저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만 했던 힘든 시간을 위로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이 기억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단련하고 싶습니다. 또 잘못된 운동방법과 무리한 다이어트 식단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온라인 트레이너로서 식단과 운동관리 상담도 해주고 있고,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미워하며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저만의 간호를 하고 싶어요! 올해 간호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게 되는데 배움을 이어나가 박사과정에도 진학할 예정입니다. 박사 과정 졸업 후에는 우리나라의 간호사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또 환자에게 좋은 간호를 전할 수 있는 후배 간호학도들을 양성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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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20-02-05 18:26

    펀딩개설부터 홍보도 도와주시고 이렇게 펀딩 후 이야기까지 인터뷰해주신 오마이컴퍼니 최고!!! 감사합니다 *^^*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 ) 앞으로도 종종 소식올리겠습니다! ㅎㅎ

  • 2020-02-05 17:57

    와... 힘든 치료를 너무 멋지게 이겨내셨네요. 암병동 후원 프로젝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