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 장맛비로 전국 곳곳의 비 피해가 심각했던 올해 여름,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경제에도 다양한 환경 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지점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서비스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자전거출퇴근족의 샤워문제를 해결하는
샤워시설 공유서비스 <샤워미>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리벨로인데요.
리벨로의 리더이자 사회적기업가인 송원근 대표를 인터뷰하였습니다.
Q: 샤워시설 공유서비스 <샤워미>를 운영하는 리벨로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또한 샤워미의 주요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리벨로 대표 송원근입니다. 20대 초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를 좋아하여 국내 종주길, 자전거 출퇴근 등을 해보며 겪었던 것들을 토대로 창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라이더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 피봇을 진행하여 가장 불편하였던 자전거 출퇴근의 샤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샤워시설 공유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도전하시고 현재 10기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사회적기업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셨고, 앞으로 어떤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A: 저는 조금 큰 범위에서 사회적기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있어 불만이 되고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그리고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거나 갈구하는 욕망을 해결해주는 것들을 포괄하여 대부분의 B2C 시장을 보고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저는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영위하는 사업 또한 그러한 방향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불편함을 해소해준다면 우리 회사가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명확하게 “나는 어떤 사회적기업가가 되어야지.” 라는 고민은 없었습니다. 다만 국가가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정의가 명확하고 생각합니다.
Q: 리벨로의 서비스 <샤워미>라는 이름이 재미있는데,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인가요?
A: 국내에서 최초로 샤워시설 공유서비스를 시작하였을 때는 리벨로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서비스를 샤워미로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샤워라는 '보편성'을 갖고 있습니다. 리벨로라는 이름 대비, 보다 확장성있는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기에 샤워라는 단어가 들어가되 조금은 재치있는 서비스명이 나올 때까지 몇 시간이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약 스무 개가 되는 리스트 중 저희 CTO님이 직접 짜낸 서비스명 ‘샤워미’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CTO님은 최초에 대기업의 이름을 표방하되 이걸 살짝 비틀어서 우리 서비스에 맞는 이름으로 재해석한 거죠. 저도 이 이상 좋은 것이 나올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우리 서비스의 명칭은 <샤워미>가 되었습니다.
Q : 현재 사업을 벌이시면서 힘든 부분과 보람된 일을 소개해주세요.
A : 사업은 다 힘듭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는 약 11만 개의 신설법인이 생겼습니다. 11만 개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스토리가 각각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고통을 토로하는 것은 귀여운 행위죠. 많은 대표 선배님들이 이미 지나간 길이니까요. 굳이 한 가지 집어내자면 역시 스타트업에게는 언제나 돈이 없다. 라는 정도.
보람이라고 한다면 역시 고객분들이 저희에게 보내주는 메시지들입니다. 덕분에 ‘자출한다’, ‘너무 기다렸던 서비스다’, ‘운동하면서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내용들이 꾸준히 옵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며칠 전 어떤 고객님은 저희 SNS 채널로 제가 자출족의 희망이라고 하시더군요. 낯간지럽지만 기뻤습니다. 기뻤다는 표현은 참 상투적이네요. 힘듦에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
Q : 현재 하는 업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부분과 중요하게 챙기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 매일 샤워시설 업체 발굴을 위한 영업을 나갑니다. 우리 고객님들이 요청한 지역에 적어도 한 번, 많게는 네다섯 번을 찾아가지요.
저는 실패했어도 갔던 곳을 또 갑니다. 각 업체의 대표님들이 계실 때도 있고 안 계실 때도 있고, 매번 업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비스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고객분들이 이용할 공간이라 제가 직접 가서 보지 않으면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이 들더라구요.
Q : <샤워미> 서비스의 타겟과 앞으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나요?
A : 전체 고객의 70% 가량이 자전거 라이더이고 15%가 러닝하시는 분들 그리고 나머지 15%가 외근, 야근 등의 샤워니즈군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확장 계획이라... 며칠 전에는 에스테틱과 게스트하우스 업체가 직접 입점요청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확장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샤워를 공급한다.’라는 베이스를 두고 샤워를 공급하는 업체의 상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휴업체 대부분이 현재 운동센터이니 운동센터의 상품들을 판매하게 되겠네요.
Q : 리벨로 및 대표님의 기업가로서의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요?
A : 리벨로의 최종목표는 Exit가 되겠지요?(웃음)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언가를 해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을 테니 그 이후에도 저는 계속 이 바닥에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많은 장벽과 스트레스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성취감이라는 기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고생했는데 “뭐 이 정도쯤이야 그래도 쉬운 거다, 견딜만하다.” 정도로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뭐가 될지는 몰라도 조금 더 큰 사업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그 무엇이라는 것도 돈이 없다고 해서 못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해나갈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한대로 성장해 나가는
주식회사 리벨로의 모습을 계속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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