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락 사회적 협동조합은 ‘우리 가족에게도 권할 수 있는 밥,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락의 배급’을 가치로 급식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HACCP 또는 이에 준하는 자체기준을 지키고 있으며, 철저한 검수와 시효관리, 식재료 인수시 보건복지부 인증서 요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공급 후 보관(역학조사)까지 물샐틈없는 식품안전관리기준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 공공이익을 창출해내고자 한다.
2014년 현재 전국 28곳에 행복도시락의 지점이 있다. 이 중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21개 지점은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지역의 실정에 맞춘 사회적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원 행복도시락 역시 인증된 사회적기업이며,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소셜미션이 있다.
노원행복도시락이 주목하는 분야는 결식아동급식과 먹거리교육이다. 꿈나무카드로 대표되는 현 결식아동지원사업의 실제 운영이 원래 취지와 동떨어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꿈나무카드는 결식아동으로 분류되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서울시가 도입한 카드이다. 보건복지부가 그 의의를 인정하고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한 제도다. 꿈나무카드제도는 여러 차례 보완을 거쳐 활용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다. 다양한 사유로 비롯된 결식의 원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 빈곤 가족의 지원과 별개로 사업이 이루어진다는 점, 이용대상자 대부분이 편의점에서 김밥과 우유를 구매하는 선에서 활용한다는 점 등이다.
이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과 제대로 된 먹거리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노원행복도시락은 마을밥상을 차려 아이들이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밥을 먹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계획중이다.
언제까지나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도시락으로 남아있길 바란다.